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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혁 책임프로듀서 :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황금어부"

정혁기 |2009.07.11 13:09
조회 152 |추천 0




여운혁 책임프로듀서 :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황금어부' 만나고싶었습니다

2008/08/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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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황금어부'

만나고 싶었습니다 | 황금어장 여운혁 책임프로듀서








2008년 03월 23일 (일) 14:13:40
김선효 기자rlatjsgy13@hanmail.net









 

 


방송계에 스타PD의 바람이 거세다. 그 정점에 서 있는 PD가 바로 우리대학교 신방과 출신의 여운혁 씨다. 「남자셋 여자셋」,「강호동의 천생연분」을 거쳐 그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황금어장」의 총괄 책임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그를 만나러 일산 MBC예능국으로 찾아가는 길, 입구에서 우연히 ‘무릎팍도사’의 임정아PD를 만났다. 여운혁CP를 만나러 왔다고 하자 “여 선배요? 요즘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만하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CP는 어떤 걸 담당하는 건가요?
규정상 캐스팅과 예산을 담당하는 자리이지만 실제로는 방송 프로그램을 총괄해요. 「무한도전」은 멤버 캐스팅 끝나고 독립하기 한 달 전까지 기획에 참여하고 이제는 아이템만 바꾸어 가면서 잘 굴러가고 있고,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는 캐스팅을 맡고 있어요.


 


무릎팍 형식, 예전에는 사람들이 외면


「무릎팍도사」, 「무한도전」 모두 기존의 예능프로그램과는 다른 구성의 프로그램 같아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사실은 어떻게 하면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나온 거에요. ‘뭘 하면 재밌을까?’ ,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란 질문부터 시작을 하게 됐죠. 그런데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이랑 뭔가 달라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니까 새로운 구성을 시도하게 된 거죠.

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들었다. 「무릎팍도사」의 형식은 이미 이전에 「이문세의 오아시스」라는 프로그램으로 나갔던 적이 있었단다. 하지만 지금 「무릎팍도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때는 시청률이 저조해 ‘말아먹었다고’.

여CP는 이 같은 시대의 변화에 대해 “프로그램이 시대 운이 굉장히 중요하다. 무한도전이 비주류들의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비주류가 주류의 트렌드로 변화한 것을 공략해낸 것”이라 말한다. “오아시스를 할 때는 내가 방송에 대해 잘 몰랐었고, 캐스팅도 미숙했었어요. 이제는 ‘뭘 하면 안 되겠다’를 알 것 같아요.”라 말하는 그에게서 ‘그가 손대는 프로그램마다 뜬다.’는 소문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그는 섭외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을 섭외하는 데 자신이 있어요. 예를 들어 캐스팅은 리듬이 중요한데, 배우들만 줄줄이 나오는 것 보다 중간에 전문인이나 가수들이 나오는 식으로요. ‘여운혁은 장동건을 데리고 온다더라’같은 게 아니구요.”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게스트들이 화제가 되고 있어요.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해 일정한 위치에 올라 있는 사람들은 가까이서 보면 그 이유가 있어요. 그렇게 때문에 분명히 들을 얘기가 있지요. 예를 들어 산악인, 운동선수는 힘만 세면 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머리가 좋아야 성공할 수 있어요. 비록 연예인만큼 유창하지는 않아도 대중은 그 사람의 개성과 색깔에 주목하고 감동하죠.

그런데 ‘무릎팍도사’는 MC가 게스트를 강하게 압박하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사람들은 좋은 말만 하면 안 믿고 안 들으려고 하잖아요. 그러다가 진실까지 외면해 버리죠. 비판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무릎팍도사」는 인물의 좋은 면을 보려고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요즘 「무릎팍도사」를 보면 ‘홍보팍’이다, ‘면죄부도사’다 말이 많은데요.
본질적으로 방송의 탄생 자체가 홍보이고 광고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보면 대부분의 시간이 홍보에요. 하지만 사실 무릎팍 도사에서 영화얘기는 한마디도 안 나와요. 영화홍보를 오랫동안 하면 사람들이 재미가 없어서 안 보려고 하겠죠.

연출자로서 가장 좋았던 게스트는 누구일까? 약간은 민감한 질문인지 그는 다른 이야기로 대신했다.「무릎팍 도사」 ‘김건모’편에 대해 시청자들은 ‘미친놈 아니냐 가수되려면 술 많이 먹으라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여CP는 ‘예술가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음악으로 사람들을 신나게 그리고 미치게 하는 일이 가수가 맡은 사회적 역할인데 그는 그것을 훌륭히 해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노는 게 눈치 보였던 대학생시절, 마침내 방송국에서 노는 물을 만나다.


 


대학시절 얘기 좀 해보죠. 대학생 때는 주로 뭐하고 지내셨어요?
우리 때는 워낙 시대가 혼란스러워서…학생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사람으로 대학시절을 보낸 사람 중 한 명이에요. 험악한 시대에 노는 것도 눈치 보였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재미있게 놀지 못한 것이 참 아쉬워요.

PD는 어떻게 되신 거에요?
신방과를 나왔으니까 기왕이면 신문사나 방송국이 낫지 않을까 해서 들어오게 됐죠. 원래 텔레비전을 잘 보지는 않았지만 일요일 주말 저녁에 하는 예능프로그램은 보는 편이었거든요. 이게 제일 편할 것 같아서 예능국 했는데 생각보다 편하지도 않아요(웃음).

우연처럼 하게 되었지만 운 좋게도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이었다는 그의 말처럼 예능국PD의 자리는 그에게 정말 잘 어울렸다.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찢어진 청바지와 면 티 차림으로 농담을 섞어가며 인터뷰를 했다. 마지막으로 그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철학이 궁금했다.

예능프로그램이 지향해야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예능프로는 음식으로 치면 분식이죠. 김밥, 떡볶이 같이 서민들이 바쁠 때 요기하는 음식. 몸에 좋은 것만 먹는다면 다들 잘 차린 한정식만 먹어야 되는데 그럴 수는 없잖아요. 옛날에는 동네에서 일 끝나면 막걸리 마시면서 제일 잘 노는 사람이 노래 한자락 하고 그랬겠죠? 예능프로는 바로 그런 서민들을 위한 오락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전 방송국의 권위적인 아저씨일거라는 기자의 예상은 인터뷰를 하면서 산산이 무너졌다. MBC 예능국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여CP는 격식 없는 솔직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해 주었다. 이런 그의 친근함과 편안함이 맡는 프로그램마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한 비결중 하나인 듯하다. 앞으로도 쭉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에 웃음과 감동을 선물하길!


/김선효 기자 rlatjsgy13@hanmail.net



[출처] 여운혁 책임프로듀서 :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황금어부' |작성자 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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