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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록힘이 드네여

참아프네여 |2006.10.02 12:07
조회 608 |추천 0

3개월이 조금 지낫네여..4주정도 됐을 때 병원을 갓는데 임신은 맞는데 애기가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여

그 때부터 너무 막막해서 담배두 마니 피고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꼴에 내가 너무 불쌍해서 위로

한답시고 매일매일 술을 퍼마셧져... 일주일뒤에 갓더니 자궁외 임신이래여 나팔관에 착상햇다고

큰병원가서 수술을 햇어여.. 비용도 마니 나오고 개복수술해서 흉도 생기고...

그 때는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엇어여.. 내가 힘들어 죽겟는데 아이 생각할 틈이 없더

라구여.. 가슴이 너무 아픈거 외에는 임신 증상이 별로 없엇어여.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수술하러 가는날 아침에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는데 집에 잇던 참외가 어찌나 먹고 싶은지...

그래도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니까 눈물 찔끔 흘리고 참앗더랫져..

시간이 갈 수록 자꾸만 더 생각이 나네여.... 여기 올라온 글 읽으면 자꾸만 눈물이 나고... 어떤분은 임신햇다고 너무 좋아하는데 난 임신 사실 알고 앞이 깜깜햇으니..너무 대조적이네여..

뱃속에 있을때 원망만 하고 한번도 아가야 하고 불러주질 못해서 미안해여...

아가 아빠도 먼저 보낸 우리애기 자꾸만 잊어버리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네여..

내가 기억해줘야져.... 세상에 한달 살다간 우리아가 가여워서 나라도 평생 두고두고 기억해줘야져...

정말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서 힘이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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