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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자전거 전국일주 8일째

채이주 |2009.07.15 18:15
조회 449 |추천 0

 

5월 4일 월요일 (맑음)

기상 : AM 8시 , 취침 : AM 12시 

 

 

눈을 뜨니 8시다..늦게 자서인지 온몸이 뻐근해 일어나 지지가 않는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샤워하고 짐정리를 시작해 본다...이리저리 정리를 하다보니 9시가 훌쩍 넘는다..

주차장으로 짐 옮기고 자전거에 얹고 있으니...

여관주인 아주머니 내려오셔서 남은일정 조심히 가라며 인사를 건내신다..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나와서 김밥천국에서 김밥 2줄 사서 출발~~

무릎이 여전히 문제다...변산 이정표를 보며 천천히 이동을 해본다...

달리다 보니 오른편으로 신도로가 보인다...하서면을 지나 진입로가 보여 도로로 올라 달려본다..

무릎이 문제니..속도도 못내고..살짝만 오르막이 나와도 내려서 끌게 된다...

한동안 가다가 그늘에 앉아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해 본다...

도로 갓길쪽 바닥에 주저 앉아 김밥을 먹고 있으니...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쳐다본다...

다들 표정이...거지보듯하다...하지만 여행 8일정도 되니 그런 시선들쯤 아무렇지도 않다...

능청스럽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

김밥 2줄 든든히 먹고 다시 출발....

여전히 타다 걷다를 반복해 드디어 해안도로로 진입....

도로변의로 누나 어머님이 하시는 식당이 보인다...

길건너의 편의점에 들려 음류수와 애기줄 과자좀 사서 가게로 들어가 인사를 드려본다...

아버님,어머니,이모님과 잠시나마 인사주고받고 점심시간이라 바쁜데 오래 있기 죄송해 서둘러 나가려하니..

앉아서 밥먹고 가라신다...김밥먹은지도 얼마 안됐고 일정도 있고해서 다음에 또 오겠다고 인사드리고...

부안 관광지도 한장 들고 나와 길을 이어본다..

바람언덕??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고 이동하다 보니 시원하게 바닷가가 이어져 있다...

 

 

 

 

 

잠시 머물며 사진좀 찍으며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서보니..얼마 가지 않아 새만금전시관이 나온다..

 

 

 

 

 

 

내일이 어린이 날이라 그런지...아이들과 온 사람들이 많다....

사실..군산에서 새만금방조제타고 이동하고 싶었는데...

중간에 도로가 차단되있어 안된다그래서 돌아왔는데...나중에 개통되면 한번또 와봐야 겠다...

 

그나저나 새만금개발사업...

사실 모든 개발사업이 그렇듯...정말 큰이익을 남기는거는 언제나 소수일 뿐이다..

현지인들도 크고작게 개발의 수익을 누릴순 있겠지만...분명 그 안에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새만금 역시 개발 초창기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업인것만큼은 분명하다...

현제로선 얼마만큼의 성공을 거두고..지역 사회에 이익이 돌아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괴된 생태계와..어업으로 삶을 이어가던 많은 사람들의 이주, 전업...바뀌어 버린 삶의 방식등등....

아직도 풀어야될 문제들은 많이 남아 있는듯 하다...

 

거참..;;;;또 복잡해 지네...ㅎㅎㅎ

아무튼...전시관 주위 둘러보고 고객용 컴퓨터에 앉아 사진 파일 아이팟에 옮기며 정리하고 나와서..

화장실에서 머리한번 감고 출발하려는데 아주머님 한분이 다가오신다..

이것저것 물어보시기에 대답해 드리니...아주머니 남편분도 이렇게 전국일주 하는게 꿈이라고 항상 말씀하신단다..

이야기 하다 어디론가 가시기에 헬멧쓰고 출발하려는데 남편분과 같이 오신다...ㅎㅎ

아저씨와 다시 여행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인사를 나눈후 길을 나선다...

조금 가다보니 곤충체험관이 보이고 옆 바닷가를 보니 물안개가 올라오고 있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바닷가에 갈매기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한가하게 쉬고있다...

 

 

다가가니 도망간다..ㅠㅠ

 

 

바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첨본다...

 

사진을 찍다 뒤를 돌아보니...

 

 

안개땜에 잔득 흐려진 바다와는 달리 화창하다...ㅎㅎ

그리 오래 있지도 않았는데 안개땜에 옷이 축축하다...

바닷가를 빠져 나와 자전거를 챙겨 다시 길을 나서본다...

 

 

 

도로에 올라 이동하다 바다를 보니...안개가 바다가득 퍼져있다...

정말 순식간이다...;;;;

얼마 안있어 육지까지 안개가 퍼져 하늘을 뒤덮는다....

