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 사람..

가을하늘 |2006.09.11 11:33
조회 902 |추천 0

저는 29, 제 남친은 35..

정말로 서로 꽉 찬 나이죠..

3달전에 주위 어른의 소개로 만나서,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워낙에 바쁜 사람이라 평일 퇴근시간이 9,10시라서 평일에 만나는 건 꿈도 못 꾸고요..

주말마다 만나서 데이트하고 그런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석달째 만나고 있어도 개인적인 얘기는 거의 안하구요.. 대화의 주제가 주변 신변잡기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얘기할때마다 겉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집안얘기나 그런 개인적인 얘기를 꺼내면 피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개시켜주신 분의 말에 의하면 어머니와 트러블이 많다는..

참고로 홀어머니에 막내아들입니다.   큰 형님은 미국이민가셨고 현재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구요.

 

어머니가 35살에 늦둥이로 낳아서, 상당히 귀한 대접받으면서 자란 모양이더라구요..

그 사람 성격은 조용하고 꼼꼼하고, 취미도 영화보기 독서.. 뭐 대충 이렇습니다.

술은 업무상 할 수 없이 마시고, 담배는 전혀 안하구요..

제가 보기에 나름 자기관리 철저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제 제가 친구랑 한강에 산책을 갔다가, 저녁에 친구랑 호프집에서 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그 분이 어제도 출근을 하셨던지라, 좀 있다 퇴근을 하신다고 전화를 하셔서 그럼 제가 밥을 살테니 한강쪽으로 오라고 그랬습니다.  차도 가지고 출근을 한 상태라 당연히 오실거라고 생각을 했죠..

그 분 말씀이 자기가 지금 반팔을 입고 와서 감기가 걸릴것 같아서 못오겠다고 그러네요..

제 친구가 옆에서 듣고 펄쩍펄쩍 뜁니다.  니가 그만큼 얘기를 했는데도 안 오겠다는건 너한테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얼른 마음 접으라고..

뭐 오기싫어서 안오겠다는거 굳이 강요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서 다시 제가 전화를 했죠..

다음 주말에 연극 티켓이 있는데 같이 보러가자구요..

어떤 내용의 연극인지 묻어군요..  제목이 *** ****이다.  내용이 좀 무거운 연극인것 같다고 얘기를 했죠.. 그랬더니 자기는 무거운 내용의 연극은 관심이 없답니다.  안보시겠다고 그럽니다.

 

솔직히 지금 만난지 석달째이면 한참 좋을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자가 쓸개라도 빼주는 시늉이라도 할 그런 기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날 때 하는 행동이라던지, 제가 좋아하는 것 일일히 기억하고 , 제가 한마디 한마디 무심코 했던 말들 기억했다가 챙겨주는 것 보면 관심이 없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게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저를 지치게 만드네요..

참.. 전화도 잘 안하세요.. 이틀에 한번정도? 

 

서로 만나기로 약속 잡아놓고도, 당일날 제가 확인전화안하면 그 약속은 깨지는 겁니다.

지난주 토욜날 야외로 놀러나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습니다.  아침에 전화가 없으시더군요.. 기다리다 매번 제가 전화하는것도 짜증나서 저는 다른 약속 잡아서 친구 만나러 나갔습니다.  답답해서 저녁에 전화했습니다.  왜 연락안하셨냐고.. 그랬더니 제가 아침에 전화주기로 했었다고, 하루종일 전화 기다렸다는겁니다.

아니.. 제가 먼저 연락하기로 했었어두 아침에 소식이 없으면 오늘 약속 어떻게 되는건지 먼저 전화해보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 남자 혹시 전화비 아까워서 나한테 전화안하나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서 그렇다고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이제는 많이 지칩니다.  사실 저희는 아직 손도 안 잡았답니다.  요딴식으로 만나다가는 결혼하고 첫날밤 속궁합 맞춰보게 생겼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소개팅도 많이해 보고, 사귄 남자도 몇 명 되지만 이런 경우는 첨이라 참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이 분 만나면서 제 마지막 남자이길 바랬습니다..  여기저기 선보러 다니는 것도 이제 지쳐가고 그래서요..

이 분 외모는 제 이상형입니다.  제 이상형이 좀 독특해요.. 강호동이 딱 제 이상형이죠..

 

이 분과의 관계를 지속할 것인지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할 것인지 고민입니다.

이 분 저한테 관심없는거 맞죠?  저 혼자 삽질하고 있는거 맞죠?

 

재미없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