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자친구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 만나 중학교 3학년때까지 제가 혼자 이남자애를 좋아했었고
고등학교 3년동안은 이 남자애 혼자 저를 좋아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엇갈리다가
대학교 와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꼭 만날때마다 싸웁니다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제 남친의 베프인 여자애 때문입니다!![]()
이 여자애..
저도 알고있는 여자애입니다
초등학교때 다같이 같은반이었어요
저랑도 말하자면 친구인셈인데
저랑은 그다지 친하지 않고.. 제 남자친구랑만.. 아주 친합니다 -_-
제 눈에 이게 거슬렸던게 아마 고등학교때 부터였을겁니다
저한텐 절대 말해주지 않던 걸 이 여자애는 다 알고 있었고
제 남자친구가 이 여자애한테 상담까지 했다는 겁니다..
똑같이 6학년때부터 친구인데.. 왜 나한테는 비밀로 하고 얘한테는 말하는지 좀 질투가 났죠
그래도 뭐 그럴수도 있지.. 하며 넘기려 했었는데
그게 20살이 넘은 지금까지 이어질줄은... 오히려 더 커질줄은 몰랐습니다....
당연한 일일수도 있죠
학창시절 내내 저는 멀리 살았고... 가끔 만났고... 연락도 가끔했고'
연락이 닿을때마다 우리 둘이 나눴던 얘기는 고작 사랑타령 뿐이었고....
그러는 사이 이 여자애랑은 자주 만나면서.. 서로 고민얘기도 하고 그랬겠죠..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 좀 심하지 않나 싶어요..
첫째로.
전 아직 남자친구 부모님 못뵈었습니다.. 형도 하나 있는데 형도 아직 못만나고.. 남자친구 친구들도 제대로 한 번 본 적 없습니다.
근데 이 여자애는 아닙니다
얘네 둘을 통해서 여자애네 부모님이랑 남자친구네 부모님이랑도 친해지셨고요
남자친구 입대 전날(사귀기 전이었음..) 두 가족이 함께 식사한번 했다네요
상견례도 아니고 뭡니까? 아무리 친하고 그렇다고 해도... 참나
그리고 벌써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이 여자애도 다 친해서
제 남자친구 없이도 그냥 이 여자애랑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술마시고 한다네요
둘째로..
제 남자친구... 입대하기 직전에 저랑 크게 싸워서
저한테 연락 몇달동안 안하면서 그사이 군대가버렸습니다...
저한테 말 안하고 갔어요.. 전 황당했죠. 군입대후 7개월 넘게 연락을 못하고 답답한채 지내다가
아주 우연히 극적으로 재회했었습니다.
근데...
이 여자애는 가족끼리 식사한거는 물론.. 그동안 면회도 자주 갔었대고요(혼자서)
편지도 자주 썼다는데... 웃긴게
이 여자애만 편지를 썼으면 모르겠지만 이 여자애 동생도 편지를 썼다는겁니다
형부입니까????? 지네 언니 친구한테 편지를 왜씁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오바같아요!
셋째로
이건 정말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남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름..
보통 진짜 친하고 그러면 애칭이나 특수문자같은거 넣잖아요?
근데 제 남친은 그런거 없구 무조건 이름 세글자 000 이렇게 저장합니다
제 이름도 000으로 저장되어 있구요.
근데 그 여자애만 애칭으로 저장해논겁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기려 했는데 생각할수록 열이 확확 오르더라구요 ㅠㅠ
단둘이 술마시고 밥먹고 전화통화 몇시간씩 하고 이런건 일도 아니고요.....
휴가 나왔을때는 꼭 봐야하구 쓰잘데기 없는 문자를 몇개씩 주고받고요....
으휴
물론 남자친구 말로는 둘이 진짜 '친구' 일 뿐이랍니다
제가 이런일로 기분상해 한다는게 어이없을 정도이고
뭐라고 변명 할 그런것도 없답니다... 웃길 뿐이래요
제가 00이때문에 그렇게 기분이 나쁘다면 다시 연락 안하고 지낼수도 있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근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분이 안풀리고 너무 질투나요
삑하면 저도 모르게 그 여자애 이름이 입에서 튀어나와요
뭐만 있으면 제가 "00이, 00이" 하니까 제 남친도 스트레스 받아 하고요
제가 안하면 되는데 정말 쉽지가 않아요
같이 있을때 그 여자애로부터 전화나 문자라도 한통 걸려오면 머리 끝까지 예민해져서
갑자기 신경질이 솟구쳐요 ㅠㅠ
그냥 둘이 절교해버리고 연락 다신 하지 말라구 말도 해봤고..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제 남자친구 힘들때 옆에서 힘이되준 고마운 친구인데다가
집안끼리도 다 친하고 그런데.... 괜히 제가 못된 짓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그대로 진퇴양난....이네요...
어떡하죠
줄다리기 한지 8년만에 겨우 사귀게 된 사이니만큼... 먼 미래까지 보고 있습니다.
저 이사람 많이 좋아하는데요...
근데 자꾸 이 여자애 얘기 나올때마다 자존심이 팍 상하고 유리장처럼 예민해지는게....
이게 결혼 후에도 문제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