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는 것은 지지율, 얻는 것은? 번호 147059 글쓴이 초모룽마 조회 4797 점수 1320 등록일 2006년9월2일 00시13분 대문추천 19 정책 0
왜 수구들은 노대통령을 증오하는가?
단순히 정권을 잃어서인가? 아니면 노 대통령이 개혁을 한다해서? 노무현이 지금까지의 묵은 룰과 틀을 깼고 또 깨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 패배 뿐 아니라 여태껏 대통령 노무현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지금도 공공연히 쓰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정권과 앞으로 1년 반 더 가야 한다니."라고.
왜 패배를 인정치 않는가? 노무현이 깨려는 기존의 룰과 틀이 아직 유효하고, 그것이 아직도 권력유지의 중요 수단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들의 시대착오적인 룰과 틀이 노무현의 새로운 룰과 틀을 이길 수 있고 지켜낼 수 있다고 아직 믿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직후 그들은 패배를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기억하시는가, 재검표를 들고 나왔다. 취임초기의 밀월도 없었다.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저질렀다. 지금은 어떤가? 모든 정권의 아킬레스건, 바로 친인척비리를 찾아내기 위해 바다이야기를 '게이트'로 창작하고 희대의 코미디 20촌 기사까지 내놨다. 그들은 노무현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
저들이 그렇게 끝까지 지켜내려하는 룰은 무엇인가? 잘 알다시피 그것은 지역분할을 근거로 하는 영패주의와 친일친미반공을 기반으로 하는 기득권의 고착화이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그들의 확실한 권력 기반이었다. '분할하여 통치하라'는 기본원칙에 입각한 영패주의는 선거 때마다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권력을 영구히 하기 위해 호남은 철저히 고립되어야 했다. 다른 모른 것들에 앞서 영패주의는 '권력창출의 룰'이다.
친일-친미-반공이 지고의 선이고 그 반대는 악이라는 철저히 이분법적인 사고의 확재재생산은 '권력유지의 룰'이다. 실제로 친일, 친미, 반공을 하느냐는 여기서 문제되지 않는다. 오직 그것이 자기들의 권력으로 이어지냐 마느냐, 그것을 통해 자신들이 권력을 쥘 수 있고 또 무엇보다 권력을 지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이것을 통해 장사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천하의 DJ도 호남을 기반으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 충청표, 수도권이 필요했다. 집권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구시대적 권력의 룰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게 DJ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이제 모든 사람이 안다) 노무현은 영패주의를 버리고 최초의 전국정당화를 실험한다. 친일을 청산코자 한다. 자주권, 즉, 전시 작전통제권을 찾아오고자 한다. 미국에게는 상호주의를 요구한다. 대북 관계에서는 한반도에서 냉전을 와해시키고자 한다. 교육, 언론, 사법 등 최후의 성역에서도 기존의 룰을 뜯어 고치고자 한다.
더구나 그는 더 나아가 권력에의 길, 즉 틀을 바뀌고 있다. 대통령은 기존의 권력 엘리트 시스템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구시대적 방식을 버리고, 기존의 권력에 오르는 길을 과감히 버리고 혈혈단신,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에 직접 호소하여 대통령이 된 고졸출신 아니던가? 기득권이 닦아 논 길로 노무현은 가지 않았다. 기득권이 '권력과 인기 얻으려면 저리로 가라'고 가르쳐준, 권력에의 길을 밟지 않았다. 덫에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또 잃을 것도 없다. 그래서 수구에게는 대통령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수구들은 기존의 자기들의 틀과 룰이, 새로운 룰과 틀을 가진 노무현이라는 거센 파도에 의해 무너지는 꼴을 볼 수 없다. 그래서 비판은 증오가 된다. 저주의 굿판이다. 여기서 팩트는 아무 상관없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것은 노무현은 그들에게 그만큼 강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그래서 그들은 동요하고 있다. 예전의 틀과 룰로 권력을 얻었던 그리고 얻고 있는 자들이 지금 두려워 일제히 뛰쳐나오고 있다. 조중동, 한나라당, 한기총, 재향군인회, 비리사학...심지어 추기경까지...죄다 커밍아웃하고 있다. 불분명했던 전선이 최근 뚜렷해지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 노짱이 잃을 것은 지지율이요 얻을 것은 역사일 것이다. 우리가 얻을 것은 새로운, 쿨한 룰과 틀이다.
ⓒ 초모룽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