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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울엄마

꼬마여우 |2003.03.14 20:07
조회 5,693 |추천 0

몇일전 락앤락 선전을 하기에(손잡이가 있는 신제품)

 

시집가서 쓸려고 시켰다.

 

엄마가 큰이모 사준다고 2개 시키라고 해서 시켰다.

 

몇일뒤 락앤락이 왔는지 신발장 위에 상자가 올라가 있었다.

 

엄마 물건 왔다고 말도 안한다. 나.. 싸우기 싫어 고만 왔구나 했다.

 

근데 상자하나가 안보인다.

 

몇일이 지났다. 오늘 큰이모가 와서 락앤락 상자를 가지고 갔다.

 

생각난김에 엄마한테 내 상자는 어디갔냐고 했다.

 

엄마 다른 상자에 다 넣었다고 걱정하지 말란다.

 

그 많은 그릇이 다른 상자 안에 들어 가드냐고 물었다.

 

엄마 아차 하는 웃음으로 상자가 두개가 왔는데 뭐가 이렇게 많이 왔나 해서

 

자기 쓸것 빼고. 나 조금 덜고. 이모한테 몰아줬단다.

 

환장하겠다.

 

안그래도 그릇 살때 쓸데없는데 돈쓴다고 성내더니만 기분꿀꿀하다.

 

실수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왜 자꾸 엄마가 자기 필요한거 빼쓸려고 수 썼다고 생각드는걸까.

 

맺힌게 많았나보다. 

 

 더 열받는건    이불깔면서

 

"담에 다시 사지뭐 "

 

그랬더니

 

" 너 쓸만큼은 챙겼으니까 걱정하지마.. 니가 쓰면 또 얼마나 많이 쓴다고..."

 

짱나더라. 한마디 했다.

 

 " 많이 쓸지 어떻게 아냐고...."

 

싫다. 자기만 잘났고 자기가 다 옳고.

 

다른사람은 다 바보고. 아는것 없고 . 할줄 아는것 없는것 같다는 말투....

 

계모지 싶다.  결혼 준비하면서 진짜 정 떨어진다.

 

아빠같은 사람 만나서 자식 안버리고 살아준거. 그거 고마워서 이날이때까지

 

엄마 하는거 싫어도 반항 한번 안했다.

 

하지만 정말 싫다..

 

자식이 자기 장나감인줄 안다.

 

남동생 대학진학후 매일 늦는다.

 

나 예비 신랑이랑 밥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얘기좀 하다보니. 세시간이나 지났더라.

 

집에오니 엄마 너희는 만나면 늦게 온다고 짜증낸다.

 

사람들 엄마 가 정땔려고 한다고 하겠지만. 울 엄마 평소에도 그랬다.

 

시집가는 그날까지 안싸우고 갈려고 무진장 노력하는데....

 

님들 엄마도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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