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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던지기에 같이 던지는 돌..

눈부신하늘 |2003.03.20 23:43
조회 350 |추천 0

가끔..말이 던져지는 돌같은 경우를 본다.

맞아서 무지 아픈 돌.

그 아픔은 당해본 사람은 잘 알것이다.

 

라이코스를 탈퇴하리라 생각하고

마음 정리(?)를 위해 등산를 가서

나뭇가지에 돋아나는 순을 보았으니 아마  이맘때인가보다.

 

작년....이때쯤....

당시 나는 대합실같은 분위기의 불륜과 로맨스 방에 있었다.

오고가는 사람이 많아 분위기는 산만하고 별로 예의는 없는 곳이다.

그러나 정이 가던 공간이었다.

 

사랑과 이별 코너에도 찝적~거려보고

사는 이야기 코너에도 끄적 끄적.. ~불륜과 로맨스 방에도 실~

 

그러다 내가 처음 채팅을 해보았던

93년 당시의 에피소드 하나를

불륜과 로맨스방에 올렸다가  곤혹을 치루었다.

그 글이 오늘의 톡으로 올라가고 조회수가 많아지자

리플이 달리면서..누군가가 그 글이 거짓이라고 답을 달았고

그 글을 받아서 다른 이들이

 

무조건...

무조건..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몇 페이지를 넘어가는 논쟁들...

거기에 쓰여진 답글들은 하나같이 칼같은 말들이었다.

아직도 그 답글들은 남아 있을것이다.

 

기억나는 리플들...생각하니 다시 맘이 아파진다.ㅜ.ㅜ

"거짓말도 하려면 저렇게 해야한다"

"소금치고 싶다" "퉤~"ㅠ.ㅠ

"전화요금이 얼마나왔는지 증거를 대봐라"

.

.

많은 말들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용감하게 던져졌다.

안면을 대고는 정말로 할 수 없는 말들...

그들은 사이버에서 거칠고 심한 말들을  마구 쏟아냈다.

 

개인정보를 조회해보니 20살 에서 ..53살 까지...

"너무 욕을 먹어서 배터지겠다"라는 글까지...

한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은 아주 쉬었다.

 

맨 처음 리플 단사람이 조목조목 따지며 그 글의 진위여부를 논하자

그 뒤에 달린 글은 무조건 같이 돌을 던지는 글이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싸움을 부추기고 그들끼리도 심하게 싸우기도 했다.

 

나는 문제가 된  글을 지우고 오히려 사과의 글을 썼다.

너무도 시끄러워졌기에...

그리고

당시 채팅을 했었던 사람의 신상명세서까지 밝히며 거짓이 아님을 알렸다.

그리고 내가 받았던 편지까지도 공개하라면 하겠다고 했다.

그런 심한 말을 들을 이유도 없었고  너무도 속이 상해서..

 

그런데 당시의 채팅문화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어느 님의 글이 올라가면서

다행히 나의 누명은 벗겨지고 그 돌을 던진 몇몇 사람은 내게 사과를 해왔다.

그러나....참으로 맘 아픈 일이었다.

 

며칠전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서 마음이 답답하더니...

작년에 벌어진 소동을 기억하게 되었다.

 

블랙홀 같은 그 싱황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사이버라는 공간에서

누군가 돌을 던지기 시작하면 같이 그냥

생각없이 던지게 되는 군중심리를  이해하고 부터이다.

 

어수선한 성인 방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을 사랑방 같은 여기서도 보게되니...

마음이 아프다.

 

떠난 님..떠나신다는 님..안보이는 님..

그 때의 내 맘 같다면..지금 무지무지 아플것이다.ㅠ.ㅠ

 

나만큼..욕먹은 사람 아마....별로 없을걸요..^^그러니..절보고 위로 받으세요.

지금은 씩씩하게 잘 지내 잖아요^^

 

그 때 나를 위로해준 40방의 두 분님

(누군지 아시죠?...그 때일을 생각하니 고마움을 새삼 전하고 싶내요^^*)

 

그리고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바랍니다.

원래...용서라는것은 아무나 못하는거여요...

 

그러니 그런 훌륭한 일을 우리가 하자구요~~~~~~

 

모두들....다시 뵙기를 바라며..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떠올려 봅니다.

 

긴 글....주절거렸습니다.^^

편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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