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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의 전쟁 선포~!!

레오 |2006.09.04 11:47
조회 830 |추천 0

안녕하세요......

안그래도 고장난 키보드를 끌어안고...열심히 치고 있었는데.....흑흑....

전화벨 울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한판 날려먹고.....다시 이러고 있습니다......

같은글 두번 적을려면 김빠지는거 다들 아시죠?????

올리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 같은데....걍 적지 말까 생각도 했었지만......이런짓(?) 까지 해가며 사는 사람도 있다는 위안을 받으시라고....몇줄 적어 봅니다.....ㅋㅋㅋ

 

이사건은 울남편이 현대 들어간다고 외박한 그날로 부터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 일 때문이라도 남편은 술 안먹고 일찍 들어 올려고 했었는데....회사로 부터 호출을 당해 들어가게 된거죠~

만약 이날 남편이 술을 먹었더라면 안들어 갔을거라더군요....(회사사람 두명과 같이 들어 갔는데...혼자 술을 안마신 관계로 남편차로 갔답니다...직접 운전해서....그럼 나머지 두명은 술먹다 불려 간거란 소린데...참나..술먹고 들어가서 당췌 뭘 하다 온건지...정말 아무리 바깥일이라지만...어떨땐 이해 불가 입니다....하긴....예전에...울남편도 저랑 같이 술먹다가 불려 간적 있습니다....새벽 한시에....차장이 직접 울집까지 태우러 왔더군요.... 콩가루 회사지요???ㅋㅋㅋ)

 

울남편은 저랑 연애 할때만 해도 술을 참 싫어라 했었습니다......

잘 먹지도 못할뿐더러.....한두잔만 먹어도 얼굴 벌게지고 취기가 올라 잠들곤 했었지요.....

그러던 남편이 어느순간 결혼을 하고....취직을 하고...(결혼하고 취직 했습니다..) 회식을 하고....접대(?)를 하다보니....술이 부쩍부쩍 늘더구만요......

쐬주 한잔에서 두잔으로...다시 반병으로...다시 한병으로....다시......

지금은 2차~ 3차 까지도 멀쩡합니다......그렇게 술을 싫어하던 사람이...이젠 스스로 술을 찾아 다닌다고나 할까......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줄 모른다고....뒤늦게 들인 술맛(?)에 남편은 아주 푹~ 빠져 버린거죠....

다른건 다 떠나서.....지난번 글에.....술과 울둘째와 시댁과 얼킨 얘긴 했었죠???

그러고 나서 엄청 조심하는거 같더니만......8개월 들어가자 다시 내 눈 피해가며 술 먹는다고.....

이것도 자주는 아니였습니다....한번씩 두번씩 술먹고 들어오는걸 눈감아주고...눈감아주고..하다보니...

이사람이 정말 간이 배밖으로 나왔는지...횟수가 점점 늘어날 추세를 보이더군요......(아직 늘지는 안았구요...)

어영부영 하다가는 또 임신초기짝 나겠다는 생각에....(남편은 늘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나는 맨날 작은레오랑 집안일이랑 씨름하는...)둘째 태어나기 전까지는 사생결단을 내야 겠다는 생각에 방법을 연구 중이었습니다.....(그렇다고 아예 못마시게 하는것도 아닙니다...회식자리...친구들과의 모임자리 같은데는 잘 나갑니다.....근데 거기서 폭주를 하다보니...늘 그 뒷날까지 여파가 있는지라...혼자서 모든걸 감당해야 하는 나로써는 정말 열이 받지요..)

그렇게 맘먹고 있던 어느날....이사람이 또 술을 거나하게 걸치고 들어오더구만요.....얼마나 취했는지는 얼굴 빛깔만 봐도 압니다....

순간 눈에서 불꽃이 입니다......늦은시간이였기에...당연 작은레오는 자고 있습니다.....큰소리 낼수없어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물한잔 마시며 식탁앞에 있는 남편을 뒤로하고...바로 냉장고로 향해 문을 열고 안에 있던 쐬주 한병을 꺼내 들고 보는앞에서 따서 맥주컵에 한가득 따라서 벌컥벌컥 마셔 버렸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좋아하는 그술~ 나도 좋아 한다고....어디 같이 마셔 보자고.....왜 둘이 같이 임신했는데 하나는 맨날 히히낙락이고...하나는 맨날 힘들어 해야 되냐고.....

