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정엄마께 들은 얘기가 있었다..
"옛날에 아주 이름난 효자가 하나 살았대..
홀어머니를 모시던 아들은 어머니께서 한겨울에 홍시가 잡숫고 싶다 하셔도
맨달음에 달려나가 그 혹한에도 분명 아무것도 없음에도 나가서 홍시비슷한것이라도 찾아오고
어디가 조금이라도 아프다시면 자기 몸을 다해 약초를 캐오고 정작 자기 자신은 챙기지도 못하는
그런 효자 였단다.
근데 그 어미는 그런 아들을 당연하게만 여겼단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어..
어머니가 죽게된거야..
그 어미는 죽어서 저승사자를 따라가면서도 저승사자한테 '내 아들이 내 대신 따라가줄겁니다'
라는 말을 하더라는거야..
죽어서 염라대왕앞에 그 어머니가 서게됐어..
그어머니는 염라대왕앞에서도 같은말을 계속 되풀이하는거야..
내 아들이 나 대신 여기 와줄거라고..
염라대왕은 '당신이 지옥불에 떨어진대도 당신 아들이 대신 올거라고 말한것인가?'
라고 물어봤고 그 어미는 '내 아들은 나 대신이라면 뭐라도 할거요'라고 말을 했지..
그래서 결국 염라대왕은 그 어미에게 이런 말을 했단다..
'만약 당신이 아들을 불러서 저 열두고개의 산을 당신 아들이 넘어오면 당신은 극락으로
아들은 대신으로 지옥불로 보내질것이고 만약 열두고개를 넘어오는 그 동안에
당신 아들이 뒤를 돌아보면 당신과 당신 아들은 모두 지옥불로 떨어질것이요..
당신 아들이 열두고개를 넘는 동안 당신은 아들이름을 계속 불러야 할것이요..
그리고 만약 아들이 열두고개를 넘지않고 그냥 돌아가면 당신은 지옥불로 떨어지는것이요..'
그 얘기를 들은 어미는 필사적으로 아들을 부르기 시작했어..
'아들아 내가 죽겠으니 나를 구하러 와라..나를 구하러 와라..'
아들은 어머니 장을 치르며 곡을 하다가 놀라서 뛰쳐 나가려 했지..
그때 마침 부인이 옆에서 말리기 시작했어.
'저건 지나가던 귀(鬼)가 당신을 꼬여내는 거에요..당신은 가시면 안돼요..'
라며 계속계속 말렸지..
하지만 아들은 부인의 말은 듣지도 않고 그 길로 어머니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뛰기 시작한거야..
마침내 열두고개 산에 도착했고 그 어미는 열심히 아들의 이름을 불러댔지
'아들아 내가 죽겠으니 나 좀 살려라..살려라..'하면서..
찔리고 긁히고 .. 피범벅이 돼고 .. 지쳤으면서도 아들은 어미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뛰고 또 뛰었어..
마침내 .. 아들은 열두고개산을 다 넘었고 ..
그리고 염라대왕앞에 서게 된거야..
염라대왕이 아들에게 물었어..
'넌 니 어미대신 지옥불에 들어 가겠느냐?'라고..
그랬더니 아들은 '네'라고 대답을 했지..
염라대왕은 '그러면 좋다..마지막으로 저 용암이 흐르는 다리를 둘다 건너라'라는 주문을 했어..
그렇게 돼면 아들은 지옥불로 어미는 극락으로 가는거였지..
결국 그 다리에 섰고 .. 건너게 됐어 ..
그리고 마침내 둘다 건너려는 순간 .. 어미는 지옥불로 .. 그리고 아들은 다시 환생을 하게 만들었단다.."
그 얘기를 들으니 .. 꼭 내 남편 얘기를 하는거 같았다..
어제 .. 집에 연락을 했더니 어머니가 폐경이라신다 ..
여자라면 당연한것을 ..
그러면서 몸의 반이 쑤시다 하시더란다..
그걸로 호들갑을 떠는 ..
자기 "엄마"는 그리도 챙기면서 자기 부인은 그거의 반에 반도 챙길 생각도 안하는..
내가 뭐때문에 결혼을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건 마마보이랑은 차원이 틀린거 같았다..
..아들은 엄마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 그걸 알고 엄마는 아들에게 계속 요구를 하는 ..
아마 지옥불도 같이가자 하지 않을까..
매일같이 나한테 와서 자기네 엄마 어디가 아프네 저기가 아프네..
우리엄마는 한번도 나한테 그런 얘기 단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살고 .. 그게 내리사랑으로 가는걸로 알고 있는데..
왜 .. 내 남편은 자기 자식도 있으면서도 아직도 ..
그리고 그 어미는 왜 아직도 자기 자식에게 기대려고만 하는건지..
내가 말을 심하게 한다고 ..
내 가슴 타는건 그럼 . .어떻하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