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경리직 2년차...퇴사시기 언제가 좋을까요?

울지마 |2006.11.02 13:19
조회 756 |추천 0

매일 눈팅만 하다가 나름(?) 고민스러운 일이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조그마한 중소기업에서 들어와서 일한지 1년 반정도 됐습니다.

직장동료분들이 딱히 잘해주시진 않아도, 누구하나 태클거는 사람없고

사장님도 잘해주시고, 월급도 제 경력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생각되고...

 

얼핏 생각하면 괜찮은 직장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가 경기를 좀 많이 탑니다.

지금도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월말만 되면 독촉전화에 시달리는 건 물론이고

제가 자재대금 떼먹은 것도 아닌데 저한테 받으실마냥 독촉하시는 것도 물론이고,

사장님은 대금결제일만 되면 전화도 안 받으시고 잠수를 타십니다.-_ㅠ

저더러 어쩌라구요. 아주 미칠지경입니다. ㅠ_ㅠ

 

월급이나마 제때나오면 참겠는데, 자재대금도 못주는데 월급줄 돈이라고 있겠습니까?

월급도 두서달 밀리기가 일수구요.

(물론 제가 독하게 모으지 못한 탓도 있지만)

덕분에 1년반동안 제대로 모아놓은 돈 한푼 없습니다.

생활비가 없으니까 빚내서 생활하고, 월급을 받으면 빚갚는다고 바빴습니다.

 

여직원이라고 해봤자, 저하나여서 50평 사무실 제가 쓸고 딱고 설거지에...

직원들 사무보조까지 해야되고, 사장님 두 분 개인비서 일도 해야하고...

은근히 일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솔직히 저 경리직 만만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좀 더 공부해서 좋은 직장 구할 생각안하고

얼렁뚱땅 직장을 구했는지 너무 후회스럽습니다.ㅜ_ㅠ

 

제나이 26살입니다. 27살까지 두 달 남았습니다.

여자나이 27살이 되면 직장구하기가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늦었는지도 모르지만, 더 늦기전에 공부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퇴사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이래서 직장 때려치고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가 봅니다.

그 심정 백번 천번 이해갑니다.하지만 전 공무원 준비는 할 생각이 없구요.^^;;;;

따로 생각하는 게 있는데요. 공부하려면 지금 하루도 시간이 아깝습니다.

 

솔직히 바로 요번달 말일자로 사표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 기업이든 경리업무는 1~3월까지가 제일 바쁜 시기입니다.

1월에 부가세 신고, 2월에 연말정산, 3월에 법인세신고까진 해주고

퇴사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는 생각하는데요.

하루가 아까운 마당에 3월까지 기다리자니, 너무 답답합니다.

 

게다가, 내년에 3~6월 사이에 우리 회사가 부산에서 경남으로 이사를 갑니다.

사장님이 저보고 차를 한 대 마련해서, 부산에서 출퇴근해라고 하시는데

몇 푼 번다고 제가 차를 마련하는 건 정말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해본다고만 말씀드렸거든요.

솔직히, 법인차를 뽑아준다고 하셔도 다닐까말깐데,

저한테 차를 구입하라니요-_-;;;;;

 

그냥 막무가내로 저하고 싶은데로 해버리고 싶지만,

저도 책임감이라는 게 있어서 3월까진 일해주고 나오는 게 예의일 거 같은데요.

제 인생을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닌 거 같고-_ㅠ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