 

무릎은 아파 죽겠는데 언덕은 계속해서 반복되고...정말 돌아버리겠다....

변산면사무소를 지나 약국이 보이길래..들어가 무릎보호대를 사서 끼워본다...

모호대를 끼고 달려보니..아픈건 여전하지만..그나마 수월하다...

해안도로쪽은 안개가 자욱해 바다가 보이지도 않고 위험할듯해서 30번 국도에 올라 격포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국도를 따라 힘겹게 발길을 이어가다 보니 어느덧 격포해수욕장에 도착...다행히 안개가 사라졌다..

옆쪽의 채석강으로 가보니..전에 왔을땐 밀물때였는데 지금은 썰물이여서 넓직한 채석강의 모습이 보인다..

 

 

 

 

 

해식동굴을 찾아보는데...도무질 보이질 않는다...

포기하고 나와 자전거 챙기고 출발하려는데 관리직원분이 다가와 이것저것 물어보신다...

이야기 하다보니 야영할거면 저 뒷쪽으로 야영장 있으니 이용하란다..

아까 외국인 2명도 야영한다고 들어 갔단다...오호~~오늘 저녁 같이 놀아볼까 했지만...

아직 해지기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 아쉽지만 길을 나선다...

그나저나 변산반도...오르막과 내리막의 무한 반복이다...ㅠㅠ

오르막 자전거 끌고 올라가 내리막 타고 내려오고...또 끌고 올라가고...내리막타고...

이건모 거의 페달 밟을 일이 없다...;;;ㅋㅋㅋ

한참을 이동하다보니 멋진 풍경이 날 맞이 한다...

 

 

 

 

아까 해안가를 뒤덮었던 바다안개가 저만치 물러가 바다와 섬들을 뒤덮고 있다...

거대한 구름으로 띠를 둘러논듯한...

한동안 바라보다가 다시 길을 나선다...

 

한참을 이동하니 모항에 다다른다...

이쪽에도 야영장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으나 시간을 보니 아직은 더 가도 되겠다 싶어 모항을 지나 이동...

모항을 지나니 어마어마한 언덕...(아니..산이라 그래야되나??ㅋㅋ)이 날 맞이한다...

힘겹게 자전거를 끌고 올라 시원한 다운힐...언제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에..

힘들지만 오르막을 오를수 있는거 같다....ㅎㅎ

마동삼거리를 지나니 또다시 언덕....힘겹게 고개를 넘고 나니 몬진 모르겠지만 한창 촬영준비중이다..

궁금해 구경좀 하고 갈까 했지만...해는 점점 떨어져가기에 지나쳐 열심히 달려 영전으로 향한다...

달리다 보니 해는 어느덧 언덕너머로 모습을 감춘다...

때마침 나타난 이정표..17Km남았단다....

흠...지금 다리 상태로는 2시간 가까이 걸릴텐데...안되겠다 싶어 슬슬 잘곳을 찾아본다...

언덕위에 오르니 비어있는 컨테이너박스가 있다...오~~안에다 텐트 치면 되겠다 싶어 들어가보니...

오~~향긋한??냄세가 진동을 한다...온통 오줌과 똥이 널려있다....;;;;

지도를 보니 운호체험마을이란 곳이있다...

일단 그리로 이동해 보기로 한다...

마을에 도착하니 미술관이 있고 마을안 정보화센터가 보인다...

그옆으론 노인회관..마을 분들께 사정이야기 하니 어렵사리 허락을 하신다...

따듯한물에 샤워도하고 밥을해본다...

전에 바닥을 태웠던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방법을 바꿔 밥을 해본다...

 

※ 코펠, 버너로 밥하는 노하우...

센불로 5~10분 정도 가열하다가...

뚜껑열어 한번 저어준후 약한불로 가열하면 타지않고 맛있게 밥을 지을수 있음...

(버너마다 화력이 틀리고...코펠의 열 전도도 틀리니 센불 가열후 약한불로 가열하며...

 적정 시간 찾을때까진 한두번 뚜껑열어 확인해볼필요가 있음)

 

밥과 마지막 남은 반찬인 김과 마을회관 냉장고의 김치로 저녁을 해결한다...

언제나 그렇듯 일지정리를 하고 멘소레담 맛사지와 무릎 파스붙이고 취침..

 

 

 

이동루트 :  부안읍 - 30국도 - 하서 - 새만금전시관 - 격포 - 모항 - 진서면 운호체험마을

식     사 : 아침 - 김밥2(11시),  점심 - 초코바.  저녁 - 밥,김,김치 

지     출 : 김밥2(3000),담배(2500),비타500,과자(11500),무릎보호대2(12000)

이동거리 : 55.77 Km.       누적거리 : 443.56 Km

이동시간 : 4 : 28 : 35

평균속도 : 11.7 Km/h

최고속도 : 43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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