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돌아온 명절 스트레스 중후군

이브맘 |2006.09.20 09:32
조회 24,354 |추천 0

어느덧  선듯선듯 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무덥더니...세월에  무상함을  느낍니다.

시친결에  자주 못들어왔지만  가끔  올리신 주부님들의  글은 싹쓸이 하듯이

읽고 지나갑니다. 답글을  달고픈 곳이  많았지만 ..시간상  .

명절이 돌아오면  누구나  며느리들은  몸도 마음도  지치죠.

돈에 지치고  사람땜에  상처입고  거기다  몸까지  지칩니다.  인간들이 사는세상엔

결혼하면 나 너 할거없이  새로운 가족사회땜에  멍듭니다.

명절이  다시 기다려지고  좋아하게될 시점은  보통 결혼한지  20년이 지나야되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가  명절이 편해졌지만...

정말 두달전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괜히 결혼은 왜 해서 이런 일을 겪나싶기도 하고..

그랬었네요.

친정에  안보내주면서  자기딸들을  기다리는 시어머니에...부얶데기처럼  일에 치이고..

돈은 왜 그렇게 들어가는지...내경제사정과는 상관없이  시집에 내놓아야하고

친정엔  용돈은 커녕  선물사가는것도 남편 눈치보이고 ..그것도 친정에 갈때이야기지만요..

저는 결혼해서 20년을 넘게  명절에  친정에 가보질 못했습니다.

신혼때도  안보내주셨고 ,,또 맏며느리가  시댁에 오는 손님을 맞이안하고

가긴 어딜가냐는 말에... 그러는 시어머니가  당신딸을  맏며느리로 시집을 보냈는데

명절날 점심때부터  기다리더군요. 저는 시누이도  맏며느리라서

당연히 안오는 줄 알았거든요.

결국 해마다 추석 ,설 이렇게 강행군은  시작되었고...워낙 식구가  많은집안이라서

3박4일동안  기본상차림에  수저를 24벌씩 놨습니다.

거기다 친지들이 들이닥치면 수저는 30벌이 넘습니다.

동서들이 하나씩 결혼할때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동지가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큰오산이었네요...

둘째는  명절만 되면  몸이  아픈사람이어서  늦게 오고 ..세째가 시집오니까 명절에 아침상만

치면 친정가려고  자기남편한테  눈을 찔금거립니다. 어서 일어나라고..

다행히  막내동서가  시집왔습니다.

나하고 12살차이인... 외동딸인...우리막내는  명절엔  제곁에 있어줬습니다.

친정에 가라고 해도  나중에 따로 평일에 간다고 하면서...

막내동서땜에  제가  명절 중후군이  없어진거같았어요.

늘 제옆에 딱 붙어서서  음식만들거나  시장갈때  보조를 잘해줬거든요.

지금은  시어머니댁으로  제사를 보냈습니다.

중간에  사연도 많았지만...맏며느리를  포기하고 이혼까지 감수하면서

짐을 벗어버렸죠.25년만에...이혼은 결사반대하는 남편땜에  못했지만요...

이번 추석엔  항공사에  근무하는 딸이랑  6일정도  해외로  나갑니다.

시어머니도  이젠  제가  얼마나  명절때  성심성의것 고생했는지  알아주더군요.

며칠전에  그러더군요.

큰애없으니까  명절에  먹을게 없다고...딸내미의 긴연휴에 혼자 외국못보낸다는

명목아래  나가지만..이제는 제가 불혹의 나이인가 봅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이랑  맛있는 음식해놓고  며칠씩  같이 지내는게

더 좋은거 보면...

일하는것도  재미있거든요.

우리 막내동서만  힘들어 죽겠다네요.  큰형님 안계셔서  자기만  힘들다고...

4일날  비행기타면 9일에  도착하거든요

우리 늦둥이 아들이랑  남편은  알아서  추석을  지내겠죠.

요즘 게속 추석김치랑  생선이랑  사서  시어머니댁에  갖다놓고 있습니다.

울 시어머니도  이젠  큰며느리인  제가  그립답니다.

어차피  보내게될  명절,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윤종신 애인 전미라씨 평소 모습은!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명절에...|2006.09.21 11:00
남자들이 양복만 입고 점잔 빼며 앉아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밥 먹는 것보다는 옷 하나 더 챙겨와서 치다꺼리하고 밥도 나중에 먹는 여자들 보면서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같은 가족인데 왜 명절엔 남,녀가 따로 나뉘어서 차별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같이 준비하고 같이 차례하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정리한 후에 오랜만에 자리 함께한 가족들이 그간 지낸 얘기 나누면 명절에 거부감 들지 않을텐데... 이런 말 하면 남자들은 꼭 그러죠. "1년에 끽해야 한 두번 일 하는 것 같고 왜 그러냐!"고.. 하지만 그 1년에 한 두번 있는 일을 "남자"들은 왜 여자들한테만 떠밀까요? 결혼 전 친정 분위기는 서로 잘 하고 둘러 앉아 가족들의 교류가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먼 길 가는 것도 힘든데 일하기 편한 옷까지 따로 챙겨가려니 우울해져요. 세상이 달라져서 돈 버는 건 남자나 여자나 다 같이 벌어야 하는데... 왜 집안일이랑 허드렛일은 굳이 여자일로 정해놓고 바꿀 생각을 안하는지... 안타까워요.
베플에효|2006.09.21 11:50
지금부터라도 딸에게만 도움을받지마시고 아들에게도 도움을요청해주세요.명절만되면 여자들만일하는거 어머니들의 교육에도 문제가있다고생각합니다. 명절은 다같이보내는건데 왜여자들만 부엌에서보냅니까. 어머니들부터 힘드시겠지만 본인아들들부터 교육시킵시다~! 명절엔 모두다함께~!
베플맘아퍼~|2006.09.21 08:38
저희 엄마 맏며느리십니다. 곁에서 봐도 맘 아픕니다. 삼촌 딸랑 한분 계시는데 숙모 철 없습니다. 울 엄마랑 14살쯤 차이나네요. 지금 서른 중반인데 저보다 더 생각이 짧은거 같아요. 명절마다 속 터집니다. 저희엄마 혼자 고생하고 이리뛰고 저리뛰고..혼자 장 다 보시고 너무 고생하십니다. 저희엄마 그러십니다. 우리 딸내미들은 꼭 차남한테 시집가라구요. 근데 요새 형제가 어디 많나요. 다들 하나둘 밖에 안낳는것을.. 근데 찾아보면 있다고 찾아보라시는 울 엄마. 그말에 웃어 넘기다가도 가슴 찡하더군요. 얼마나 맏며느리 자리가 고되면 저러실까하구요..고생하신 님 이번 명절은 딸과 함께 편히 쉬시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