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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사랑고백은 쑥스러울까요~ㅋ

그림쟁이 |2006.09.25 13:28
조회 1,489 |추천 0

이런 행복도 있네요~!!ㅎㅎ

금쟁이.. 드뎌..

오늘 점심때.. 김치 몇조각을 집어 먹었습니당~!! ㅋㅋㅋ

요즘 입덧으로 고생하며..

김치 냄새도 못맡고..

냉장고 문 열때도 코 막고 열 정도 였는데..

웬일인지..

어제부터는 구역질도 덜하고.. 먹은 음식 확인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ㅎㅎ

역시.. 좀 살 것 같으니까..

신방부터 로긴하게 되는군요~

다들 잘 지내셨죠~

 

 

요즘 금쟁이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감기와 입덧으로.. 지친 몸 이끌고 댕기느라...

칙칙한 얘깃거리 밖에 없을꺼 같구요~

 

토욜 저녁 있었던 일 잠시 말씀드릴게요^^

 

금쟁이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한 랑인..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마눌과의 저녁약속은 펑크를 내고..

술 한잔을 하러 나갔습니다~

회사 일이라.. 금쟁이도 함께 참석했어야 하는 자리였지만..

몸상태가 말이 아닌지라..

양해를 구하고.. 금쟁인 집에서 쉬기로 했죠~

 

혼자서라도 저녁은 먹어야겠기에..

집 근처 분식점에서 돌솥 비빔밥 한그릇.. 꾸역꾸역 겨우 해치우고..

(금쟁인.. 원래..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혼자서도 밥을 잘 먹는답니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그대로 또 뻗어 잠이 들었네요..

 

 

밤 늦은 시각..

안방문이 빼꼼히 열리면서..

살금살금.. 랑이가 들어오네요~

금쟁이.. 깊은 잠은 들지 않았기에..

누워서 랑일 향해 두팔을 벌리고 손짓을 합니다~

 

" 일루와~~"

 

" 어.. 안 자고 있었어??"

 

" 살짝 잠 들었나봐.. 술 얼마나 마셨어??"

 

" 소주 3잔 밖에 안 마셨어~ 나 잘했지~!!ㅎㅎ

 마늘도 안 먹구~ 양파도 안 먹었어~!!"

 

ㅋㅋㅋㅋ

입덧으로 고생하는 금쟁일 배려하는 차원에서..

아기처럼 자랑이라도 하듯.. 늘어놓습니다~

 

" 언능 씻구와.. 그래도 술 냄새 나..ㅠㅠ"

간단한 포옹과 입맞춤만 나누고..

랑일 욕실로 내쫓듯.. 밀어냅니다..

 

그리곤 다시 소로록~ 잠이 들어 버린 금쟁이..ㅎㅎ

 

언제 씻고 왔는지..

랑이가 침대맡에 앉아서 금쟁이 얼굴을 쓰다듬습니다..

 

" 자갸..... 사랑해..

 사랑해........"

나지막히.. 혼잣말을 하듯.. 사랑고백을 하네요..ㅎㅎ

 

" 자갸...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자길 사랑해..."

 

이미 금쟁이가 잠이 든 줄 알았는지..

연신 금쟁이 볼과 머리를 쓰다듬으며..

평소엔 입에 담기도 쑥스러워 장난으로만 내뱉던 말들을..

조심스레 속삭입니다..

 

랑이 인기척에 잠을 깬 금쟁이였지만..

계속 잠자는 척하며..

랑이의 달콤한 사랑고백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네요~

 

 

간밤에 랑이의 고백을 듣고는..

어젠 하루종일 기분이 룰루랄라~~였던 금쟁이..(정말 단순합니다..ㅋ)

저녁무렵 집 근처 마트에서 물건을 사며..

입이 근질근질한 걸 또 참지 못하고..

 

" 자기!! 어제 나한테 사랑고백했지~!!"

랑이 옆구리를 쿡쿡~ 찔러봅니다~

 

" 어??!!! 뭐???!! 무슨 고백??"

금쟁이가 잠들어 있어서 못 들었을꺼라 생각했던 랑이..

섬칫 놀라며.. 시치미를 떼네요..ㅋㅋ

 

" 어젯밤에 자기가 그랬자나~

 나 사랑한다구~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구~!!"

랑이가 한 말을 그대로 확인시켜주는 금쟁이..

더이상 발뺌하지 못하고 이실직고를 하는 랑입니다~

 

" 들었어?? 자는 줄 알았더니.. "

 

ㅋㅋㅋ

그래도 영.. 쑥스러운 모양입니다..ㅎㅎ

 

 

장난으로.. 또는 밍숭맹숭하게 사랑한다는 말은 하루에도 여러번 주고받지만..

그렇게 분위기 잡고 사랑한다는 말을 한건..

연애시절에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우리 커플..ㅎㅎ

그랬기에.. 그 고백이 더 크게 느껴지고.. 더 가슴 짠~하게 만든거 같습니다..

 

 

금쟁이도 언젠가..

분위기 그윽하게 잡고..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찐한 사랑고백을 할까봅니다~

(별시리.. 어울리진 않겠지만..ㅎㅎ)

 

 

결혼한지..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잠든 머리 쓰다듬으며.. 쑥스러운 사랑고백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부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진실한 말 한 마디가..

엔돌핀을 팍팍~ 솓아나게 하네요^^

신방님들~

오늘도 즐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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