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부모님 모신다고 하시는 분들은 결혼하지 마십시요
부모님 모시고 혼자 사십시요.
요새 맏아들 맏며느리들
부모님이 모아둔 재산이 있으면 장남이 부모님 모셔야지 하시면서
다른 형제들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그러다 이것저것 일 만들어 부모님 재산 챙기고 나면
나만 자식이냐고 부모님 모시는 것 쏙 빠지더군요.
처음부터 빠지려고 구멍도 만들어 놓습니다.
미혼 형제들 밥 해 줄 사람 없으니 형제들 밥해 주라고
다른 형제들이 부모님과 함께 살게 합니다.
맏이들은 다니러만 다니고..
왜요?
맏이들이 모시면서 형제들 밥해 먹인 사람들 많습니다.
애초에 모실 생각이 없으니 다른 형제들한테 떠 넘기기 쉽게
아에 집안에 들이지 않는 거죠.
그리곤 형제들 결혼할 때 동서들 군기를 잡더군요.
같은 자식이니 모시라고..
안 모시고 살아도 이건 첩첩산중입니다.
이미 막내랑 살겠다고 맘 먹은 부모님도
막내 결혼 시키고 갈곳 없고, 의지할 곳 없으니
막내 며느리가 나쁜*죠.
거기다 수시로 이간질까지 시키네요.
당장 생각나는 몇가지만 읊어보겠습니다.
결혼전 맏이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넉넉하게 사시는 맏이를 두고, (아파트가 두채, 시가 20억은 되나보더군요)
어머니 모실 수가 없다니, 결혼 반대한 것은 물론이고, 시댁식구들 의절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러더니 왠일로 제 결혼식에도 오고, 세탁기까지 사주면서 잘 지내자고 아~주 부드럽고 정감있게 말씀하시더군요.
전 좀 떨렸지만, 그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어차피 동서지간이 된 거 사이좋게 지낼려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결혼식날 할아버지 땅이 나타났다고 후손들이 불하받으라고 한다며 시골에서 사촌 누나가 의논하자고 하니까
아주버님, "지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땅을 논하자고 그러느냐?"며 노발대발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상하다. 시가보다 쌀텐데 가능하면 불하 받으면 좋지 않나 했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가야하니 서둘러 떠났습니다.
신혼여행 갔다오니 아파트를 내 놓았다고 하더군요. 그땅을 혼자 사려고...
당근 신랑은 인감해 드렸구요.
좀 복잡하게 신랑이 큰집에 양자를 갔기 때문에 신랑 인감도 필요합니다.
나한테 한마디 의논도 없이 그랬길래 담엔 그러지 말라고 그랬죠.
그런데 사촌 누나 인감 안해준다고 했습니다. 인감 받아가려면 1천만원을 내 놓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땅에 대해서 물건너 간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땅문제는 상관없이 지냈습니다.
먼저 형님이 나 물먹인 에피소드 하나,
할아버지 제사 저희가 지내야 합니다. 3월에 결혼하고 5월에 제사 지냈습니다.
묏밥을 하면서 몇 그릇을 해야하냐고 형님한테 여쭸습니다. 2그릇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제사밥은 할아버지 할머니 성주상 이렇게 3그릇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밥이 모잘랐죠.
어머니 묏밥 잘못했다고 다음 제삿때까지(큰어머니 제사)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 어머니한테 울 형님, "처음이라 실수할 수도 있죠."
눈하나 깜짝 안하시더군요.
에피소드 둘,
이번도 제사 이야기.
울 어머니 76세 미신을 맹신하는 제사에 목숨 건 분입니다.
이번엔 탕국을 가지고 그러더군요. 7월이 제사였으니까 여름이죠. 그래서 탕국 대신 오이냉국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양념을 하는데 전 소금간만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형님 왈,
"보기 좋게 고추가루도 넣고 마늘도 넣자." 그러시더군요.
전, "이상하다. 제사 음식은 그런 것 안 넣는다던데..." 저희집하고 많이 달라서 따로 별말을 안했습니다.
제사 끝나고, 또 오이냉국 잘못됐다고 하시더군요.
