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7년차인 전업주부입니다.
결혼전 남편과 성관계도 그렇고 울집형편도 넘 아니고.. 그당시 친정언니는 미국에서 회계사로
친정오빤 의사학생으로 있었지만 아빠 거의 울다 클때까지 백수고 엄마가 그냥 친정에 손벌려가며 그동안 있던 재산 팔아가며(그렇게 많지도 않았음) 저희들 공부시켰읍니다..
그러니 제가 대학다닐땐 거의 빈민의 수준이 장난도 아니였어요..
어렵게 대학들어갔는데.. 엄마가 언니랑 오빠의 기대가 남달라 저는 발에 때만큼도 취급을 당하지 못했죠.물론 두형제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이였지만 전 그때 굉장한 열등감에 시달려야 했답니다.
그래서 그냥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전에 마지막 4학년때 버스비도 없고 거의 밥먹을 형편도 안되는 그런집에 대학을 졸업하네 마네 할대 남편이 대학등록금 대주었고..
엄마는 그러는 와중에도 울남편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못했죠. 결국 남편과 결혼할때 순탄치 않게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저보다도 9살이나 많았고, 지방대학에 조그마한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사람이였습니다.. 시댁도 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고 거의 시아주버님과 시엄마는 따로 살고 있었고 형님이 간호사시라 거의 시댁을 좌지우지 하는 판이였죠...
혼수도 못해갔으니 뻔한일이죠.. 형님거의 저를 종부리듯이 했고.. 전 그냥 친정엄마가 시키는 데로 "네..네' 하면서 아무소리 않하고 살려고 했죠... 그러다가 친정엄마가 전 결혼하고 1년채 되지 않아 돌아가시고.. 시엄마가 그때 부터 사람을 잡기 시작하데요.. 제가 결혼초에 직장을 다닐때는 그렇게 잘해주더니만 교통사고를 당학 직장을 못나게 되고 결국 집에 들어앉게 되니... "왜 울아들 힘들게 하냐?, 애 놀이방에 맡기고 일다녀라" 등등..
자연히 직장도 않다니고 하니 시댁은 기세가 등등해지고 전 가슴이 오그라들고.. 저의 남편도 옛날부터 별로 시댁과 사이가 좋지 않더군요.. 툭하면 시아주버님이 자기집에 오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결국 의를 끊게 되고... 그러고 지금 제 아들이 7살이 되었네요..
아들이 7살이 되고 보니 갈등이 많이 되더군요.. 명절만 되면.. 정말 제가 나쁜 거 같고..
불쌍한 남편도 그렇고..
근데.. 저도 알고 보면 불상하거든요. 결혼 7년내내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 쓴적 없고...
애한테 뭐하나 사줄라하면 돈 없은 제자신이 한심스러워 직장생활한다고 난리 쳤더니.
코방귀를 끼고,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 마트에서 사라는 물건만 사고 5만원넘지 않는 장을 봐주는 걸로 일주일동안 반찬 만들고.. 저번엔 이혼할 생각으로 어떤 카드회사에 미혼으로 거짓말하고 시험봤더니 나오라고 하더군요.. 남편한테 말하고 친정 근처로 가겠다고 하니(지금 사는 곳은 지방, 친정은 서울)남편이 코방귀끼다 말고 그때부터 잘해주더라구요..
잘해주면 뭐합니까? 한 이틀 갔나? 남편이 갖은 애교에 조금만 참아라 지금 힘들어서 그렇다 등등 너가 날 도와주지 않으면 울아들은 어떻게 하냐해서 아이때문이라도 좋은 환경만들어주고 싶어 그냥 제가 참고 가만히 있으니 회사합격한거 취소된거 알고 부턴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오고
더이상 않되겠다 싶어 과외해서 근근히 아이랑 기분내고 살고 있습니다..
낮엔 남편회사에 나가 무일푼으로 경리로 일하고 있고요..(남편이 벤처를 합니다.)
근데.. 이번엔 시댁누님의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네요..
시엄마가 전화해서 난리도 아니네요.. 너희들 맘대로 살라고 소리소리 지르는데..
아무래도 울남편자랑을 결혼하는 사돈집에 자랑하고 싶고 결혼을 핑계로 울아들도 보고 싶은 모양입니다.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실 두렵습니다. 아이를 위해선 그분들과 같이 있어야 하지만 형님 자꾸 자기 직장들먹이면서 유세일테고 이젠 어머님 모셔야 할텐데 형님 스타일로 봐서 제가 집에 있으니 저한테 자꾸 등떠밀테고 어머님도 형님쪽으로 가봤자 큰소리 못치고 살고, 애들뒤치닥거리는 자기가 한다고 들어가기 싫어할테고..
가뜩이나 기죽어 살다가 그동안 남편한테 미안한 맘은 있었지만 숨쉬면서 살았는데 말이죠.
시어머니가 저번엔 전화해서 저보고 어디좀 나가서 돈좀 벌라고 소리소리 지르시던데..
아이한테는 과외하는 거 확인까지 하시던데요.. 제가 거짓말하는 줄 아시나봐요..
시어머니와 친해질려고 제 형편얘기하고 남편욕도 좀 하고 했더니 남편한테 고작한다는 말이 웃으면서 애한테 돈좀 주지 그러니하면서 은근히 자기아들한테 콧소리 내던걸요..
근데.. 이번엔 결혼식에 가야하는지 아님 그냥 못된 며느리 계속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시댁식구들만 못된 며느리 되면 괜찮은데.. 시댁친척들까지 다 알지 않을 까요?
어떻게 해야 해요? 좀 도와주세요..
요즘은 울엄마가 결혼하지 말라고 한 이유를 알것 같아요..
바보같이 결혼 7년이 되어서야 뼈저리게 후회가 되네요..
친정언니나, 오빠는 버젓한 집에 시집, 장가들 가고 명절만 되면 웃음 꽃이 피는 데..
전 시댁도 친정도 갈때가 없네요..
아이한테 넘 미안하고.
도망갈 방법이 없네요.. 직장을 다시 하자니 나이가 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