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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는 창작인가? 표절인가? 글쓴이 : dick 날짜 : 04-08-20 16:58 조회 : 885
1. 구약성서는 창작인가? 표절인가?
서구문화의 근원을 보통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두 개의 서로 다른 연원에서 찾았다.
그러나 최근의 고고학의 발굴 결과로 수메르 문화가 나타나면서
두 근원이 수메르에서 나왔음이 밝혀졌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수메르가 가장 오래된 문화를 창조한 주인공임이 밝혀졌다.
구약성서의 에덴동산의 모델, 노아 홍수, 모세율법, 욥기의 비극,
시문학 등이 모두 수메르에서 나왔음이 밝혀졌다.
수메르어의 세계 권위자인 미국의 크레머 교수는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한다」라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수메르어는 고대 히브리 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고로 설형문자로 씌어진 문서를 복원하고 해독하면
수메르의 신화가 「구약성서」내용의 대부분의 원형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메르의 우르 3왕조의 창시자 우르남무가 공포한 법전은
법전역사상 최초의 것으로 이보다 250여 년 후에 쓰여진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의 근간이 되었으며 앗시리아 법과
힛티사람들의 법은 물론 구약성서 모세법의 가장 기본을 이루었다.
수메르인들은 또한 안식일 제도와 한 달이 4주가 되는 제도도 만들었다.
▣ 창세기의 원형
구약「창세기」의 장소적 배경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이야기 자체도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창세 신화를
엮어 새롭게 번안하고 개작한 것이었다.
「창세기」의 태초 이야기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화 가운데
수메르의 창조신화인「지우쑤드라의 홍수 이야기」와
바빌론의 창조신화인「에누마 엘리쉬」에 담긴 주제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즉 천지창조에서 인간 창조,
에덴동산, 도시의 건설, 계보, 인간의 타락, 끝내는 홍수로
이어지고 홍수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축복받는 계약으로 끝난다.
수메르의 「지우쑤드라」
( ) - 인간창조-에덴-도시-계보-홍수-축복-( )
바빌로니아의「에누마 엘리쉬」
천지창조 축복 활
구약「창세기」2~8장
인간창조-에덴-도시-계보-홍수-축복
구약「창세기」1~9장
천지창조 홍수-축복 무지개/활
먼저 천지창조에 대한 것부터 살펴보면 구약의 창세기에는
천지창조의 시작에 물(대양)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빌론의 천지창조설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바빌론창조신화에는 바다의 티아맛이라는 여신과 육지의
말둑이란 남신과의 싸움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구약성서의 창조설화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구약 창세기는 물을 혼돈, 흑암, 즉 "테홈(Tehom)"이라
하여 "티아맛"과 그 어원을 같이하고 있다.
그래서 구약성서에서도 야훼 엘로힘 신이 혼동을 쳐
우주를 창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창세기」1:6~19의 내용인, 창공을 만들어 달과 해와 별을
두었다는 이야기는 「에누마 엘리쉬」에도 나온다.
티야마트의 주검을 둘로 갈라 하늘과 땅을 만든 과정은
「창세기」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지만,
창공을 만든 뒤 그곳에
별, 해, 달을 세우고 이를 절기와 날을 세는 징표로 삼았다는 것과
아래의 물을 모이게 하여 육지와 바다가 생기게 했다는 것은 똑같다.
게다가 '안식일'의 발상도 수메르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아카드어 '샤파투'는 바빌로니아에서 정결례를 행하는
종교일이었는데 이 '샤파투'에서 이스라엘의 안식일을 뜻하는 '
샤바트'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바빌로니아의 전승에 따르면 정결례를 행하는 '샤파투'는
"신의 심장이 쉬는날"이라고 해석했다.
즉 신이 쉬는 날이 안식일인 '샤파투'였고,
이스라엘인들은 이를 히브리어로 음역하여 '샤바트'라고 부른 것이다.
참고로 「에누마 엘리쉬」와 「창세기 1장」을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자.
한마디로 창세기 1장의 창조신화는 바빌로니아의
창조신화 「에누마 엘리쉬」를 개작한 것이다.
에누마 엘리시
창세기 1장
신과 우주적 질료가 동시에 존재하며 양자 모두 영원함
신과 우주적 질료가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함
원초적인 혼돈을 나타내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는 어둠에 감싸여 있음
땅은 텅 비어 있으며 어둠이 깊은 물(테홈) 위에 있음
마르두크가 바람을 타고 티아마트 여신을 잡으러 감
신의 바람이 깊은 물(테홈:"에누마 엘리쉬"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와 어근이 같은 말) 위에 휘돌고 있음
신들에게서 빛이 나옴
빛을 창조함
하늘을 창조함
하늘을 창조함
마른 땅을 창조함
마른 땅을 창조함
섬광체(해와 달)를 창조함
섬광체(해와 달)를 창조함
인간을 창조함
인간을 창조함
신들은 휴식을 취하고 축하함
신은 휴식을 취하고 안식일을 정해 거룩하게 하게 함
[ 에누마엘리쉬와 창세기1장의 비교는
석동신著<창세기와 히브리신화>(근간)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한 내용임 ]
▣ 인간 창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중 바빌로니아의 홍수 이야기인
「아트라하시스」에는 죄짓고 처형당한 신의 살과 피에
점토를 섞어 사람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
흙으로 사람을 만드는 발상은 동일한데
여기서 구약의 내용과 차이가 있는 점은 "죄지은 신의 살과
피가 결국 사람의 혼이 되었다"는 부분이다.
그러나 구약성서에서도 "살의 혼은 피에 있다"[레위기 17:11]고
풀이하여, 피가 사람의 혼이라고 해석한다.
따라서 「레위기」의 해석을 염두에 두면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내용중 구약성서에서 배제한 것은 "죄짓고 처형당한 신으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부분뿐인데
이러한 '인간창조와 죄의
연관성에 관한 신화'가 구약성서에서는 정결한 염소의
피를 제단에 뿌리는 '속죄례'라는 종교적 관습으로 실행되었으며
'속죄 신학'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속죄례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어
"세상의 죄를 치워 없애신 하느님의 어린 양"이라는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여기서 "죄지은 신의 피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인간창조 신화'가 살아있음을 볼 수 있다.
또 왜 남자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만들어졌는가라는 문제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신학자, 종교가, 학자가 논쟁을 벌여 왔으나
최근에 수메르의 설화에 나오는 신 엔키와 여신 니프르사구에
관한 자료가 발견되자 완전히 해명이 되었다.
수메르어로 '티'란 말은 '갈비뼈'와 '생명을 주다'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수메르의 물의 신 엔키와 갈비뼈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태어난 여성은 닌티라 부른다.
이것은 '갈비뼈의 여인' 또는 '생명을 주는 여인'이라는 뜻이 있다.
결국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는 구약성경의 이야기도
수메르신화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에서 몇 십 명 정도에 불과한 수메르어 전공자의 한 사람이며,
현재 서강대학교 수도자대학원에서 구약성서를 가르치고 있는
조철수 박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창세기」의 '여자가 태어난 이야기'에 따르면 야웨는 남자의
갈비뼈 중 하나를 뽑아 여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잘 알려진 고대 수메르신화의 한 부분을
히브리어로 번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