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가락에 있는 흉터야...
이걸 볼때마다 난....
몸도 맘도 힘들었던
2004년 11월 이라는 날짜와..
김해어방동에 소재한
쇠비린네 풍기는 공장과..기계소음...
다치기 전날 꿧던
나만한 뱀에게 쫒기다 결국 잡아먹히는 꿈...
그리고...
마취된상태에서 내 힘줄을 잡아당기던
수술집게의 질감과
내 살점 잘라내던 서걱거리는 가위 소리
한바늘한바늘 꿰매지는 실밥의 궤적이
생생히 살아나...
" 선생님...저 교회에서 배이스 쳐야되요..꼭 움직이게 해주세요..."
그때 내가 한 말도..기억나.......
있지......
누가 나에게..
" 사랑 "
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이 흉터를 보는것처럼
난
아주 생생히..
널 떠올릴게 될꺼야...
견딜수 없이 사랑스럽던 너와...
너무도 아픈 지금 내맘을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