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한 언니의 친정엄마가 저에게 한 말..... 이해가 안되요

상처받았어 |2006.08.30 09:54
조회 51,840 |추천 0

여상을 졸업하자마자 얻은 직장을

6개월쯤 다녔을때인데 여자들만 있던 부서라 제가 20살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친동생처럼 잘해주며 지냈어요

그중 결혼한지 2년되는 26살 언니랑은 특히더 친해졌는데, 일은 그 언니의 집에서

생긴겁니다..

 

그날은 여자5명이서 회식을 하다 차가 끊길때가 되어 먼저 가겠다고 하자

저랑 제일 친한 그언니가 붙잡으며 이왕 늦은거 좀더 있다가 자기 집에서

자고가라 합니다.. 어차피 방 2개니까 자고 내일 쉬는날이니 아침까지

차려주겠다고..  처음엔 그냥 하는소리인줄 알고 거절하다가 끝까지

너무 간곡히 얘기하길래 에라 모르겠다 그렇게 하기로 했지요..

 

12시쯤 언니의 집에가니, 신랑분이 티비를 보고있어서 언니는 자초지정 얘기하고..

저는 늦은시간이라 바로 씻고 작은방에서 잤어요...

 

문제는 다음날 아침...

 

언니는 밥을 차리면서 저를 깨우더라고요.. 그래서 이불을개고 세수한후 다시 작은방에 들어오니

언니의 신랑이 뭘 찾으러 방에 들어왔다가 절 보고는 '일어나셨어요~' 인사하고 바로 나가시는데

딱! 그때!   그언니의 친정엄마가 오신겁니다!!   평소 자주 왕래를 하시는지 자연스럽게 언니는

 "엄마왔어~" 이러고 저도 방을 나오면서 "안녕하세요~" 했는데  눈이 휘둥그래지시는겁니다..

언니가 바로 " 회사 동생인데 어제 회식이 너무 늦게 끝나서 집도 멀고 보내기

위험하니까 하루 재워줬징"

 

표정이 아주 안좋으시더군요... 전 서있기 뭐해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가방 챙기고 주섬주섬

그러고 있는데 대화소리가 들립니다.

 

" 너 미쳤냐 아니, 쟤 미친거 아냐? 어떻게 신혼집에 와서 잘수가 있어?"

" 아냐 내가 오라고 한거야 쟤 집이 좀 멀다니까~"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 큰처녀가 저게 말이되? 다른집도 아니고 신혼집에!"

" 아이고 됐네요. 내가 무슨 신혼이야 2년됐는데 "

" 되긴 뭐가 되  내가 아는 어떤집은 친구집에 왔다가 친구 잠깐 빈사이에 신랑 라면끓여주다

침대 누웠다더라! 넌 생각이 있냐!"

" 엄만!  애 들어!! 이제 스무살된 애한테 무슨소릴하는거야!"

"니가 한심하니까 그렇지!!"

 

....................................그 아줌마는 저 들으라고 일부러 더 크게 말하는듯 했지요 ㅠㅠ

언니신랑도 들었을텐데 어쩜 저러시는지..

정말 심장이 쿵쿵 뛰고  얼굴은 하얗게 질리고.. 내가 이집에 와서 파탄을 일으킨건가 싶고.

저렇게 혼나는 언니한테 미안하고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정신이 아롱아롱 하더라고요..

 

결국 저는 얼른 짐 챙기고 가겠다고 뻘쭘하게 인사하고 나오는데 언니는 또  아침 먹고가라

그러고..  당체 밥먹을 분위기도 아닌데..

전 안먹어도 된다그러고 얼른 신발신고 나와버렸어요..

 

암튼 다음날인 월요일아침 출근을 하니까 언니가 정말 미안하다면서 원래 엄마성격이 좀

억세고 말 함부로 하고 그렇다고..  너무 마음 쓰지 말라고 얘기 해줬지만.. 전 아직까지도

그 날이 잊혀지지 않을정도로 치욕스러워요. ㅠㅠ  저한테 자고가라고 한 그언니까지도

미워져서 관계가 소원해졌죠.

 

졸지에 신혼집 신랑이랑 침대 누우려고 온 어린년이 된것같은 기분이랄까.. 휴

어떻게 그런생각을 할 수가 있으신지 정말 생각하면 구토가 날정도..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요

2년된 부부도 신혼맞나요..? 그리고 그 집에서 하루 잔 행동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가요?

얘기좀 해주세요....

 

----------------------------------------

 

리플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고마워요

 

 

  아내가 저 몰래 가슴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하나 배웠...|2006.08.30 10:15
세상이 워낙 희안해서 별의별 일들이 많습니다. 친하다고 들락거리다 바람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 언니 친정 엄마도 살면서 주위에서 그런일을 보고 듣는게 많으셨겠죠.. 그러다 보니 행여 내자식한테도!! 란 생각에 유난을 떠시는거 같구요.. 부모입장에서 보면 혹시라도 문제될 싹은 잘라주고 싶은거 아니겠어요.. 님이 특별히 잘못하신건 없지만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충분히 친한언니집에 하루 자고 갈수도 있구요) 그래도 다큰 아가씨가 시집도 안갔는데 친구집이던 언니집이던 외박은 안좋은거잖아요.. 서로간에는 문제 될께 없다해도 주위 사람들 입도 무섭고..백번 잘하다 한번 잘못해도 "쟤는 저런애다!!"라는 소문이 나는 세상입니다. 별것 아닌일로 본인에 등급을 낮추지 마시고 앞으로는 집에 꼭 들어가서 주무세요.. 그리고 언니 친정 엄마 말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꼭 님한테 욕을 한게 아닙니다.. 언니분 매사에 세상 무서운줄 알고 정신차리라고 님을 끌고 들어간것일 뿐 ...
베플그치만|2006.08.30 10:25
글쓴이가 말씀하고픈건..그 언니의 친정엄마가 꼭 그렇게 본인도 들으라는 듯이 크게 화를 내야했냐는 거죠 ! 나중에 딸한테만 조용히 일러도 됐을일을말이지요 ! 요새 세상에 그런일이 흔해서 조심하라는건 맞는 말씀이시지만 ~ 나이도 어린 동생 밤늦게 보내기 안스러워 재워줬다는데 굳이 그렇게 정색을 하면서 큰소리로 미친X 찾아가며 호통치실것 까진 없지 않나요? 그 친정어머니가 좀 오바하셨네요 ! 글쓴이분이 맘에 상처가 많이 됐겠어요 이궁..토닥토닥 ..하지만 그 언니랑 관계가 소원해졌다고하셨는데 그러지는 마세요 ! 그 언니는 좋은 분 같으니까요 ^^..다시 친해지시길 바랍니다 ~~
베플어이없고|2006.08.30 14:19
경우없는 아줌마네여. 사람 들으라고 큰소리로... 님 가고 난뒤에 딸에게 말해도 될것을 말이져. 글구 사위는 얼마나 기분 나빴겠어여. 사위에게도 할짓이 아니네여.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