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나 경기도와 같은
높은 빌딩과 아파트가 즐비하고
사람에 치어서 살다 보면
일상을 탈출해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많다
산 계곡 바다 등등
산이나 계곡은 서울이나 경기도에도 유명하고 좋은 산이 많아서
쉽게 사람들은 찾아간다
그러나 바다는??
서해 남해 동해??
우리가 사는 수도권에서는 바다는 산과 다르게 너무 멀어보인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바다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오이도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볼 수 있는 곳
내가 사는 산본에서 1시간 이내로 가볼 수 있는 곳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아는 그 곳
오이도
가까운 바다를 보기 위해 가고
맛있는 조개 구이와 회를 먹기 위해 가고
데이트를 하기 위해 가는 그곳
그러나
난
생각이 많을 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큰 결심을 할 때 찾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오이도는
바닷가가 주는 밝은 느낌보다 차분하며 고요하다
오이도의 상징인 등대
밝은 대낮에 가면 엄청 붉은 등대이지만
내가 갈때는 언제나 저녁 무렵이어서 검붉은 쓸쓸한 등대일 뿐이다
붉은 색이 인상적인 등대
등대 그리고 갈매기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요새는 등대 위도 개방을 해서 사람들이 올라가서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 볼 수도 있다
갈매기가 바라보는 시선처럼
오이도 뚝방길
이어폰을 귀에 꼽고 노래를 들으며
뚝방길을 끝에서 끝까지 천천히 걸으면 무지 오래 걸린다
한 쪽편에 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뚝방길 위를 걷다 힘들면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쉴수도 있다
바다가 주는 편안함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가로수위의 갈매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하늘 위를 나는 갈매기
바라 보고 있으면 나도 날고 싶다
물론 몸이 무겁다 ㅠㅠ
수영을 즐기는 갈매기
날기도 잘날고 수영도 잘하지만
언제나 입에 붉은 초장을 묻히고 댕기는 칠칠맞은 갈마구..ㅋ
굴 껍대기 무덤
이 사진을 찍어 놓고 괜히 마음이 이상해졌다
갑자기 내가 아~~~ 주 먼 훗날에 묻힐 우리 가족 납골묘가 생각이
ㅠㅠ
뻘에 남겨진 아이의 발자국
뻘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물이 점점 들어오자
온 몸에 뻘을 묻히고 황급히 나온 아이의 발자국이다
발가락 5개 다있군 ㅎㅎ
돌에 난 구멍에서 망보는 게
나갈까 말까 망보다가
나의 셔터 소리에 놀라 구멍으로 도망가 버렸다..
짜식 쫄긴.. 새가슴..
이렇게 뚝방길도 걸어보고
벤치에 앉아서 바다도 바라보고
자유를 만끽하는 갈매기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뻘에서 노는 아이들
또 바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의 마음은 한결 편안해지고
많은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또 현명한 결정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오이도의 바다는
나에게 눈의 즐거움이나 맛의 즐거움 보다는
마음의 즐거움을 준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1년에 한두번씩 혼자서 꼭 찾아가는 오이도
가깝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편안함 때문에 더욱 좋은 오이도
땡큐 ~ !!
오묘한 날씨의 하늘과 바다 건너의 도시 그리고 바다
PS.
1. 위 사진처럼 or 베트맨의 주활동지 고담시처럼 오이도가 저런 분위기는 아닐 수 있다
(참고로 사진 찍은 날은 많이 늦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비오기 직전이라 갑자기 어두었다)
2. 항구의 배나 회센터와 수많은 고기 구이집 등등 더욱 볼거리가 많으나 내가 보고 찍고 싶은 것만 찍었기 때문에
사진만 보고 생각하는 오이도랑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3. 그러나 어떤 이유로 가든 편하게 가서 즐길 수 있는 바다라는 것
4. 바다가 보고 싶을 땐 교통카드 한장만 들고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