안철수 연구소의 주식이 사흘째 상한가를 치고 있는 지금,
(2009년 7월 10일 오전 11시 기록, 어제보다 14.79% 오른 1만 7850원 기록중)
DDos 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연일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안철수 연구소"가 머무르고 있다.
천리안, 하이텔 등의 PC통신으로 컴퓨터와 접촉하던 시절부터
본인은 안철수라는 이름 석자를 들어왔다.
안철수 이름을 내건 책자를 보며 컴퓨터 공부를 했고
장차 욕쟁이 할아버지가 될 것 같은 울 아부지의 "안철수 이노무시키" 하는
부러움?에 찬 욕설을 듣기도 하며 자라난 것이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철수를 보았는가?
무릎팍도사의 박정규PD는 안철수의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1년간의 설득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받은 안철수의 마음이 동했고
드디어 시청자들은 TV를 통해 최고의 CEO 안철수를 만날 수 있었다.
비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본방송이 최근 '황금어장' 중 가장 높은
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재방송 또한 다른 주보다 1%높은 7%를 기록했다.
방송 후 무릎팍도사에 나이스캐스팅 칭찬이 쏟아진 것은 물론이고
안철수연구소의 매출 또한 껑충 뛰었으며, 출판계에는 안철수 신드롬이 일어
그와 관련된 서적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고 있다.
'네 꿈에 미쳐라' 컴퓨터의사 안철수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1)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대체
안/철/수 그가 어떤 사람이기에!
무릎팍도사에서 정리한 아래의 건방진 프로필을 보자.
이름 안철수
올해 나이 마흔 여덟!
현직 카이스트 석좌교수
전직 안철수 연구소 CEO
전전직은 의사! 서울대 의대 입학! 의학박사 학위까지 따내면서 만 27세에 단국대 의대 학과장 부임
초고속 엘리트 코스 밟기 시작,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밉상 엘리트.
의대생활 중 취미는 바로 컴퓨터! 1988년 그 취미 덕분에 우연히 컴퓨터 바이러스 발견!
국내 최초 백신 개발 장본인!
이후 7년간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더니 1995년 의대 학과장을 그만두고 안철수 연구소 설립!
1999년 정보보안업체 최초 연매출 100억원 돌파!
21세기를 빛낼 기업인 1위! 한국에 꼭 필요한 CE"O 1위! 한국 디지털 CEO상 등
가장 주목받는 CEO로 2005년 CEO 자리를 사퇴하고 돌연 미국 유학행!
스탠포드대 벤처 비즈니스 과정을 거쳐 펜실베니아대 MBA 과정 마치고 귀국
현재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온갖 기관의 자문위원으로 종횡무진!
청소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워너비 CEO 안철수!
하지만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그를 우러른 이유는 위의 대단한 스펙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진정성' 때문이었다.
V3 백신을 무료배포하며 매월 초마다 직원들의 월급 걱정에 시달리던 그에게
해외기업에서 1000만불에 인수제의를 해왔다.
사실상 적자의 기업을 인수하려던 그 회사의 목적은,
국내에 백신프로그램을 판매하기에 앞서 V3가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다.
방송에서 안철수는 말했다.
"제가 받을 수 있는 건 돈 밖에 없고, 남은 건 직원들 모두의 정리해고와
모든 V3 프로그램의 폐기 뿐이었어요.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1000만불의 달콤한 유혹과, "요트를 사서 즐겁게 살고 있다, 너도 편안히 살아라"며
X소리를 했다는 일본기업인의 권유를 뿌리치고 단호하게 "NO"를 외친 안철수.
그의 국가와 직원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었던 날의 사연은 웃음을 자아냈다.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릴 적, 그걸 해결해놓고 가지 않으면 자신의 훈련기간 동안
방치되어 있을 것이 걱정돼 새벽까지 작업을 하고 PC통신으로 전송을 하고 입대를 했다.
근데 입대를 하고 보니 가족들에게 군대 간다는 말을 안하고 나왔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무슨 죄임? ㅋㅋㅋㅋ)
본인이 가장 감명깊게 생각하는 부분은 안철수의 어머니 이야기였다.
자신보다 연배가 낮은 이에게도 말을 놓지 않고 존칭을 쓰는 안철수.
그것은 어머니의 영향이라 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는 안철수에게 존대를 했고,
하루는 지각을 해 집 앞에서 택시를 타고 등교 하는데 어머니께서
"안녕히 다녀오세요" 라고 했단다. 그것을 본 택시기사님이 꼭 어머니께 효도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다.
정말이지 훌륭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영웅이 태어난 셈이다.
그 밖에 멋지기도 귀엽기도 한 그의 어록들-
"나는 직원들 모두에게 존댓말을 씁니다. 부부싸움도 존댓말로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게 군대에서 대위로 있었을 때 사병들에게 반말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쓴 말이 '이것 좀 해줄래... 요?'였습니다."
