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날 우리 6주초밖에 안된 아가를 보냈어요
몸이 피곤하고 갑자기 먹을게 많이 땡겨서 혹시나싶어서
테스트기를 해보니깐 두줄이 나오더군요..
병원으로 뛰어가서 확인하니깐 아직 자리를 못 잡앗다고 담주쯤에
나 오라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막 울었습니다
피임제대로 안해온 내가 너무 바보스럽고
아기한테 미안하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 남자애한테 연락을 했죠..
3달을 기달려달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돈을 벌어서 수술비를 보태주겟다고
백수였거든요..
하지만 아기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ㅠ
낳자는 말이 였으면 조금 덜 미안했을텐데
불행하더래도요.. 함께할수잇으니깐요
3달후에 지우자.. 이말을 듣고 더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땐 손발 머리 다 생겻을텐데 ..
그땐 내뱃속에서 자리까지 다 잡고 잇을텐데
그런아이를 보낼생각하니깐 더 목이 메어 오더라구요
임신사실을 알고 1주일동안 엄청 울엇습니다
너무 무섭고 미안하고 ㅠ
해선 안될짓까지 햇어요 뱃속아기를 생각하면
지울아기래도 그래도 그땐 내 아기였으니깐 하면 안되는거였는대
술 담배 이걸로 꼬박 일주일을 보냇어요
어쩄던 비용은 제가 내게 됐죠 ㅜ
정확히 1주일후에 수술날짜 받고
그남자...
자기 아는동생이 나이키 츄리닝 안사줬다고 저희동네병원까지
못온다는겁니다.. 그전화 받고 얼마나 밉고 죽고싶던지
얼떨결에 초음파검사ㄱ가지 혼자 받았는대 수술을 받으러
저혼자 갈생각하니깐 발이 안떨어지는거에요
무섭고요..
제친구랑 가서 지웟습니다
수술받는대 마취동안에 청소기소리 막 나는게 들려왔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막 울었습니다
얼굴도 모른아기한테 미안하고
못난 엄마떄문에 세상 빛도 못 보고
금방가게 해서도 미안하고
축복받아야 할 생명이 그냥 그렇게 보내야만 했던게 미안하고
누군가에게 축하한다는말 못들어보게해서 미안하고
부족했던엄마 때문에 널 책임못 진거같애서 미안해
유낙히 과일이 먹고싶어서 이쁜딸이였을꺼같은대..
그렇게 원하고 바랬던 내 아기 ..
그때는 널 보내야만 되는줄 알앗어..
그래야 내가 행복해질수 잇는줄 알앗어
아빠 없는 자식이라고 애들이 모라고 할까봐
혼자 키울자신이 없어서 그래야만 하는줄 알았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널 보낸걸 후회해. .
괜히보낸거같애..
후회하더래도 자신이없더래도 그냥 낳아볼껄..키워볼껄..
이생각들어.
아기야
미안해
사람만나기가 힘들어요..
흔햇던 친구들조차도 만나기도 힘들고
마주하고 지냇던 사람들이 낯설어지고
죄책감때문에 땅만 쳐다보게 되고 ..
다른사랑도 못할꺼같아요
그남자새기는 벌서 다른여자 생겨서 희희낙낙 거리면서
웃고있는대..
전 하루하루 울으면서 살고잇어요
왜나만 불행해야 하는거죠?
왜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거냐고요 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