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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 01]
棲守道德者는 寂寞一時하고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依阿權勢者는 凄凉萬古니라.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은 달인 觀物外之物하고 想身後之身하니 관물외지신 상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이언정 毋取萬古之凄凉하라. 녕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도덕을 지키며 사는 이는 한때 적막하고 권세에 기대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하니라. 깨달은 사람은 재물 밖의 재물을 보고 신상 밖의 신상을 생각하니 한때 적막 할 지언정 만고에 처량함을 취하지 말라.
[前 - 02]
耳中에 常聞逆耳之言하고 이중 상문역이지언 心中에 常有拂心之事면 심중 상유불심지사 ○是進德修行的砥石이니 제시진덕수행적지석 若言言悅耳하고 事事快心이면 약언언열이 사사쾌심 便把此生하여 埋在○毒中矣리라. 변파차생 매재짐독중의
귀속에 항상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듣고 마음에 항상 마음에 꺼리는 일이 있다면, 행동을 닦아 덕으로 나아가는 숫돌과 같으니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하고 일마다 마음에 들면 이 목숨을 비틀어 독에 넣는 것과 같으리라.
[前 - 03]
○肥辛甘은 非眞味니 농비신감 비진미 眞味는 只是淡이며, 진미 지시담 神奇卓異는 非至人이니 신기탁이 비지인 至人은 只是常이니라. 지인 지시상
진하며 기름지고 맵고 단것은 참맛이 아니니 참맛은 오직 담담하며, 신비하고 기이하며 높고 다른것은 비범한 사람이 아닌 것이니 비범한 사람은 오직 평범한 것이니라.
[前 - 04]
疾風怒雨에는 禽鳥戚戚하고 질풍노우 금조척척 霽日光風에는 草木欣欣하나니 제일광풍 초목흔흔 可見天地에 不可一日無和氣요 가견천지 불가일일무화기 人心에 不可一日無喜神이니라. 인심 불가일일무희신
사나운 바람과 성난 비에는 새들도 근심하고 비 개인 화창한 바람에는 풀과 나무도 기뻐 하나니 천지를 보니 하루도 온화한 기운이 없으면 않되는 것이요 인심에는 하루도 기쁨이 없으면 않되는 것이니라.
[前 - 05]
浸世淺이면 點染亦淺이요 침세천 점염역천 曆事深이면 機械亦深이라. 역사심 기계역심 故로 君子 고 군자 與其練達로는 不若朴魯하며 여기연달 불약박노 與其曲謹으로는 不若疎狂이니라. 여기곡근 불약소광
세상에 앝게 빠지면 더러움에 물드는 것도 얕은것이요 세상 일에 이력이 깊으면 속이는 재주도 깊은 것이라. 그러므로 군자는 숙련되게 잘하는 것 보다는 어리숙한것 같지 않게 하며 굽히는 것을 삼가는 것 보다는 어리석은것 같지 않게 하는 것이니라.
[前 - 06]
君子之心思는 天靑日白하여 군자지심사 천청일백 不可使人不知요 불가사인부지 君子之才華는 玉○珠藏하여 군자지재화 옥온주장 不可使人易知니라. 불가사인이지
군자의 마음은 푸른 하늘의 밝은 대낮같이 하여 사람들이 모르게 하여서는 않되는 것이요 군자의 재능과 지혜는 바위속에 옥이 숨어 있듯 진주를 감추듯 하여 사람들이 쉽게 알게 해서는 않되니라.
[前 - 07]
勢利紛華는 不近者爲潔이나 세리분화 불근자위결 近之而不染者는 爲尤潔이요 근지이불염자 위우결 智械機巧는 不知者爲高나 지계기교 부지자위고 知之爲不用者爲尤高니라. 지지위불용자위우고
번화한 권세와 명리는 가까이 하지 않는사람이 깨끗한 것이나 가까이 하고도 물들지 않는 사람이 더욱 깨끗한 것이요 권모 술수를 모르는 사람을 높다 말하나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 더욱 높느니라.
[前 - 08]
天地는 寂然不動이로되 천지 적연부동 而氣機는 無息少停하며 이기기 무식소정 日月은 晝夜奔馳로되 일월 주야분치 而貞明은 萬古不易이니라. 이정명 만고불역 故로 君子는 고 군자 閒時에 要有喫緊的心思하며 한시 요유끽긴적심사 忙處에 要有悠閒的趣味니라. 망처 요유유한적취미
천지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지만 계절의 흐름은 멈추어 쉬지 않으며, 해와 달은 밤낮없이 바쁘게 달리지만 그 밝음은 항상 바뀌지 않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한가할 때에 다급한 때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어야 하며 바쁠때에 한가로운 멋이 있어야 하느니라.
[前 - 09]
夜深人靜에 獨坐觀心하면 야심인정 독좌관심 始覺妄窮而眞獨露하나니 시각망궁이진독로 每於此中에 得大機趣니라. 매어차중 득대기취 旣覺眞現而妄難逃면 기각진현이망난도 又於此中에 得大○○이니라. 우어차중 득대참뉵
깊은 밤 인적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마음을 보면 허망한 생각이 흩어지고 진심만 나타남을 깨닫나니 언제나 이런 가운데에서 진리를얻을수 있느니라. 이미 참된 마음이 나타나는데도 허망한 생각에서 벗어날수 없다면 또한 이런 가운데서도 부끄러움을 깨닫게 되는 것이니라.
[前 - 10]
恩裡에 有來生害하나니 은리 유래생해 故로 快意時에 須早回頭하고 고 쾌의시 수조회두 敗後에 或反成功하나니 패후 혹반성공 故로 拂心處에 莫便放手하라. 고 불심처 막변방수
은혜 속에서 재앙은 싹이 트나니 그러므로 만족스러울때 고개를 돌려야 하고 실패한 뒤에 성공할 수도 있으니 그러므로 일이 뜻대로 않된다고 해서 손을 놓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