"나의 경영철학은 조직에 영혼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조직에 영혼을 만들 수 있으면 내가 떠나도 영원히 변치 않는 회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술을 끊었지만 대학 다닐 때는 많이 마셨습니다.
과로로 건강을 상한 다음부터 완전히 끊었지요.
즘 직원들이나 사람들을 만나면 저를 술 못 마시는 사람인 줄 압니다.
조금 억울하기도 해요, 저도 술 잘 마시는데.”
“지금 의사를 했으면 아마 더 행복했을 것 같아요.
지금보다는 더 단순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의사 그만둔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지금 훨씬 다채롭게 사는 게 좋아요.”
“남들 앞에서 화내본 적은 없어요. 욕은 못해요.
하지만 저 스스로에게는 화가 나기도 해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욕실에서 샤워하다 혼자 고함을 지르기도 합니다.”
“나는 참으면서 살지 않았어요. 마음 편한대로 살았지요.
돈보다 명예를, 그보다 마음 편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살아왔어요.
사람이 1, 2년은 참아도 20년을 어떻게 참아요.”
“많은 사람들이 요즘 젊은이들은 안전지향적이다 도전정신이 없다 그러는데,
학생 개개인이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사회가 안전지향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몰아세우고 있어요.
미국 실리콘밸리는 성공의 요람이 아니라 실패의 요람이에요.
100개의 기업 중 하나만 살아남지요. 하지만 실패한 기업이라도 도덕적이고
문제가 없다면 계속 기회를 줍니다. 계속 실패하더라도 한 번 1000배 성공하면
그동안의 고통을 모두 갚고도 남음이 있지요. 실패한 사람이라도 계속 기회를
주는 그쪽이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만드는 곳입니다.”
“효율적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나는 비효율적인 사람입니다.
(의대 전공한 뒤 컴퓨터바이러스 분야로 옮겼으니) 14년간의 의사생활이 거의
쓸모없어졌으니까요. 프로그램 개발하던 것도 경영할 때는 쓸모가 없어지고.
효율적인 인생이 성공이라면 저같은 사람의 인생은 실패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효율성이 전부가 아니더군요.
자기에게 정말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은 값진 시간인 것 같아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는지 그런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를요.”
아름답기까지 한 그의 ing 인생 스토리에 감동한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본인은 의심 꽤나 하는 성격인지라 '배후에 이런게 있을거야' '저거 다 이미지메이킹이야'
식으로 여기는 버릇이 있건만 안철수에게만은 그게 안됐다.
절대 꾸며진 모습이거나 가식이 아니었다.
철수교라도 들고 싶은 심정? 그의 강의를 듣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진심 부러웠다.
아래는
이번 DDos 바이러스 사건에 대해 적은 안철수의 글
▼▼▼▼
[안철수 칼럼] '7.7 사이버 대란'이 주는 교훈
이번 사태가 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전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은 장기적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이번 사이버대란이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보안 사고의 패러다임이 특정 국가나 단체 공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대응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의 1.25 인터넷 대란은 전세계 불특정 다수를 공격해서 일어난 대표적인 보안 사고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7.7 인터넷 대란은 특정한 국가 그리고 특정한 정부기관과 회사를 공격해서 일어난 보안 사고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더욱 심해질 것이며, 따라서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조직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국가 안보를 용병에 맡길 수 없듯이 자국의 기술과 전문 인력을 키워 사명감을 갖고 사이버 안보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전 네티즌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대형컴퓨터를 목표로 해킹이 일어나던 시절에는, 특정한 기술자나 기관에서 전체를 관리하면 일반 사용자들은 안심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용컴퓨터가 해킹의 목표가 되고 이들을 좀비 컴퓨터로 만들어서 큰 기관을 공격하는데 이용하는 상황이 된 요즈음에는, 더 이상 특정한 기술자나 기관에서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보안의 하향평준화가 일어나면서, 아무리 전문가가 많은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한 사람의 초보자가 전체 조직의 보안 수준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전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국가전체의 사이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전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유도하는 정부의 리더십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셋째, 이제부터라도 사이버 보안, 더 나아가서는 국가적인 위험관리 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가 일어나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10년 전부터 전체 예산의 10% 정도를 보안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바마 정부에서는 일찍부터 사이버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통령 주도 하에 지난 5월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에 연설을 통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심각한 현황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을 약속한 바 있으며, 미 국방성에서도 6월 23일 ‘Military Command for Cyberspace’ 창설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 27일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사이버공간이 새로운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조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전체 예산의 1% 정도만 쓰고 있다보니, 1999년의 CIH 바이러스 대란, 2003년의 인터넷 대란에 이어서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되었지만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대책 없이 있다가 결국 본보기로 당하게 된 것이며 우리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철수
대한민국에 당신이 있어 다행입니다.
존경합니다.
http://www.cyworld.com/pacum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