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상병이 되는 울 군화,,,
어제 보상휴가를 보내고 복귀했습니다
작년 10월 20일 입대했는데
울 군화 내옆에 없어도 시간은 흐르나 봄니다,,
작대기 3개가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군 가기 전 100키로에 달하던 몸무게는 1년이 지난 지금
70키로로 30키로가 빠져 항상 안을 때 배부터 닿았는데
이제는 몸 전체가 제 팔 안으로 들어오네요,,,마음이 아파요
일병 군화를 둔 곰신들은 아시겠지만
일병군화는 참 힘든계급입니다,,,
위로 갈굼당하고 아래로 채이고 중간에서 말이지요,,,
그 힘든 과정을 멋지게 이겨내고 이제 상병이 되는데 저까지 설움이 복받치네요
이제 복귀날 안울때도 됐는데 뭐가 그리 서러운지 마지막까지 우는 얼굴로 군화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버티게 해준건 하루종일 기다려지는 전화와 흰 봉투에 또박또박 쓴 편지들,,
휴가의 달콤함,,, 그리고 가장 큰 울 군화의 사랑이였습니다,,,
항상 절 먼저 생각해주고 챙겨주고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제 마음속을 훤히 다 아는 울 군화,,
어제까지 봤는데도 또 보고싶은 건 어쩔 수 없나 봄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훈련소에서 군화를 보내던 날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어색하게 신은 전투화에 눈물방울을요,,,
올려진 글들을 보니 공감되는 글들이 참 많네요,,,
곰신님들,,,지금 많이 외롭고 힘들텐데요,,, 제가 생각할 때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요,,
다른게 아니라 지금 내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당장 내 옆에 없는데 어떤 그 무엇이 채우겠습니까,,,
그리고는 항상 생각하죠,,, 2년만 떨어져 있으면 60년은 같이 있을꺼라고,,,
아직 헤쳐야 할 산들이 많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서로 잘 이겨낼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군화만 제 옆에 있다면요,,,제 옆에만,,,
곰신여러분 !!
이번 겨울도 쓸쓸히 혼자서 보내겠지만
그 겨울을 보내면 언젠가는 따스한 봄날도 기다리지 않겠습니까,,,
모두들 힘내시고 꽃신이 되자구요 ㅋㅋ 전국의 곰신여러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