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드라마 데뷔하는 SES 슈

여성 3인조 댄스그룹 SES 출신의 가수 슈(본명유수영.22)가 연기자 변신한다.
.오는 3월 3일 첫방송 예정인 SBS 청춘드라마 '스무살'(월∼금)에서 대학 2학년생인 정수영 역을 맡아 탤런트로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12월 SES가 해체된 이후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셈이다.
.26일 오후 춘천의 강원대학교에 마련된 촬영장에서 슈는 레포츠 동아리 '땀뛰'(땀나게 뛰어라의 약어) 신입생 모집장면 촬영에 앞서 검정색 패러글라이딩 수트를입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제 본명과 극중 인물의 이름이 같아 더 애착이 가다라구요. 수영은 여자들 사이에서도 의리가 있다고 인정받을 정도로 내숭이라고는 모르는 솔직한 캐릭터라 실제 제 성격과도 많이 닮았어요. 또한 이 드라마 첫 방송일이 3월 3일이라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 왔어요. 봄을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산뜻함이 느껴졌기 때문이겠지요."
.본격적인 드라마 도전은 처음이지만 슈는 재작년 일본 후지TV가 기획한 뮤지컬 '동아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일본 인기그룹 V6의 이노하라 요시코와 함께 재작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무대에 선 경험이 있다.
.이 드라마 출연도'동아비련'에서 느낀 자신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제가 한국과 일본을 합쳐 총 11만이나 되는 관객분들 앞에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연기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또한 연기에 대한 매력도 많이 느꼈거든요." 그래도 무대에서 하는 연기와 카메라 앞에서 하는 연기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말한다.
."뮤지컬은 똑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하면 되지만 드라마는 이 장면을 찍고 또 다른 장면을 바로 찍어야하기 때문에 신경이 분산되어 감정몰입이 좀 어려워요. 하지만 처음부터 제가 주인공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적응할 시간이 있어 다행이에요."
.'스무살'은 레포츠 동아리 '땀뛰'를 배경으로 20살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그린 드라마로 신세대 탤런트 이유리, 공유, 문지윤, 정성윤 등이 출연한다.
.초반에는 이들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다 2∼3주 후부터는 슈도 주인공 역할로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그에게는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 "거울을 보면서 표정을 지어보이는 게 참 어색했는데 요즘은 혼자 연습도 해 보고 친구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때도 제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의식하게 되던걸요."
.현재 그룹 '신화'의 전진과 함께 KBS'뮤직뱅크'의 MC를 보고 있기도 한 그는평소 존경하는 황신혜와 같은 훌륭한 연기자가 되고 싶단다.
."가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프로의식을 갖고 연기에 몰입하는 선배님의 모습에 아'나도 나중에 저런 모습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나이가 들면 가수보다는연기자가 더 생명력이 길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러나 그는 가수로서 활동을 접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상반기부터 솔로앨범 제작에 들어가 일본과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연기자와 가수로 동시에 활약하는 그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