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내가 스토커냐' 소송도 불사
'한가인에 문자메시지 집중 전송' 뜬소문에 격분
한두번 보냈으나 답변없자 포기…"소문 발설자 끝까지 추적"
“내가 스토커냐!”
축구 스타 이천수가 격분했다. 자신이 한가인에게 ‘퇴짜’ 맞았다는 일부 추측 때문이다. 연예계 일각에선 이천수가 석 달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한가인이 이에 부담을 느끼고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이에 심하게 자존심 상한 이천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다음 팬카페를 통해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공개 반박했다. “그 내용을 발설한 사람이 한가인의 소속사랑 짜고 한 것 같다. 소송까지 가겠다. 그냥 안 지나 갈 것이다.”
평소 ‘내 이상형은 한가인’이라고 밝힌 이천수는 작년 12월 한가인과 2시간 동안 청담동의 한 사무실에서 공개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이천수가 한가인에게 한 두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실. ‘앞으로 좋은 만남을 지속하고 싶다’며 사실상 교제를 희망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답변이 없었다. 이에 이천수는 곧 마음 속의 한가인을 지워버렸다. 물론 휴대폰에 저장했던 그녀의 번호도 함께. 이후 상황 종료. 이천수는 다음 카페에 “난 문자를 (잘) 못할 뿐만 아니라 석 달 동안 문자를 보낼 만한 참을성도 없다”고 썼다.
한가인의 소속사 역시 “작년 12월 이천수에게 전화 한 통과 메시지 두 개가 온 적은 있으나 그 후 전혀 연락이 없었다. 2월 전화번호를 바꾼 것은 거의 매일 통화를 시도하는 스토커 때문이었지, 이천수와는 전혀 상관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녀의 다음 카페 운영진도 16일 공지를 통해 “한가인의 소속사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12월 이후 일체 연락도 주고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일로 두 사람 모두에게 어떤 불이익도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천수 선수와 팬들도 오해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는 뜻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의 해외전훈을 마친 뒤 지난 4일부터 소속팀 울산 현대에 합류한 이천수는 “지난 겨울동안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방송 출연을 자제하려고 노력해 왔다. 평소 튀는 언행으로 ‘축구선수가 공은 안 차고 연예나 한다’는 비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니 마치 자신이 스토커처럼 비치는 일부 추측에 분통이 터질 수밖에. 더군다나 K-리그 개막(23일)이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이라 더 격분했다. 이천수는 다음 팬카페에 “이젠 날 그만 좀 괴롭혀라. 부탁한다. 정말 너무 힘들다”며 “이제 당하지 만은 않을 것이다. 후회하게 해줄 것이다. 난 우스운 사람이 아니란 것을 보여줄 것이다. 후회하도록…”이라고 덧붙였다.
이천수의 소속사인 스카이콤의 송대한 팀장은 “유명세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보기엔 너무 지나치다. 운동만 열심히 했는데 이건 완전히 ‘양아치’를 만들어 버렸다.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가인은 지난 해 4월 아시아나항공 CF로 데뷔한 후 ‘박카스’ CF로 많은 인기를 모았으며, 2월부터 KBS 1TV '노란 손수건'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