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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의구심 증폭

구라? |2006.10.10 13:41
조회 159 |추천 0

북한이 9일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혀 국제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지만 폭발이 핵에 의한 것인지,

 

핵 실험이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미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고,

 

성공했다 하더라도 북한이 보유한 핵의 위력이 크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지된 지진파로 추정할 때 북한이 수행했다는 핵실험으로 인한 폭발의 위력은 0.5킬로톤 정도로

 

핵 무기로 보기에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 북한 핵실험 폭발력 1킬로톤 미만

 


물리학적 군사적 기준에 비춰봤을 때 무기로 인정할 수 있는 핵의 폭발력은 1만~6만톤(10~60킬로톤) 수준이다.

 


영국 서섹스대학의 노만 돔비 물리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핵이 무기로 위협되는 수준은

 

20킬로톤의 폭발 위력을 갖춰야 한다"며 "북한이 실제 핵 실험을 했는지 결론을 내리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미국이 2차 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했던 핵폭탄의 폭발도 20킬로톤 수준이었다.

 


통일연구원의 전송훈 연구원도 "핵 폭발이라고 보기에는 지진파의 파동이 너무 작다"며

 

"물리학적 관점에서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리오-마리 국방장관은 전날 "프랑스 원자력위원회로부터 북한의 폭발이 0.5 킬로톤에 해당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것이 핵폭발인지는 현재로서 확인할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정보 당국자가 "북한에서 감지된 지진파가 1킬로톤 미만"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것이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역사적으로 과거 실시된 핵실험들은 폭발 규모가 수 킬로톤에 달했다면서

 

북한 당국의 거짓말 가능성 때문에 분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북한에서 일어난 폭발규모가 워낙 작아 핵실험 여부의 확인이 힘들다"며

 

"그(김정일)가 세계를 속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리히터 규모 4 정도는 TNT 수 백톤의 (폭발) 결과로 일어날 수 있는 종류의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 핵 폭발력 의견 엇갈려

 


군사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면 약 4~5 킬로톤의 폭발력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해왔지만

 

1킬로톤 미만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까지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익명의 미국 고위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 정부도 자신들이 보유한 핵의 폭발력이 4킬로톤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만약 어제 북한이 정말 핵실험을 한 것이라면 스스로도 이번 결과에 실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온다.

 


4~5킬로톤의 핵은 목표물에 설치하면 폭발 반경 약 20km내를 완벽하게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그러나 각국의 지진파 연구소에서 감지한 파동에 차이가 있는 데다 러시아의 경우 이번 북한 핵의 폭발 위력이

 

5~15킬로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현재로서 단정짓기는 어렵다.

 


우리 정부가 입수한 파동은 리히터 규모 3.6인데 반해 미국의 관측은 4.2,

 

비엔나에 있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CNBTO)는 4.0이다. 보통 리히터 규모 4.2의 파동을 일으키는

 

핵 폭발력은 1000톤(1킬로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러시아의 세르게이 B. 이바노프 국방부 장관은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실험한 핵의 폭발 위력은 5~15킬로톤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추정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의 필립 코일 이사는 "핵 무기로 인정되는 기준들에 적용하면

 

북한의 핵 실험은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킬로톤 미만의 폭발력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북한의 핵 무장은 미완에 그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고 덧붙였다.

 

 


◆ 핵무장까지는 아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우크라이나, 호주 등 각국 연구소에 기록된 지진파를 입수,

 

정밀 분석해 폭발력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북한이 핵을 폭발시키지 않고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폴 리차드 지질학과 교수는

 

"사람들의 눈이 자신에게로 쏠려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을 속이는 것은 어렵다"면서

 

다만 북한의 핵 폭발력이 생각보다 약하고 이 때문에 핵 무장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보 당국자도 "폭발력이 1킬로톤 미만인 것으로 확인되면

 

북한은 이를 무기로 발전시키는데까지 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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