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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고고 기분 나쁨.........

나비 |2003.02.27 17:45
조회 2,413 |추천 0

매번 이 게시판 들어와서 글쓴분들 내용 보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 결혼한지 2년 됬구요 맞벌이 부부랍니다.

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란게 결혼해보니 참으로 미묘한것이더군요....

저희 시댁은 지방이고요..저희는 서울에서 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둘다 출근해서 집에 혼자 계시면서 김치도 담아주시고 청소도 해주시고 그럽니다.

그래서 미안한 맘드 들고 고맙기도 해서 어제 백화점가서 큰맘먹고 브롯치하나 선물해드렸습니다.

명품으로요...어머님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좋은거 하나 해드리고 싶어 해드렷는데...

브롯치도 참 고급스럽고 예쁘더라구요..근데 울 어머님 보시자 마자 건성으로 예쁘네 하시고 그냥

가방에 넣으시고는 한번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업무시간중에 나가 고르고 골라 산건데...참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울 신랑이 얼마 줬냐고 묻길래 "팔만 구천원 "

그랬더니 울 어머님 " 간도 크다.."하시며 버럭 소리부터 지르십니다.

그래서 "어머님 ..제가 회사다니고 하니까 능력될때 좋은거 하나 해드리고 싶어서요....

둘째 며느리가 드리는거니 기념으로 가지고 계세요...."

울 시어머님"팔만 구천원 짜린데 뭐 디자인도 별루구...차라리 다른거 하지 "그러십니다.

참 그때 갑자가 저희 엄마랑 할머니 생각이 나데요....

저를 키워주셨는데....이런거 한번 못해드리고 시집왔는데....그래도 시어머님이라고 큰맘먹고

선물해드렸는데 좋은소리도 못듣고 참 서럽데요.....

울 시누도 그렇습니다..얼마전에 생일이라서 향수하나 선물햇느데...향수 맡아보더니 자기 집에

있는 향이랑 비슷하다며 떨떠름한 표정지으며 그냥 가방에 쏙 집어넣드라구요...

그때도 참 서운했는데...그엄마랑 그딸이랑 참 똑같죠?

선물을 받으면 맘에 안들더라도 준 사람 생각해서 고마운척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울 시어머님 참 물건 고르는거 별납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드릴려고 하다가

넘 성의도 없는거 같고 또 돈이 궁색한 분도 아니고 둘째 며느리가 해드렷다는 표시 남기고 싶어

고르고 골라 드린건데....정말 예쁜건데....흑흑흑....

오늘 아침 내려가시면서 눈길 한번 안주시고 말도 잘 안하시고 내려가셨습니다.

맘에 안드는거 선물한게 영 기분이 안 좋으신가 봅니다.

참으로 섭섭한 날이고 맘이 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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