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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땡땡 |2003.03.06 14:50
조회 2,298 |추천 0

결혼을 앞둔 25살 여자입니다..

짐 결혼할 남자를 일년전쯤에 우연히 만나서 알게됬어여.. 그때 남친은 직업군인이었구여..

물론 지금도 직업군인이에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오다가 얼마전부터는 본격적으로 결혼얘기가 나오더라구여..

군데 걸리는데 남친에 집안입니다..

남친은 외아들이에요.. 것두 홀할머니밑에서 커서 아주 고집불통에 자존심이 장난이 아니에요..

자기맘에 내키지 않는건 죽어두 안하구 자기가 하구싶어하는건 상대방이 싫어하는거라두 꼭 밀어붙이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한번싸우고 나면 남친 열내구 자기방어하는거에 아주 질려버려여..

자기가 잘못해서 싸운건데두 어쩜구리 말을 잘하는지 다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걸루 결론을 맺어버리는 사람이에요

아빠랑 성이 다르고 엄마는 낳아준엄마는 얼굴도 모르고 길러준 엄마두 3살때 이혼해서 얼굴도 기억안난데요 또 아빠라는 사람은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몰하면서 사는건지..

일면에 아버지 얼굴 한번보기두 힘들데요..

그런데다가 이번에 할머니 마져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뎅 고모라는 사람이 너도 성인이니깐 남친보고 할머니 병원비 부담하라고 했데요..세상에 일주일에 병원비가 50만원이라는데 구걸 어케 부담합니까 결혼두 하기전에 전 병원에 잡혀서 주말마다 할머니 간병하고 고모란사람은 들여다 보지도 않구 평일엔 간병인쓰고 물론 간병인 비용도 남친이 부담하구여..

이런거땜에 쫌 다퉜는뎅 그날밤에 술먹구 고백할께 있다믄서 고백하더라구여..

사실은 나 만나기전에 동거하던 여자가있었다구 하더라구여..기가막혀서~~

저 혈압으로 쓰러질뻔했어여.. 세상에~것두 3살이나 연상에 애까지 딸린 이혼녀더라구여..8개월정도 동거했는데 글쎄 그여자 집에서 보증을 잘못서는바람에 파산직전이었데요..

구래서 남친이 군생활해서 모은 삼천만원을 그여자한테 줘버렸데여 빌려준것두 아니구 걍 줘버렸데요..

삼천만원 낼름 줄정도로 사랑했데요.. 기막혀서.. 그리구 나선 한동안잘지내다가 그 여자가 공무원 물론 유부남이져 공무원유부남이랑 바람이 났데요.. 구러면서 자기는 그사람없인 못살꺼 같다믄서 이혼서류에 도장찍어 달라했데요.. 기가막힙디다.. 세상에~ 겉은 멀쩡한놈이 이혼남이라니..

구러면서 뻔뻔하게 저한테 사랑한다구 결혼하자구 하네요..

솔직한 제심정은 모든더 다 엎어버리구 걍 홀가분하게 끝냈음 하는 심정인데

구래도 한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마져 들어여.. 자기가 나한테 집착하고 필요이상에 관심을 보이는게 정에 굶주려서 구러거래요..

구런사람한테 몰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어여..

지금은 제가 생각해볼 시간을 갖자구했어여..

그래두 계속 제가 떠날까봐 불안하다구 전화하구 난리두 아닙니다..

저 이남자랑 결혼해서 살아야 합니까..

솔직히 사랑이란 감정은 없는거 같아여.. 그넘에 정이 몬지 글구 측은하구 불쌍하게 보일때두있구여

맘이 안편하네요..

이결혼 해야되여 말어야 되여..~~

먼저 결혼하신선배님들 조언기다립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쓰면서두 열받아서 손떨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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