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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거제도-외도 여행 1부

전경민 |2009.07.22 21:43
조회 26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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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크립트는 이남철님이 제작하셨습니다.)

 

#1

 

판다와의 세번째 여행지는 남해의 파라다이스, 거제도입니다.

외도 촬영이 첫번째 목적이었던지라 자연스럽게 거제도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내려가 부산에서 배를타고 거제도로 들어가야합니다.

이른아침 서울역에서 판다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햄버거로 간단히.

"오빠 이걸로 배 안고프겠어?"

금방 도착할꺼잖아. 가서 또 먹지 뭐.

(이 즈음부터 판다의 말이 짧아졌습니다.6살차이따위..)

 

 

 

 

태어나서 처음으로 KTX를 타봅니다.

전 KTX를 타면 부스터를 쓴 카트라이더마냥 주변풍경이 광속으로 스쳐지나갈줄 알았습니다.

두근두근 출발전부터 기대가득입니다.

 

 

 

 

 

 

왠일로 수줍어하는 판다입니다.

KTX 광속 출발 5초전

4

3

2

1

.

.

.

 

순식간에 달리기 시작합니다..

..만 광속이 아니군요.

전 우주라도 날아갈수 있을줄 알았어요.

(동영상 http://www.cyworld.com/bluelionstar/2824294 )

 

 

 

 

한시간 반정도의 짧은 운행임에도 잠깐 눈을 붙이는 듯하더니

셔터소리에 다시 눈을 뜨는 판다입니다.

"오빠 부산이야?"

..출발하고 이제 10분 지났어. 택시라면 종로쯤일꺼야.

 

 

 

 

"흥. 케이티엑스따위 별거 아니였잖아"

..판다역시 KTX가 광속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빛의 속도로 하늘을 날지 못하는 기차따위에 흥미를 잃어버린 판다입니다.

 

 

 

(▲ by Xacti)

 

이왕 자다 깬김에 둘이 함께 찰칵.

새로 구입한 서브카메라의 테스트샷인데 폰카이상으로 흔들렸군요.

함께 찍은 사진이 몇장되지 않아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광속은 아니지만 2시간도 안되는 짧은시간에 덥썩,

부산에 도착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부산에서 옥포항까지 가는 승선권을 구입했습니다.

이번엔 배를 타야합니다.

 

 

 

(▲ by Haptic2)

 

승선권에 주민번호와 이름, 연락처를 기재한 후 해경들이 있는 개찰구를 통과하면

선착장까지 꽤 긴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잠깐이였지만 부산을 뒤로 하고 배에 올라탑니다.

 

 

 

 

"안녕, 부산"

작은배라 그런지 파고가 높지 않음에도 심하게 요동을 칩니다.

선체를 때리는 파도와 파도를 타며 오르내리는 움직임에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듯한 메스꺼움까지 와버렸습니다.

 

괜찮아?

"오빠 무서워? 난 신나 히히"

..서울로 돌아가면 판다에게 자이로드롭의 공포를 안겨줄 계획입니다.

(동영상 http://www.cyworld.com/bluelionstar/2824294

 

 

 

40여분간의 롤러코스터가 끝나고 옥포항에 도착했습니다.

눈을 뜨기 힘들정도로 햇살이 강합니다.

 

 

 

우리가 가야할 곳은 윤돌섬이 보이는 아라솔펜션입니다.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30여분정도 거리가 됩니다.

 

 

 

 

드디어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3박4일간 우리가 묵을 곳입니다.

펜션 사장님은 인상 좋은 아주머니로 경상도 억양으로 문어체의 표준어를 구사하시는 분입니다.

"어서오셨습니까. 거제도는 참으로 좋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네? 아 네 감사합니다~"

..거제도식 코리언 네이티브 스피커에 놀란 판다가 화답을 합니다.

 

 

 

 

우리방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제일 윗층 큰방입니다.

 

 

 

 

 

판다도 상당히 만족한 듯 합니다.

"오빠 테이블에 외도가는 배 시간표 있어"

전 일단 짐을 풀고 냉장고를 채우느라 바쁩니다.

 

 

 

 

 

 

"앗!"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은 판다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오빠"

응?

"우리 일단 밑에 내려가서 바다에 발부터 담그고 오자"

 

 

 

 

  

 

펜션 옆으로는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 있습니다.

