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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시댁... 시집 가야 할까요??

남원댁 |2006.10.26 13:20
조회 4,921 |추천 0

저에게는 2년동안 같이 사는 남자가 있어요....

처음부터 동거를 하려고 한게 아니라....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렇게 되었네요...

저의 남자는 제 동생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21살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구여..

지금 저의 나이는 27살입니다... 남자의 나이는 26살이구여....

2년전에 고백을 했어요... 전 동생과 둘이 살고 있어서... 그전부터 그냥 동생 친구로만 생각했던 그때부터 저희집에서 간혹 잠도 자고 술도 먹고 그랬었구여... 물론 제 동생과는 순수하게 친구사이구요..

그런데 2년전 고백후... 저희집앞에서 밤새우고... 전 동생 눈치보여서 가라고 했지만....

저도 마음이 편치않아서 자꾸 재우다 보니... 결국은 동거가 되어버리더군요...

지금도 전 남친에게 너땜에 이렇게 됬다고 하소연 비스무리하게 말합니다...

그럼 남친은 손뼉도 마주처야 소리난다고... 자기만의 잘못은 아니라고여...

저.. 솔직히 남친의 집안 환경이 이랬다는걸 알았으면 절대로 만나지 않았을겁니다...

남친은 일단 시누이 4명에 남자동생 1명 총 6남매입니다...

첫째 누님과 둘째 셋째 누님은 쌍둥이 그리고 제 남친과 여동생 막내남동생.. 이렇게요...

제 남친까지는 아버지가 다릅니다.... 그래서 친시아버님과 새시아버님 2분이 계시는거죠...

어머님은 재혼하셔서 제 남친 밑으로 2명은 더 낳으신거구여....

그리고 제 남친도 지금의 새 아버님이 거의 키우다 시피 하셨답니다... 그래서 지금 친아버님보단 새아버님을 더 마니 찾아 뵙구여.... 친아버님은 혼자 사십니다.... 바로 옆집이 큰누님의 집이긴 하지만 매일매일 봐드리는것 같진않구여...큰누님도 결혼했기땜에 시댁이 있고 아이들이 있으니 잘 챙겨드리긴 쉽지 않지요....

쌍둥이 누님들도 결혼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와 남친이 결혼을 하면 친아버님을 모시는것에 있습니다.... 친아버님 연세가 70이넘으셨습니다... 시어머님께 처음 인사갔을때 새아버님과 시어머님 두분다 친아버님 모셔야 한다고 못박으시더군여... 그리고 누님과 누님의 남편분까지 얼른 결혼해서 친아버님 모시라고..... 전 싫습니다... 제 나이 이제 26에 70넘으신 홀시아버님 모시는것도 싫고여... 그리고 거기에 옆집은 큰누님이 살고.... 또 시어머님이 계시고 새아버님을 더 아버지처럼 여기는 남친이기에 제겐 또하나의 시댁이 있는거구여.....

남친 어머님 자식욕심 엄청 많습니다... 누님 3분이 아직도 모든 반찬과 김치들을 아직도 어머님이 해주고 계시고여... 어머님 나이는 이제 겨우 50대 초반이신데... 60세까지는 다 해주실꺼라고.... 누님들 거의 2주에 한번은 친정 갑니다... 그때마다 저도 가야 하는건지.... 전 홀시아버지까지 모시면서 가야하는건지... 그런것만 생각해도 머리가 터집니다....

전 아직 2년동안 남친의 집을 들락거리면서 왜 시어머님과 친아버님이 이혼을 하셨는지... 잘 모릅니다... 남친에게 물어봐도 얘기 안해주고여.... 남친의 누나가 쌍둥이란 사실을 만나서 얼굴보고야 알았을 정도로 남친은 자기 집 얘기를 전혀 해주질 않아요...

명절을 예를 들자면... 제가 명절전날 제사음식하고 명절날 당일 우리집에 갔다가 또 시어먼님한테 가야 하냐고... 그 무서운 명절을 풀로 다 돌아다녀야 하는거냐고....

그러니까 남친이 그러더군여.... 일년에 2번인데 그것도 못하냐고....

어쩌져... 사람들은 좋아여... 그런데 너무 좋아서 그것도 문제죠... 모이는걸 좋아하고 모든 해먹고 그러는거 좋아하고.... 며느리로서 전... 정말 싫습니다...

어쩌면 좋죠??

-----------------------------------------------------------------------------------무엇보다도 전 남친 사랑해요... 그리고 남친역시 저에게 너무 잘해줍니다....

누가봐도 남자 잘만났다고 할정도로요.... 그런데 그런 남친도 자기집일에선 절대 저에게 손해보려 하지 않아요.... 저만 마음 다잡으면 모든사람이 행복하지 않냐고.... 그래서 제가 나 혼자 희생해서 너희집 식구 행복하면 그게 진정한 행복이냐고.... 그렇게 말했어요 화가나서.... 그런데 남친은 그러더군여.. 왜 그게 희생이냐고... 가족이지 않냐고... 어떤가족이 그런희생 안하겠냐고..... 자기는 그냥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고 싶다면서....

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에 많으면 2번도 불려갑니다.....

이유는 다 있어요... 누나들 생일 동생들 생일 ... 외할머니 생신... 아버님 어머님 , 그리고 친아버님 생신... 그리고... 누님들 남편분들 생일..... 완전 생일만 불려가도 한달에 2번~3번.....

전 그럽니다... 이렇게 불려가는데 결혼하면 오죽하겠냐고... 남친쪽 집에선 결혼을 서두릅니다...

그러나 전 미루고 있는 상황이구요,,, 가면 고생할것이 뻔한데... 벌써부터 하고 싶지 않아서....

남친집에 그렇게 가면서 우리집엔 못가고 있어요... 남친은 제가 가자고 말을 안하기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도 직장다니고 남친도 직장인이고 매주 그렇게 힘들게 다니지 못하기땜에 남친집에 간 다음주에는 둘이 그냥 집에서 쉬게 되거든여..... 저를 이해해달라는거... 그냥 제편이 되어달라는게 저의 바램 전부인데도 불구하고 남친은 오히려 저를 설득하려 하네여....

그러나 저를 설득하는 남친의 말이 틀린말은 없기에.... 이렇게 하소연 하게 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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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맏며늘|2006.10.26 13:39
한숨이 나오네요...ㅡㅡ;; 친부랑 소식이 끊기거나 왕래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뻐젓이 드러내놓고 친시부 모시게하기위해 며느리 들이려고 하는 속셈이 보이는데... 저도 주변에 시부가 둘이거나 시모가 둘인 집들 보면 며느리가 아주 죽어나더군요. 시집이 하나라도 힘들어 죽겠는데, 둘이라니. 글쓴님이 내 동생이라면 머리채 잡아 뜯어놔서(?)라도 안보냅니다. ㅡㅡ;; 고생할게 눈에 훤한데....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네요. 시집도 가기전부터 벌싸부터, 친부를 모시고 살라니,,,, 신혼도 없이 왠 노인네 간병인으로 들어얹히려고 눈이 벌개서... 시모도 참 그렇네요. 자기 큰딸이 바로 옆에 살아도 자기 낳아준 아버지 건사 하든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는데 왜 엄한 26살 먹은 남의 집 귀한 딸래미는 70먹은 노인네 뒤치닥거리하게하려고 눈이 벌겁니까??? 자기 딸이 그런집에 시집가도 안말리겠어요???? 참 못됬다.... 결혼하지 마세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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