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 끓여 놨다. 먹어
어른이 다 되가지고 아프기나 하고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먹어
도망 안갈테니까
너 나같은 남자친구 만난거 진짜
다 행운으로 여겨라
남자친구가 제 침대 옆 책상 위에 남기고 간 메모였어요
'아픈거 빨리 낳아, 내가 더 아프다' 이런 내용일 줄 알았는데. .
화가 난 저는 얼른 전화를 걸었죠
"야! 뭐 저따구로 글을 써놓냐. 남자가 매너도 없이!"
"그러니까 바보라는 거야
두 눈 똑바로 봐 저게 얼마나 감동적인데"
"감동은 개뿔 !"
"너는 첫글자는 안보냐, 첫글자만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