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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둔다고 말하기가 이렇게 힘든건가요...

ㅡ.ㅡ |2003.03.17 14:31
조회 1,143 |추천 0

예전에 저의 바로 윗상사...잘난척에 사생활 문란한 남자 얘기 올렸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다니는 회사 문제 많다고 했었는데

복잡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우선 여기 회사 대표자(법인 대표) K회장님... J사장이라는분과의 친분으로 어찌어찌 회사 대표를 한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돈을 많이 댄게 이유겠지요? 암튼... 회사 나오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는 이름만 대표이사.. 회장님이랍니다

그 밑에 J,L 사장이 둘이 있어요.. 친구라 둘이 같이 사장을 하는거죠

근데 이 J사장이 회사 공금 (공금이래야 우리는 알지도 못했던 K회장님의 돈이죠 뭐)을 횡령하고 우리 직원들 (실장님, 차장님 그리구 나)의 돈을 빌려가지고는 (회사사정이 무지 어려운것처럼 해서..모두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자비를 들이게 한거죠....ㅜ.ㅜ) 회사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숨어지내요

여기 회사는 건축 시행사에요... 아파트 짓고 머 그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사업계획안 짠걸루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기를 치는건지 정말 사업을 하겠다는건지 그러고 다니고 있는데요... 그걸루 돈 벌어서 갚겠다고 큰소리만 치지 갚을 가망성은 거의 없어요

알고보니 사채도 2억갖다 쓰고... 여기저기 빚에 사기친거에...

제 돈은 2백정도인데 나머지 직원들은 다들 천만원 단위에요... 적어도 천만원 아님 4천만원..

모두 부자고 돈이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자기 이름으로 대출까지 해서 갖다준거에요..

이 사기친 J사장... 사기치는 재주하나는 뛰어난건지 정말 걸려든 사람이 한둘이 아니네요

암튼.. 그래서 이 J사장 연락도 안되고 아아아주 가끔 한번 연락되면 무조건 잘못했다 미안하다 갚아주겠다 이러기만해요 (L사장 말로는 불쌍하게 보이는게 특기라더군요... 뻑하면 눈물도 잘흘리구)

저는 돈두 너무 아깝구요... 그 J사장한테 느낀 배신감도 너무너무 커서 힘들어요

정말 몇달동안 너무 믿고 따랐거든요(신체 장애가 있어서 다리를 절뚝거리시는데 그래도 일 잘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멋지게 봤어요...저의 아버지 생각해서 정말 잘해드렸구요...)

벌써 두달이 지나가는데 정말 너무 신경쓰고 스트레스를 받아요...ㅜ.ㅜ

암튼... 고소를 하던 쫓아다니던 돈은 받아내야겠지요

근데 문제는요... 이회사도 문제가 있어요. 건축시행사에 대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파트를 하나 시행해서 공사가 다 끝나면 돈을 많이 벌긴해요... 근데 시간이 몇년걸리죠...

결론은 지금 이 회사에 돈이 하나도 없어요... 제가 시제로만 제돈 백만원을 썼구요..

그 J사장이 돈 다 갖고 써버렸다는 이유로 월급도 세달째 안주고 있어요..

사실 회사 사정 뻔히 다 아니까 아무 죄 없는 L사장을 닥달할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렇지만 넘 답답하네요... 못받은 월급 노동청에 신고해서 받을수 있다지만 말했다시피 저의 회사 대표는 전혀 상관없는.. 얼굴도 잘 모르고... 그 J사장에게 사기당한, 같은 피해자인 K회장님..(물론 재산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L사장에게 독촉하자니 J사장이 돈 다 갖다쓰고 사기친걸 알고 있으니..

회사에 돈이 있다면 월급을 안주진 않을 사람들이라는게 여태까지 저를 버티게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을수도 없고..( 제 돈이라도 안썼음 몰라도 제돈까지 써서 지금 너무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관두자고 말해야겠다 싶어서..( 아무리 뻔한 회사사정이고 우리가 가족처럼 지내왔다고 해도 지금 이 상황은 아니다 싶거든요.,..) 사직서를 내야지 내야지 하는데..

그거 역시 쉽지가 않네요..

괜히 의리가 없어보이기도 하고...ㅜ.ㅜ 돌아서면 월급도 안주는 회사 나 혼자 의리 생각하면 뭐하나 싶고... 나는 할만큼 한거다 싶기도 하고.. 암튼 이러다 미치지 싶네요...ㅠ.ㅠ

오늘도 실장님께서 조금만 참자... 이러시는데 눈물이 다 날것 같네요

솔직히 사람들이랑 너무 좋게 지냈기때문에 관두겠다고 말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용기를 내서 말해야겠쬬...?

회사 사정이 언제 풀릴지도 모르구...

계속 월급도 못받으면서 차비 들여 왔다갔다 하기도 스트레스 쌓이구요...

괜히 혼자 상상에 나 그만두고 나면 그렇게 잘지냈어도... 여자라 의리가 없다느니 어쩌구 할까봐 걱정도 되요...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으면서도 마음은 그게 아니네요

너무 힘드네요... 사표 내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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