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도 사랑입니다.
한없이 그대가 간 자리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가
내 그리움을 더합니다.
다시오겠다는 약속도...
기다리라는 말들도...
어느새 눈물과 함께
흘러내려 버립니다.
어느새 많은 시간이 지나고
그대는 오지를 않지만
나는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해봅니다.
사랑한다고...
아직도 기다린다고...
이제 이 술래잡기
재미 없다고...
그러니까 얼른 돌아오라고...
아무도 없는 작은길 모퉁이에
손짓해봅니다.
그전처럼 웃으면서 내 앞에
나타나 줄까 하고...
밤이 되면
어딘가에서 떨고 있을
그대 걱정에
내게 가장 큰옷을 들고는
자꾸만 골목을 기웃거려 봅니다.
나 이렇게 그대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괴롭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그대가 올테니까요.
그대가 와서 미안하다며
꼬옥 않아줄테니까요.
그때를 기약하며
나 이렇게 그대를 기다립니다
기다림도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