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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의 땡칠이가 유행하던 시절 똥칠이 고참이야기

취발이 |2006.09.30 12:25
조회 786 |추천 0

내가 전방 부대 가니까 참고로 부라보포대 개패듯이(FDC:Fire direction center)였지.

그런데 통신병 고참 별명이 똥칠이 인거야. 상병인데 병장들이 야, 똥칠이 상병!

바람따라 구름따라 똥따라 떠도는 똥칠이라 할까요?

이러는거야.

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 훈련장은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인데

허허 벌판이거든 여기서 훈련하는데 야전 텐트를 치고나면 화장실을 만들어 그런데 화장질 구조가

그냥 맨땅 파고 사각으로된 위장망 하나 세우면 끝이지.

그리고 철수할때 원래는 흙을 덮어야 하는데. 망만 치우고 그냥 철수

사계절이 지나면 다른 곳은 풀이 자라지만 이곳은 똥독으로 풀도 안자라.

여름에 이 고참이 신병일때 화장실이 급해서 야간에 화장실을 찾았지. 그런데 화장실이 구덩이 파고

나무판 두개 걸쳐놓은 야전 화장실 좀 그렇잖아. 그리고 나무판이 흔들리면 더 그렇지.

그래서 여기 저기 장소 물색중 풀이 있는 곳은 엉덩이를 찌르니까. 그리고 뱀도 나온다니까.

더 좋은 곳을 물색중 밤중에 풀도 없고 외지고 깨끗한 곳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그리로 가서

바지를 벗고 앉은 거야. 그런데 아뿔싸 한 발이 쑥 들어가는 거야.

 너무 놀래서 발을 뺐는데 다른 발이 쑥 들어가는 거야. 무릎위까지 빠져서는 겨우 다른 맨땅을

잡고 나왔지. 그 다음부터 수습이 안되는 50년 묵은 똥속에 빠진걸 알았을때는 냄새가 장난아닌거

그 몰골을 해가지고 포상을 지나갔지. 똥 눈 자리 6포 근방, 개패듯이 있는 자리 하나포 옆. 박스카

그러면 여섯포, 오포, 넷포, 삼포, 둘포, 하나포 왔지. 물론 모든 포들을 유기화학물질로 오염시키고서

말이지. 최고 고참 즉 악어병장이 온 포대물을 동원해서 씻겼지만 냄새가 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포대를 통과하면서 오염시킨 유기화학물질 제거하느라 삽질 많이 했다는 거 아니겠어.

 

그 다음부터는

바람따라 구름따라 똥따라 떠도는 똥칠이(땡칠이)라 할까요?

똥칠이 상병이 병장되었을 때는 그 말을 꺼내면 그 즉시 '대가리 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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