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문화관광축제 추진위원회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영도다리와 봉래동 일대에서 '영도다리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축제는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영도다리 역사를 추억하고 근대사적 의의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영도다리는 1934년 지어져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으며 가수 현인이 부른 '굳세어라 금순아'의 배경이기도 했다. 영도다리는 이르면 다음달 해체 공사가 시작돼 2012년 6월께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축제는 피란민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와 먹거리 체험, 50∼80년대 생활소품 전시, 옛날 놀이체험, 피난시절 모습을 담은 영상물 상영 등이 준비돼 있다.
전차종점이 있었던 영도를 떠올려 옛날 전차를 재현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으며 피난시절 복장을 한 구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기도 하며 절영해안 산책로 걷기대회와 어린이 사생대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
추진위는 다리의 상징적 의미인 소통과 만남을 형상화해 영도다리를 '다양한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산가족 뿐 아니라 동창, 전우, 친구, 은사 등 영도다리를 추억이 가득한 이와의 만남의 장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상시 만남의 장을 만들고 행정 전산망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이곳에만 오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영도다리를 찾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영도구 문화관광축제추진위 관계자는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영도다리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부모님들에 감사와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