앞으로 남편이 술마시는것 만큼 나도 마시겠다며....나머지 한잔(두잔 쬐금 안되게 나옵니다...)을 따라서 벌컥벌컥 마시려는 찰라~

울남편 얼른 뺏어서 싱크대에 부어 버리더군요.....되려 큰소립니다.....제정신이냐고....뭔 술이냐고..아주 난리를 칩니다....

그렇다고 눈하나 깜짝할꺼 같았슴 시작도 안했습니다.....다시 냉장고로 가서 한병 더 꺼내 들었지요...

꺼내드는 순간 울남편 뺏더군요......정말 쐬주가 맞는지 확인 합니다.....당연 맞지요....

저보고 미쳣냐더군요......뱃속에 있는 애는 어떡하냐고.....참 나~

그래 말한번 잘했다고...뱃속에 든애??? 이애가 누구 애냐고...무슨상관이냐고....이애는 나혼자만의 애아니였나면서...남편이 애 아빠면 이렇게 까지는 못한다고....혼자 놀꺼 다놀고 술먹을꺼 다먹고 이제와서 생각하는척 하지 말라고 가소롭다고 했죠~

물한잔을 연거푸 마신 울남편.....그제사 정신이 쬐끔 드는거 같더군요.....

미안하다고...이제 다시는 친구들이랑 놀다가 늦는일 없을거라고....일찍일찍 퇴근해서 작은레오랑도 잘놀아주고.....뭐도 하고...뭐도 하고...하면서 빌(?)더군요...

웃기지 말라고 했습니다.....그약속 한번 어긴 약속이라고....한번 어긴약속 두번이라고 못어기겠냐고...

친구도 만나고...술도 먹고 놀거 다 놀라고....대신 나도 똑같이 할꺼라고......

계속 잘못했다는 남편의 반응을 보고...더하면 역효과 날것이 뻔한 일이라 확답을 받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위에 적었다 시피.....맥주컵으로 쐬주 한잔을 벌컥벌컥 마신 레오 입니다.....

그냥 조용히 잠들면 저는 술고래지 사람이 아닌거지요....밤새도록 우웩~ 우웩~

나도 못자고....남편도 못자고......

이런 하룻밤이 있었드랬습니다......ㅋㅋㅋㅋㅋ

 

여기서 잠깐~~~~~~~

울집에는 예전부터 쐬주 두병이 있었습니다.....전에 친구들이랑 집에서 먹고 남은 거지요....울남편 이거 두병있는거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저날~ 12시가 넘어가면서부터....저는 남편이 완전히 취해 올거라는걸 알았습니다......

냉장고 문을열고....쐬주 한병을 꺼내서...다 따라 버리고......깨끗이 헹궈서  생수를 담아 다시 냉장고에 넣어 뒀지요......

당연 첨에 꺼낸 저 쐬주는 생수 입니다......제가 두번째 잔을 따룬것은....남편이 뺏어서 싱크대에 버릴거란걸 계산에 넣고 있었습니다......반병이 남은체로 뒀다간 들킬수도 있기에.....남편은 본인이 이미 취해 있는 상황이기에...술냄새를 맡을수가 없습니다....본인에게서 술냄새가 나기에.....

두번째 병은 당연 쐬주가 맞지요.....미치지 않고서야...에지간한 남편이라면 100이면 100 저상황에서 병을 뺏습니다.....그거 역시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밤새도록 우웩~한거요??? 역시 연극입니다......그냥 잠들면 안믿을수도 있단 생각에....술 안받는척 엄청 힘들어 했지요.....

그리고 또하나...이런일을 꾸미기전에 저는 어느정도 울남편의 반응이 예상이 되었습니다...그렇기에 가능한 일이였지요.....울남편 성향은 죄다 꾀고 있거든요...ㅋㅋㅋ

이러고 얼마후 울남편 현대 들어가면서 외박을 한거지요....저는 엄청 열받았었구요.....

그때 남편 저에게 전화 한통 못하면서 또 내가 술먹을까봐 노심초사 했답니다.......ㅎㅎㅎㅎ

지금 울남편이요??? 아직 내눈에는 멀었지만...예전보다는 작은레오랑도 잘놀아주고.....내가 집안일 하고 있음 작은레오 델고 밖에도 나가주고....하네요....(같이 집안일 거드는것 보다..저는 이게 훨씬 좋아요....애도 좋아하고....)

얼마나 갈지 그게 의문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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