 

 

 

  

 

"얼른와 오빠"

촬영포인트를 발견하곤 바로 벤치에 앉는 판다입니다.

 

 

 

 

벤치와 야자수뒤로 바다가 펼쳐져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면 바다가 나옵니다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험난한 급경사코스가 눈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바위투성이의 절벽과 울창한 잡초, 기름칠한듯 미끄러운 진흙길을 지나야만 바다에 다다를 수 있...

...판다는 이미 겁먹은 절 뒤로 하고 성큼성큼 내려가고 있습니다.

"겁쟁아 언능 와~~"

 

....그닥 어려운 코스는 아닌듯 싶습니다.

 

 

 

 

드디어 발을 담글 수 있는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신발을 벗고 발을 담글 준비를 하는 판다, 잔뜩 신이 났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위위에 앉아 발을 적시고 있으니 날아갈것만 같아요.

 

 

 

 

 

 인제 슬슬 올라갈까?

"바다 들어가고 싶어"

일단 저녁먹고 해수욕장 갈지 생각해보자

 

 

 

 ..여길 다시 또 올라갈 생각을 하니 갑갑하네요.

대체 판다는 어떻게 아무렇지않게 다닐 수 있는걸까요.

이미 판다는 바위를 타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조.조심해!

"히히 얼른올라와 겁쟁아"

 

....서울에 올라가면 반드시 자이로드롭에 태울 생각입니다.

 

 

 

 

 

바베큐준비를 하는 동안 어느새 나타난 검은고양이.

고기가 익을때까지 기다리는 폼이 펜션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아이입니다.

익기전엔 절대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펜션사장님이 꽃살을 구우시는동안 말없이 기회를 노리는 네로

털달린 네발짐승에 약한 저는 어쩔수 없이 몇점을 던져 주고 말았습니다.

판다는 어느새 네로와 대화중입니다.

 

"내 고기야! 쳐다보지마"

"....."

 

 

 

술이약한 판다는 와인만으로 취기가 올라버렸습니다.

약속했던 저녁 해변산책은 일단 2일차로 미뤄야겠습니다.

 

 

 

 

#2

 

2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붕의 창가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일어나 오빠~~그만자!"

응? 비 안와?

 

 

 

창을 열고 발코니에 나가보니 쨍하게 맑은 바다와 하늘이 펼쳐집니다.

 

 

  

 

 

판다와의 여행에선 늘 날씨운이 좋습니다.

안면도부터 청평, 거제까지 늘상 일기예보에선 비가 온다고 했으나 항상 맑은하늘을 보고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1박2일 촬영지로도 유명한 '바람의언덕'입니다.

 

 

펜션에서 십여분을 달려 도장포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아기자기한 포구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언덕에 오르기 전, 잠시 앉아서 쉬는 판다입니다.

 

 

 

 

 

바람의 언덕 입구에는 1박2일팀의 사진과 함께 TV촬영지라는 홍보문구가 있습니다.

 

 

 

 

 이제 바람의 언덕을 오릅니다.

언제나처럼 오르막에선 늘 앞장서는 김판다.

 

 

 

 

언덕을 오르다말고 눈앞에 펼쳐지는 경관에  잠시 멈춰선 판다입니다.

"오빠 여기 진짜 이쁘다"

 

 

 

바람의언덕에 올라 환호하는 판다입니다.

"내가 1등이야"

...뒤따라 언덕을 오르는 관광객은 아무것도 모른채 순위가 매겨집니다.

어찌됐든 전 2등이군요.

 

 

 

 

"아 힘들다"

1등을 차지한 판다는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앉습니다.

 

 

 

핸드폰으로 파노라마를 찍고 있을때 판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 Haptic2 Panorama

 

 

 

 

바람의 언덕위에선 도장포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바람의언덕이라는 이름답게 서늘할 정도로 바람이 멈추질 않습니다.

 

 

 

 

커다란 콘돔을 뒤집어쓴 듯한 패션으로 당당히 앞장서는 판다입니다.

모자와 외투정도는 순식간에 날려버릴 정도로 바람이 강해졌습니다.

 

 

 

  

 

  

 

바람의 언덕 곳곳엔 산책로처럼 보도를 만들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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