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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여행기(일곱째날2)

박종화 |2009.07.11 00:16
조회 34 |추천 0

 

 

 

2. 천산대협곡...

 

 

천산대협곡에 와서야...

나는 정신을 좀 차릴 수 있었다...

그런데... 쿠처는... 타슈쿠르칸 만큼이나 황량한 느낌이었다...

 

 

 

 

 

 천산대협곡 입구...

 

 

 

중국에서 최고의 풍경은 A 5개라는데... 여기서는 A 4개

 

 

 

40위안씩...

 

 

 

엥? 여기서는 A 3개?

 

 

 

 

입장권...

 

 

 

 

 

천산대협곡 반대편의 산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산이 저렇게 패여 있다니...

 

내가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가슴을 저렇게 패여 놓은 적은 없는지...

나도 누군가들로 인해 가슴을 저렇게 패여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의 마음을 겉으로 꺼내 놓으면...

아마 전 산 보다 더 심한 상처들로 갈라지고 패여져 있는 모습일게다...

 

살면서...

누군가의 가슴을 패여 놓는 일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

 

 

 

 

천산대협곡 맞은편...

 

 

 

 

드디어 천산대협곡으로 진입~~~

 

우리 일행은... 각자 대협곡을 다녀와서 정해진 시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여기 보이는 이 두 산은...

아주 가까이 있으면서도...

결코 이어져 있지 않은 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만날 수 없기에... 이어져 있지 않기에...

비로소 대협곡을 이루는 것이구나!!!

 

결핍 만이...

비로소 온전한 충만을 이루어내는 풍경을

나는 지금 마주하고 있구나!!!

 

 

 

 

 

기환 형님이 저기 보인다...

 

 

 

 

 

 

나는...

일행보다 먼저 앞서 나갔다...

시간을 좀 벌어 두어서... 여유있게 크로키를 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중국인 관광객들 두 팀을 앞지르고 나니...

대협곡 한 가운데에... 오로지 나 혼자였던 체험을 하게 되었다...

 

Subush 불교 사원에서 마주친 돌멩이 하나...

거기서 사람 모습 닮은 풍경을 크로키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서...

이 천산 대협곡에서 내 눈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사람 닮은 풍경을 크로키하게 되었다... 

 

아래 사진과 크로키가 한 셋트로 되어 있다...ㅋ

(더 많이 그릴 풍경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

 

 

 

 

 

 

 

 

 

 

 

 

 

 

 

 

 

 

 

천산대협곡의 풍경들...

 

 

 

 

 

 

 

 

 

 

 

굉장히 에로틱한 느낌이었다...

여기에 사람들이 돈을 붙여 놓았다는...

 

 

 

폐쇄되어 있는 천불동... 정말 보고 싶었는데... 크로키하고 싶었구...

 

 

 

 

이 전화기가 비상 전화기였나 보다...

 

 

 

 

 

 

 

 

 

 

도무지 들어갈 것 같지 않던 그야말로 협곡인데...

그래도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었다...

 

 

 

 

 

천산대협곡 거의 끝무렵에...

나는 드디어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외길을 들어갔다 나온다거나... 산을 넘는 길로 잘못 들어가거나...

덕분에 크로키는... ㅠ ㅠ

 

대협곡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고...

일행들도 한참 뒤에서 오고 있는 듯한 상황...

 

그런데...

어느 길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고개를 돌리니까...

이 사진상의 여자분이 앉아 있었다...!!!

 

근데... 넘 반가우면서도...

살짝 등골이 오싹했다는...

(어린 시절에 깊이 각인된 전설의 고향 탓일게다...ㅋㅋㅋ)

 

다행히도... 멀쩡한 사람이었다...^ ^;;;

영어를 하는 분이라서 잠시 앉아서 짧은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알고 보았더니... 이 분은... 여행가이드였다...

인솔하는 여행객들이 대협곡 관광을 마치고 돌아올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이 분이...

여행객들이 헷갈릴 수 있는 곳에 일부러 자리 잡고 계셨다는 것이

내겐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

 

 

 

 

 

 

 

 

 

 

* 음... 사진에 있는 여자 다리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것이며... 본인과 전혀 관계 없음...ㅋ

 

아까 그 여행가이드 분이 기다리는 여행객 중의 한 명이었나 보다...

나는 여길 지나가려는 상황이고... 저 다리의 주인공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진 찍어 놓고 보니 다리가 길고 예뻐 보이길래 얼굴이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얼굴은... 차라리 안 보았으면 좋았을 것을...^ ^;;;

 

 

 

 

 

시간에 맞추어 급하게 내려오다가...

왠 키가 크고 머리가 긴 여자분 일행을 지나쳤었는데...

지나쳐가는 내게 뭐라고 큰소리로 말을 한 것을...

그냥 못 들은 체 하고 급하게 뛰어 내려 갔다...

(사실 배가 또 아픈 상황이었다...ㅠ ㅠ)

 

내려와서 급한 일을 다 보고 난 후에야...

그 큰 키에 긴 머리 여자분이...

아까 대협곡에서 만났던 여행가이드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인사라도 하고 가야지 했는데...

그쪽 관광버스가 출발하려는 상황이어서...

멀리서 망원으로 한 컷....^ ^

 

 

 

점심 식사 풍경...

많이 짜게 음식이 조리 되었는데...

간만에 짠 음식을 먹으니까 오히려 속이 편해졌다...

 

 

 

 

오뚜기에서 상 줘야 함~~~^ ^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오렌지 맛인 줄 알고 샀다가...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를...ㅠ ㅠ

 

내가 형님들 것까지 몇 개 샀는데...

이 형님들도... 몇 입 먹다가...

나 몰래 슬쩍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 목격되었다는...ㅋ

 

난 한 입 먹고 버렸음...

 

 

 

 

 

쿠처로 돌아가는 길....

 

이 사진상의 모습은 어느 정도 차들이 빠진 장면...

불과 몇 분 전만 하더라도... 차들로 일대 아수라장이었다...

도로 공사로 그런 것인지...

네 방향으로 들고 나는 차량들이 엉켜 있었다...

 

그런데... 역시 중국인의 "만만디"!!!

누구 하나 큰 소리로 나서거나 불평하는 모습을 못 보았다...

 

적어도 나 자신만큼은... 배워야 할 인내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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