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주년을 앞두고..
생각해 보니 정말 파란만장 힘든시간을 잘도 견뎌온 것 같다.
참는것이 능사가 아님을 이제와 새삼 느끼고, 난 더 행복하기 위해
거늡나려 한다. 남편에 대한 신뢰감과 의지를 떠난지 너무 오래됬다.
지극히 아무감정 없는 형식적인 부부이기에 머릿속으론 늘 일탈을 꿈꾸고,
행복은 멀리 있는것이라 여기며 늘 외로워하며 외부에서 찾으려 했던것 같다.
그 감정없는 결혼생활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이었다.
늘 결혼하지말껄.. 결혼은 하더라도 아이는 낳지 말껄...
이미 쏟아진 물인데 난 또다른 행복이 다른 어디엔가 꼭 숨어 있을것 같아 그렇게 헤매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내 성에 차지 않는 형편없는 남편의 무능함..
공격적이고 비하만 하던 내 자신도 결코 내 남편의 위치와 다르지 않다는걸
난 서서히 느끼고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 이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달라지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면 내가 먼저 사랑해야 하듯.. 순위를 따지지 말고
내가 먼저 변해야 겠다..
그런데 어쩌나?
지금에 와서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편에 기를 살려주고 픈데.. 이미 20점 밖에 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나의 생각..
참을 수 없게 가볍고 형편없는 존재란 인식을..... 어떻게 하면 내 의식을 전환시킬수 있을까?
내가 처음으로 시작한건 하고픈말 한번 참는거..
그러다 보니 난 어느새 벙어리가 되어 간다.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주변 사람들 한테도......
이럴때 어찌해야 하나요?
어떻해야만 의식전환이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