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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님 글을 읽고.....

도토리 |2006.09.21 22:29
조회 671 |추천 0

세상 살다 보면 그럽디다.

이치대로, 계획대로 척척 순리대로 살아가는

삶은 절대적으로 오지 않습디다.

 

아직 젊으니 사지 육신 멀쩡해서 벌면 된다.

이론적으로. 상식적으로 정답인 말이지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 호락 하지도 않을 뿐더러

일초 앞도 모르고 사는 세상 앞 일을 어찌 알겠습니까?

 

모든 걸 긍정적으로 예쁘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첨부터 난 시댁에서 적어도 얼마 받을 거고

돈 왕창 들이 대 주면 그 때 시부모 모시는 거

쪼까 생각 좀 해 보고

안 그럼 국물도 없어..

그렇게 생각하고 덤비는 여자는 단순무쉭에

정신 세계가 몹시 독특한, 특이한 케이스라고 밖에

뵈질 않지요.

 

이유 없이, 조건 없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부모니까

그래 내가 몸 받쳐 충성 하리라~

마음 다짐 굳게 먹고 열심히 충성 하면 뭐 합니까?

첨에야 해 달라는 거 요구 하시는 거

네네~ 하면서 그게 정석인 줄 알고

열심히 물어 다 드리면 넙죽 넙죽 받으시면서

첨엔 고맙다는 말씀이라도 하시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당연하게 여기시고

그 담엔 안 주면 서운해 하고 당연히 당신들이

받아야 할 종신보험에서 할당금 받는 거처럼

떳떳하게 요구 하시지요.

 

거기에서 못 하겠다고 손 털면

그 때 부턴 삐리리~ 세상에 둘도 없는 온갖 안 좋은 소리

다 집합 해서 들어야 하는 네가지 되는 겁니다.

 

그런 시부모님들을 아직은 님이 주위에서나

직접 안 당해 보셔서 그 마음을 몰라서

이런 글을 올렸으리라 봅니다.

 

저 또한 울 랑이 신혼 땐 군인 이여서  군인 관사에서 신혼을

시작을 했었습니다.

그 땐 저도 님 같은 생각 했었지요.

그 까짓 돈 사지 육신 멀쩡하고 아직 창창하게 젊은데

벌어서 모으면 되고

돈 모으면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야지 하는 계획 찬란하게

세우면서 살았지요.

 

그러나 세상이 그걸 쉽게 용납 하지 않습디다.

이런 저런 일 터지고

물론 시댁에 돈 버는 쪽쪽 들어가는 형편이 되고

하다 보니 자포자기처럼 되고

나중에 그 동안 해 드린거 생색 내는 건 아니지만

얼마나 힘들게 아들 며늘이 사는 건지는

나 몰라 패밀리 해 버리고 당신들 안 챙기고

안 위하고 안 배려 해주는 것만 따지고

해 주길 바라는데 참 기가 차드만요.

 

님 마지막 글처럼 좋게 좋게 살자는 말..

그 말 며늘들 한테만 적용이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일부에 아니 거의 대 부분이지만..

그런 어른들 때문에 사회는 점점 여자들에게 빛을 비추고 있어도

그런 어른들은 아직도 며늘이란 족쇠를 하나 채우고선

당신들 맘대로 어둠속에 가둬 놓고 당신들 맘대로 휘두르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게 문제지요.

 

그리고선 밖에선 세상에 둘도 없는 호인들 처럼 위장을

하고 가면을 쓴 모습을 봤을 때 그걸 지켜 본 며늘의

머리엔 어떤 생각이 떠 오르며

그 마음에 어떤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어디서 들은 말인데 그럽디다.

반딪불이는 세상에서 지가 제일 밝은 줄 안다고..

정말 어리숙한 곤충이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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