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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의 추억

잠다깼다 |2006.11.06 05:16
조회 85 |추천 0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58분.

 

어제 저녁에 친한 동생들과 생맥주를 먹고 월요일날 아침수업이 있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한참을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들리는 삐걱삐걱 소리..

 

참고로 제가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 원룸이 유난히 여자들이 많이

 

살아요. 혼자사는 여자도 있고 둘이서 같이 같이 자취하는 사람도 있고,,

 

하여튼,, 삐걱삐걱 소리가 들리길래,, 설마,,, 이러곤 다시 자려고 하는데

 

또 다시 삐걱삐걱 거리는 겁니다.  아 뭐 남녀 그러는거 이해합니다만 꼭두새벽에

 

침대에서 삐걱삐걱 소리를 내서 제가 잠이 깼다는게 쫌 열받는거에요, 제가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갑자기 울컥! 해져서 "이노무 시키들 어디 한번 혼좀나봐라"  이 생각을

 

가지고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원룸이 총 3층인데 전 1층 소리의 정체는 2층입니당)

 

신발신으면 소리가 나니깐 맨발로 가주는 센스를 가지고 뚜벅뚜벅 올라가서 딱 문앞에서 벨만 누르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까딱하면,, 이노무 시키들이 혼좀 나볼 상황인데..

 

만약에 걸리면 어떡하지? 이런 소심함이 밀려오더니..결국엔 조용히 맨발로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왜냐하면,,ㅋㅋ 각 층 마다 전등이 하나씩 있는데 왜 그런 전등 있잖아요.

 

사람 지나가면 휙 켜지는 전등,,ㅋㅋ 2층으로 올라가니깐 불이 휙 켜지드라구요.

 

근데 1층은 현관에 있어서,, 알리바이를 꾸밀 그런 능력이 없기때문에.. ㅜㅜ

 

다시 제 침대에 누워서 "설마 아직도 소리가 나겠어" 이러면서 잘려고하는데.. 또다시 삐걱삐걱..

 

조용히 다시 경청을 하고 있는데 삐걱삐걱,,삐걱.,.삐.. 쌋나봅니다. 휴지뽑는 소리도 들리더라구요.

 

윗층서 물 콸콸콸 내려오는 소리 들리고,, 워낙 방음이 잘 되어있어서요.ㅋㅋㅋㅋ

 

이 글쓰면서 조금씩 후회가 밀려오네요.ㅋㅋ

 

이노무 시키들, 다음에 또 삐걱거리면,, 그땐 문을 발로 차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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