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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친 어떠세요? 결혼해야 할까요??

anni |2006.10.07 03:06
조회 3,899 |추천 0

너무 맘이 힘들어서 잠이 들지 않네요

 

제 나이 27, 지금 만난 남친 만난지 2년반, 제 5번째 남자입니다.

 

 

그 전에 남친들은 별로 제가 사랑하지 않아서(그냥 좋은 감정에서 끝 ㅡㅡ)

시간 남 연락하고 할일 없음 만나고....

뭘 하든 제가 우선이었는데... 그래서 남친들이 다 저한테 목매단 케이스였는데요

지금 남친은 제가 너무너무 사랑한답니다.

 

그 전 남친들보다 훨씬 오래 만났고...

사실 눈에 콩깍지가 끼였는지 아직도 바라만 봐도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남친과 저 사이보다 다른 것들로 인해서 제가 넘 힘들답니다... 

 

문제 : 지금부터 저희 둘 사이의 문제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여자문제

저 만나기전에 만나던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한테 애도 하나 있네요(만3살정도)

여자쪽에서 목매달아서 어찌어찌하다보니 임신까지 하고 애를 낳았습니다.

첨엔 남친 애한테 관심도 없고, 부담스럽고 그랬다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애기한테 애착이 생기더라구요.

그냥 우리가 키운다고 했지만 여자쪽에서 안줍니다.

어쨋든... 그 동안 그 여자가 남친 사업에 투자도 많이 했고, 애도 있고해서...

꼬박꼬박 돈을 부쳐주고 있습니다.

근 1년가까이 3000만원정도 부쳐준 것 같네요. 계산해본지 두달정도 지났으니 더 되겠지요

깔끔하게 안보던지, 애를 데리고 오던지 하면 좋겠는데

애는 여자가 안보내주고, 그래도 애기가 보고싶어 한달에 한두번정도는 그 여자집에 갔다옵니다.

가끔 자고 올 때도 있습니다.

그 여자랑은 아무일도 없고 단지 애 때문이라는데, 전 너무 싫으네요

그 여자랑은 사이가 좀 안좋고, 싫다고 하는데... 애 때문에 만난다는게....

그만큼 부정이라는 것이 강한것인가요?

 

 

2. 경제적 문제

남친이름의 사업이 빚이 많이 쌓여서 제 이름으로 사업자를 내서 같이 일합니다.

모든 계약, 거래, 통장... 다 제 명의로 하고 있네요.

전 남친이 도와달라 했을 때 흥쾌히 제 이름을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전 동업이라 혼자 생각했고, 당연히 사장이 전데 제 의견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남친은 자기 회사라고 생각하더군요. 전 단지 직원이랍니다.

월급도 못 가져가고 항시 야근에, 주말, 명절에도 일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있는데

자기가 사장이고, 전 직원이랍니다.

빚은 제 이름으로 현재 6000정도 쌓이고, 세금도 쌓이고...

솔직히 애 엄마한테 돈만 좀 적게 부쳤어도 빚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회사 어려울 때 직원 최소인력만 하고 남친이랑 저랑 둘이서 좀 일을 해야되는데

제 남친은 전형적인 사장스타일이라 실무는 안합니다.

지시만 하지요

고생은 제가 다 하고, 회사 돈은 제 돈이 아닙니다.

그 여자한테 한달에 300씩 보내다가 요즘은 120으로 줄이긴 했지만...

전혀 혼자서 애만 키우느라 직장생활도 안하고 있는 중이라(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만)

애기 병원비니 뭐니 해서 중간에 5만원씩 10만원씩 더 가지고 갑니다.

남친 술값, 밥값 등 유흥비로만 한달에 150은 쓰는 것 같네요

저요?

맘에 드는 옷 하나 못 사고 겨우 생활만 유지할 정도입니다.

 

3. 성격문제

제 남친, 좀 와일드한 성격인데요

제가 그 모습이 좋았었기에 지금도 괜찮은데...

저를 너무 편하게(?)생각해서 그런지

자기 맘대로 절 대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자기 선후배들이랑 술먹는 자리에 피곤한 저를 꼭 오라고 해서

새벽 3~4까지 술먹고 제가 운전해서 집에 데리고 옵니다(전 술을 못먹거든요)

무슨 대리운전인지 압니다.

자기 스케쥴 빌 때만 저랑 놀면서

자기 시간 빌 때 전 무조건 시간 빼야 됩니다.

그러니 사생활이라는 게 별로 없네요...

게다가 싸워도 정식으로 사과하는 법도 없고

그냥 애교로 대충 떼우는 것도 이젠 너무 싫고

술만 먹었다 하면 요즘은 아침에 들어오니(얼마전은 8시에 왔습니다)

집청소 이런거 하나도 안도와주고

자기 성질대로만 하지요

평소에도 욕설을 입에 담고 사는 입이 거친... ㅡㅡ

자기가 무슨 의리파 사나이라고 믿는...

그놈의 선배, 후배는 허구헌날 만나서 술먹고, 놀고...

그래도 자기는 딴 여자랑 헛짓은 절대 안한다고 믿으라고 합니다.

 

 

저...

왠만함 상대방의견 존중하고

술먹고 늦게들어와도 전화한통 안하고 먼저자고...

자유분방한 남친을 알기에 그냥 편하게 놔두는 편입니다.

나름 괜찮은 대학, 좋은 과 나와서 업계에서도 나름 능력인정받고있고

어린 나이지만 위로 10년은 커버할 만큼 성숙했다고 자신하며

생활력또한 매우 강하답니다.

미인형은 아니지만 나름 몸매는 꽤 이쁘며, 얼굴도 봐줄만은 하죠

그냥 사람들이 괜찮다고, 좋은사람이라고 많이 칭해주는 정도라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평소에는 별루 불만도 없고, 그냥 좋은데

근데 가끔씩 남친이 속썩일 때마다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되나....

사랑이라는 거.... 얼마나 믿어야 되나....

이런 회의감이 드는 군요

 

이번 연휴 거의 일주일 동안 노는데

매일 딴 약속잡고 저는 뒷전이네요.

추석에 놀이공원가자고 하더니만 그 새 까먹고 다른 약속댕기느라 피곤해 보이네요

구정에도 이러더니..

명절이랑 무슨 웬수를 졌는지....  

하루종일 연락 끊고 어디서 술을 퍼마시는지 이시간까지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내일은 선배들이랑 등산간다고 하더니만...

그냥 이렇게 황금연휴가 흘러가는군요.

 

여러분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셨을 때 어떠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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