전 형님이 시킨거라고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못 들었는지, 제가 변명을 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넘어 가시더군요.
제사 끝나고 다음날 밥상에서(어머님이 허리 수술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모시고 있었습니다. 간호겸)
오이냉국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때 그사람이 "형수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잖아." 라고 말씀드리니
그때야, "생전 안 그러더니 걔가 왜 그랬데?"라고 하시더군요.
신랑한테 5월 제사 묏밥의 비화를 미리 말했었지요.
그런 자잘한 에피소드로 어머니의 신임을 잃게 하려들더군요.
어머니 똑똑한 사람들한테 껍벅 넘어가거든요.
그걸 이용하신 거지요.
똑똑하지도 못한 제가 하는 말 귀담아나 들으시겠습니까?
그러시더니, 안 되겠다 싶으신지 이번 추석때는 그런 장난 안 치시더군요.
철들었나 했습니다.
그런데 방심했다 엊그제 또 당했습니다.
지난 7월7일 이번엔 어머니 다리 관절 수술을 하셔서 저희가 어머니랑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형님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추석때, 부천 누나가 시골에서 갖다 준 늙은 호박 형님댁으로 가지고 갔었는데, 일요일날 호박죽 해 먹자며 쌀가루 있느냐고..
어머니 찹쌀 담그셨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그 사람 시켜서 방아간에서 빻아오게 하셨습니다.
형님 오후에 3살짜리 조카(늦둥이 낳았습니다. 어머니 무지 이뻐 하십니다. 저도 애비애미는 밉지만 새끼까지 밉지는 않더군요) 데리고 와서 왁자지컬 호박죽 해 먹었습니다.
호박죽 먹고 노는데, 제사 모시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젠 어머니가 몸도 안 좋고, 그 사람 장가도 보냈으니까, 제사 각자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몫(조부모, 백부모), 형님댁 몫(부) 이렇게 일년에 5번의 제사를 모셨습니다.
하긴 제사나 어머니 생신이 아니면 얼굴도 내 비치지 않으시니, 아들 그리워서 그렇게 끌어안고 계시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힘드시니까 저희가 제사 모셔가겠다고 하니까, 형님네도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형님은 여러가지 이유로 제가 모셔가기가 싫으셨는지,
어머니 계시는 곳에서 계속하자고 하시더군요. 그게 식구들 서로 두루두루 편하다고,
어머니 처음에는 힘들어서 더 이상 못하겠다고 하시더니, 형님 말에 넘어가시더군요.
얼마나 수단 좋게 넘기시는지 저 맘속으로 무릎 꿇었습니다.
어머니 마음을 다 잡았다고 생각하셨는지,
마지막 쐐기를 박기 위해,
"동서, 동서도 여기서 하는 것이 더 좋지?" 라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대답했죠. "전 상관없어요. 싫다고 편한대로만 하려 그러면 어떻해요? 저희집 걱정되시면 당분간 제사때 형님은 오지 마세요."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동서는 뭔 말을 그렇게 해. 딸랑 둘 밖에 없는 형제도 안 가면 말이 돼?"
이건 전초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갈 채비를 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시더군요.
배웅나간 그 사람한테, "도련님, 인감 떼어 놓으셨죠. 지금 좀 가지고 내려와 주세요?"
그 사람 당황해서 얼머무리더군요. "나중에 가져가세요."
그랬더니, 아니 이번주면 끝인데 또 언제 오라고 안 줄려 그러느냐? 어찌 될지 모르니까 주민등록증도 가지고 와라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전, 주민증은 필요하면 팩스로 받으랬더니, 도련님 사무실엔 팩스도 없다느니(그 넓은 검찰청에 팩스도 없을까봐?), 말이 막히니까 울나라 군관들일처리 하는게 까다롭다느니 그러더니(할아버지 땅이 국방부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군관을 통해 일을 해야한다) 그러면서 그 사람을 이해를 시킬려고 하시더라구요.
