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처음엔 남자 운전자들 험하게 운전하는거 보면서 바쁜일이 있나보지 하며 이해하려 했
다. 그러나 운전경력이 점점 늘어나면서 신호위반과 속도위반을 밥먹듯 하는 남자운전자들을
보면서 운전은 경력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남자운전자들의 말처럼 운전못하는 여성운전자들도 많고 개념없는 여성운전자들도 많은것이
사실이다. 나도 운전을 하면서 이런일 저런일 많이 겪어봤다. 운전은 자만심이 아니다.
운전은 교양이며 책임이다.
난폭운전하고 매너없고 운전 못하는 남자운전자들과 여자운전자들을 골고루 봐왔지만,
나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드는건 여성운전자들보다 남자운전자들이 훨씬 많았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문제는 바로 개념이었다. 남자운전자들은 개념이 없었다. 쉽게 말해서 운전경력을 너무나 믿
은 나머지 남의 목숨을 담보로 도로에서 곡예를 즐기고 있으며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지나가던
말던 신호무시에 난폭운전에 음주운전에...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고, 이에 격
분한 여성운전자들이 상향등을 켜거나 경적을 울리면 끝까지 쫓아와서 위협을 준다.
또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뭐라고 할라치면 차문을 굳게 닫
고 쌩하니 도망가버린다. 남자운전자들은 도로위의 무법자다..그들은 법도 규칙도 필요없다.
가장 황당했던 일화를 하나 이야기 해 주겠다.
한 일년전 이맘때 일이다.
한번은 늦은 퇴근길에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았던 어느날...일차선으로 주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불법 유턴을 하며 내 차 운전석 쪽을 거의 받을 무렵에 급정거를 하고 섰다.
내가 옆차선에 차가 없는것을 보고 제빨리 피하지 않았으면 나는 아마 이세상에 없었을 것이
다. 더 무서운건 그 차가 아이들을 가득 태운 태권도 학원차였다는 사실이다.
만약에 그 사고로 내가 죽지않고 타고 있던 아이들이 다쳤거나 사망했다면 이 아이의 부모는
아마도 나를 아이들의 살인마라고 얘길 했을테지...지금도 나는 그 날의 그 일을 생각하면 소
름이 돋는다. 근데 더 웃긴건 그렇게 사고를 낼 뻔한 차량운전수가 한마디 사고도 없이 냅다
주유소로 들어가더라..
이에 격분한 나는 한달음에 쫓아가서 욕을 해줬다..운전 그 따위로 할꺼냐고..소중한 아이들
을 태우고서 아이들이 다쳤으면 어떡할 뻔 했냐고..하지만 피식 웃으며 못봤댄다...사고 안났
으니 됐지 않냐고..이런 무개념인간...근데 내 옆에 같이 카풀하는 회사 여동생 왈...저차 우리
동생학원찬데...이러더군...뒤에 얘길 들어보니 그차에 자기 동생도 타고 있더란다. 그얘기를
듣고 그 학원차 운전수는 아마 어떻게 됐을지 상상에 맡기겠다.
내가 바라는게 있다면 운전좀 한다고 까불지 말라는 말이다..
누구나 초보때 시절이 있는것이다. 그런 시절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아무리 경력이 많다
해도 사람이 이상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며, 사고도 낼 수 있는것이다..
무작정 여성이라고 냄새나는 된장녀라며 우롱하는 너희.....뭐가 그리 잘났더냐...
나도 남자운전자(닉네임)가 글을 적고 게시판을 엉망진창 만들기 전에는 곱게 곱게 글을 보고
답글을 적었지만..네 녀석 때문에 완전 내 입에서 반말과 욕설이 나오게 만들어 버리는구나
여자운전자들이 미쳤냐. 가만이 있는 여자운전자 욕하는거 보고 가만히 있게...
어디서 여자한테 피해의식을 갖고 있으면서, 대한민국에서 여자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
나 본데 여자때문에 살기 힘들다느니 하면서 자기가 잘못한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 잘난
남자라는 남성우월주의에만 사로잡혀 가지고......쯧쯧쯧
그딴 쓰레기같은 피해의식에 붙잡혀 살지말고 스스로 노력해서 극복해볼 생각이나 해라.
잘못을 지적하면 항상 "여자도 똑같다", "너나 잘해라"라는 말들만 하며 자기 잘못은 절대 인
정않하고......계속 여자들한테 "아저씨! 집에가서 발닦고 잠이나 자" 라는 소리나 듣고 싶으면
계속 개념없이 운전해라.
(어디서 많이 본 글들 일게다...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남자분들 전체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기에 쓴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