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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정신세계인지 알수없는 전남편

사랑,아픔.... |2006.10.11 16:29
조회 1,741 |추천 0

너무 갑갑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폭행과 외도로 이혼한지(소송시작과끝나기까지 11개월이걸렸음)5개월째인

이혼녀입니다. 법원에서 양육권과 친권자를 당연히 저를 지정하였으며,애들은 지금 엄마인

제가 둘다 조그만 사무실에 다니면서 키우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자혼자 애들 키우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님을 새삼 느끼지만 그래도 애들한테 죄스러운 마음에 정말 열심히 일도 하면서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양육비 지급 딱 한번만에 애들아빠가 끊어버리는 겁니다. 이유는 양육비

사용내역서를 자세히 적어서 달라길래 정말 세심히 적어서 보냈는데, 수십개나 되는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애들 양육비를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법원판사도 양육비를 받아서 화장실 휴지통에 버리든 말든 그건 판사가 관여할수 있는 권한이

아니라고 해도 전남편의 아집으로 저는 내역서를 제출하겠다는 내용으로 조정을 끝마쳤습니다.

결혼생활 하면서도 1000원의 출처를 묻는 남편의 정신세계는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혹시 여자가 오죽 살림을 못했으면 남편의 간섭이 있을까?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남편에게 생활비를 타쓰는 내력은 시어머니때부터 내려온 가정사입니다.

그래도 전 그 가정사를 고치려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저도 모든것이 남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저나름대로 전남편의 가치관과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많이 했으니까요..

이혼은 했지만 그래도 애들의 아빠이고 정말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애들의 부모로 서로 친구

처럼 지내기를 원했고 그렇게 하려고 시어머니(중풍으로 결혼하기 5년전부터 오른쪽 수족을 못쓰고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심)께 안부전화를 하였더니, 시어머니께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집에 오라는

의사표시를 하시길래(12년을함께 살면서 "아야"하는말밖에 못하셔도어떤뜻으로하는 얘기인지는

충분히짐작함) 마음이 아려와서 앞뒤생각없이 전남편 몰래 시어머니께 가서 반찬을 해드리고 왔더니

그걸 알고서는 길길히 날뛰면서 옛날처럼 욕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계속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가슴이 자꾸 갑갑하고

한숨밖에 나오질 않네요!!긴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냥 힘들어서 어디에 얘기도

할수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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