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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끼가 있다고 합니다 ㅠ.ㅠ

효은엄마 |2006.09.05 15:39
조회 1,222 |추천 0

며칠전에 태몽에 관한 글 올려서 위로 마니 받고 간 효은엄마 입니다^^

근데 결국은 시어머니때문에(?)우리 효은이 유산끼가 있다고 하네여ㅠ.ㅠ

지난주 금욜 배가 좀 심하게 땡기더라구여 하루종일

괜찮겠지 하고 넘겼는데 토욜은 좀 낫드라구여

근데 일욜 오후쯤에 피가 살짝이 보이더군여

먼저 애기를 놓은 이모가 말하길 피가 비치면 안좋은 거라구

꼭 병원 가보라 하더라구여

그래서 월욜날 그러니까 어제였네여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애기가 심장은 뛰는데 애기집 가운데에 있어야 하는데 끝에 있다구...

유산끼가 있는 거라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약보다는 주사가 잘 듣는다 하여 토욜까지 주사 맞으라고 하시더군여

주사맞고 철분제 처방받아서 약받고 집으로 갔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화욜날 쉬셔서 병원갔다가 친정에서 하루 자고 화욜날 시댁으로 가기로 했거든여

집으로 가는데 혹시나 우리 효은이 잘못될까바 너무 겁도 나고 눈물 날것 같드라구여

 

제가 스트레스 받을 곳이라곤 시어머니 한테 뿐입니다

저번 글에도 올렸듯이 임신 초기이면 더 조심해야 할 때인데

같이 청소하자 하시면서 저는 기어 다니며 저희방 2개 걸래질하는 동안

당신은 거실이랑 안방 청소기 대충 돌리고 서서 하는 막대걸래로 슬슬 닦습니다

같이 할땐 그렇지만 제가 청소기 잘 안하고 걸래질 하는걸 아니까

어쩔땐 저 청소 시켜놓고 당신은 나가십니다 ㅠ.ㅠ

무식하기는 또 얼마나 무식한지 걸핏하면 말하는데 욕 섞어 하시고

말끝마다 내가 성질 같아서는 그말을 붙이고 삽니다

저희 부모님이 당신들 보다 아무리 어리다고 항상 저한테 너거엄마,너거아빠 그렇게 부릅니다

사돈이란 말 절대 안합니다 우리 친척 어른들한테까지두여...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막말로 무식해서 그렇다 생각하고 넘어갈려고 해도 들을때마다 기분 나쁩니다

저는 마니 면역이 됐다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 아기는 너무 힘든가 봅니다ㅠ.ㅠ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토욜까지 주사 맞으러 매일 오라는데 오가는 것두 귀찮구

(어차피 친정서 산후조리 할거라 친정집 근처 병원 다니거든여)

어차피 담주 월욜날 정기검진일 이니까 담주 월욜날 정기검진 받고 하루 자고 담주 화욜날 가겠다고..

그러라고 하더군여 자기가 시어머니한테 말해준다고...

그나마 신랑이 결혼하고 저 마니 챙겨줘서 이만큼이지 아니면 못살았을 것 같습니다

병원비도 주사만 맞는데도 2만원 이더군여

그거 저희 친정어머니가 내 주시기로 했습니다

정말 저희 친정집에는 죄송해서 미치겠습니다

결혼했다고 제대로 용돈 한번 못드리고 맛난거 한번 못 사드리고 맨날 얻어 먹기만 합니다

시댁에서는 그런거 꿈도 못꿉니다 우리한테 사달라 하지 않는게 다행이져ㅡ.ㅡ

정말 친정부모님이랑은 틀리겠지만 틀려도 너무 틀리네여

시어머니한테 유산끼있다 전화드렸더니 그래도 안타까운 말씀 한마디 해주실줄 알았습니다

대뜸 한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유별나게.. 애도 참 유별나네 남들은 잘만 낳더구만....."

참 할말없게 하시더군여 그래서 저 그냥 "그러게여"하고 말았습니다

대들어 봐야 저만 피곤해 질거 벌써 알았거든여....

여기 글 올리면서 또 울컥 울컥 하네여

다행히 이제 겨우 주사 두번 맞고 친정에서 하루 잤는데 한결 몸이 낫고 배도 안땡기네여

너무 속상해서 여기에 글 올리는 거에여

악플달면 저 더 힘들것 같은데 악플은 좀 사양해주시구여^^

위로의 리플들좀 부탁드릴께여~저에게 힘을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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