그 사람 결국은 인감이랑 민증 가지러 3층에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3일전까지만 해도 그땅 안 사신다고 하셨잖아요?" 물론 전 자초지종 없이, 집에서도 자분자분 할 수 있는일 길거리에서 맡겨놓은 것처럼 인감 달라고 해서 기분 나빴었습니다. 그래서 좀 언성이 높았었습니다.
"어제 아파트 보고 간 사람이 연락이 왔어." 라고 하시더니 곧바로 공격을 하시더군요. "아니 동서 왜 화나서 그래? 우리가 인감 가지고 가서 사기라도 칠까봐 그래?" 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옆에서 아주버님, "꼴랑 7천짜리 전세가지고 그래? 사기를 칠래면 형제간에 치겠어? 차라리 남한테 치지?"
여기는 중요합니다.
어머님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거든요.
형제간 우애 못한다.
처음에 제가 말려들었습니다.
"여기서 사기라는 말이 왜 나오세요? 형제간에도 사기칩니다."
그 말 듣고 어머니 절 공격하기 시작하시더군요.
그러니 아주버님, "저런 여자가 우리집에 들어왔느니, 어쩌니..."
그렇게 어머니와 절 싸움시키고, 아주버님과 형님 인감 가지고 사라지셨습니다.
물론 저도 할말 다 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 더 화가 나셨습니다.
아주버님 무서운 거 모르고 꼬박꼬박 말대답 다 한다고, 집안 교육 잘못 받았다고
어른들 하는 레파토리 다하고 지나가셨습니다.
저도 그래줬죠. 그렇게 잘난 큰아들 놯두고 왜 양자 보낸 막내한테 살려고 하냐고...
어머니 자식들한테 제 욕하고 난리난리 났습니다.
한말 안한말, 들은 말 잘못 들은 말.. 마구 뱉어내고 제 욕을 합니다.
맏이가 형제들한테 이미 인심을 잃어놨으니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역활을 했더라면 저 큰일 날 뻔했습니다.
예, 꼴랑 7천 전세 있는 우리는 어머니께 집 내주고, 생활비 드리고(그 사람 통장에서 다 자동이체) 다달이 용돈도 챙겨드립니다. 그런데 20억 가진 형님네는 어찌했습니까? 3달 동안 용돈 끊겨서 어머니가 잔소리 하시니 그때사 골랑 20만원 드렸다죠?? 4개월분이면 80만원이지 어찌해서 20만원입니까?
잘은 모시지 못한다더라도 드리기로 한 용돈은 드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님, 그 동안 챙겨간 거라도 드리든지...
그러고 성당 다니면 복이 온다든...(나도 천주교 신자지만 신자들 욕먹이지 마라. 형님아!)
확, 실명 공개해 버릴까부다.
5개월 동안 실컷 고생하고 이번 한번에 그걸 다 까먹어 버렸습니다.
앞으론 자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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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리플분 뭘 오해하신듯 한데,
요새 장남, 맏며느리들 추세가 그렇다는 것이지. 장남들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 도움 많이 받은 자식이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도로 이 글도 올렸구요.
시댁의 경우, 어머니 별로 가진 것 없으신데, 조금 모아두기만 하면 갖가지 명목으로 챙겨갔다고 중간에 썼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장남들이 일을 더 많이 벌리고, 부모 재산 더 챙겨가더군요.
재산이 없으면, 적어도 부모님 건강이라도 있구요.
부모 건강할 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 이거 재산입니다.
거기다 큰 자식만 성공하면 내 인생은 성공한 거야.란 부모님의 태도도 한몫합니다.
뭐, 그게 장남으로 태어난 특권이라고 하면 할 말 없구요.
참고로 울 회사에 맏며느리가 어머니 모시는 사람들이 3 정도..
나머지 5정도는 둘째 세째가 모시더군요. 혼자 사시는 분들도 좀 있구요.
혼자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나중에 장남이 모셔야 겠다는 사람이 2정도, 차남이나 막내이 모셔야겠다는 사람이 2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맏며느리가 모시는 집들 부모님들은 재산이 좀 있으시더군요.
하물며 집이라도... 참, 남자들은 설문 조사 못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