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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날 이별하고.. 그후 1년여즈음..

충성! 다녀... |2006.11.07 04:57
조회 148 |추천 0

고등학교때 만나서.. 여자친구의 후배로 알게된 그 사람.

 

여자친구와는 환경상의 문제로 헤어지게 되고 2년후..

 

두 살 밑이었던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되기까지..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셈이지요.

 

처음엔.. 그저.. 외로워서^^; 궂이 그사람이 아니더라도.. 근처에 사귈 사람은

 

많았지만.. 그저.. 원거리 연애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전 대학 들어가서 학생회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게 되었고..

 

매주 찾아가겠다던 약속도.. 어느샌가 저도 그사람도.. 아무렇지도 않은.. 그저 술먹고

 

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을 즈음.. 전.... 월 15만원짜리(진짜 구하고 구해서 싸게 구한=ㅁ=;;)

 

자취를 시작하였습니다.

 

저희집.. 그리 유복하진 못해서. 한달 10만원 생활비 받았습니다.

 

스무살이고.. 남는건 혈기 뿐이라 여겨서.. 노가다며 아르바이트며..

 

열심히 벌었습니다.

 

근데.. 저희 학교 특징이 잘살고 이쁘고 몸매 아름답고 머리가.. 비었다고 하죠^^;

 

개념 부족한 여성분들이 많은 걸로 소문 나 있는 학교 입니다. (대전 입니다.ㅠ)

 

편법이랄까요? 안좋은 길에 들어선 거죠..

 

욕먹을 만한 짓입니다. 등쳐먹는 짓.............

 

그때 당시엔 좀 더 편하고 좀 더 그녀와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말도 안돼는 명분을 앞세워서.. 말로 못할짓..많이 했습니다.(반성합니다.ㅠ)

 

그래도.. 그녀만은 놓치기 싫었고 그럴 수 없었습니다.(욕심쟁이죠;ㅎ)

 

그런 저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결같이 봐주던 그녀였습니다..

 

한학기 다니다가.. 스스로 생각해 놓은 인생계획에 따라서..

 

군대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일찍 다녀오는게 좋은거니까요^^;

 

한가지.. 커다란 결점을 스스로가 껴안고 있다는걸 모른채로요...ㅠㅅ뉴..

 

저.. 출석일수가 빵꾸가 나다 못해.. 유급 3일 앞두고 간신히 졸업했습니다.ㅠ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 지원이란게.. (요샌 대학 졸업년도까지.. 영장 안나오죠;ㅎ지원밖엔;)

 

출석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고교생활의 출석일수가..ㅠ

 

그래서 저.. 당연히 2년동안.. 지원해도 군대 못갔습니다.ㅠ

 

육군은.. 저 지원할 당시 05년 10월까지.. 밀려있어서; 지원불가였구요.ㅠ

 

마치.. 취직 면접에서 떨어진것 처럼.. 그 사람.. 많이 걱정하고 다독여줬어요..^^

 

어려서 그럴까요.. 외동아들로 자란 15년의 세월이 있어서 그럴까요..(제동생 이제 초등학교 들어갑니다;)

 

많이 기대고.. 많이 힘들었던 만큼.. 그녀를 들볶았나봐요..

 

그사람은.. 그럴때마다..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결국.. 05년 12월..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시엔 아무런 이유없이.. 그저 제가 처음부터 싫었는데 만났다고 말하는 그녀였어요.

 

어린 저에게.. 친구들이 말해줍디다.. 그저.. 대학 들어가니까.. 남자 보는 눈이 달라졌을거라고...

 

그날.. 세시간동안 눈오는 집앞에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될수가 없을거 같아서요.

 

그때.. 정말 바보같이.. 약먹고 죽으려고 했어요. 다행히;; 친구들이 눈치채고

 

다정하게 저를 손봐주었지요^^

 

갈비뼈 금갔었습니다.ㅎㅎ

 

너무 다정하게 손을 봐줘스리.. ㅎㅎ (바보같은 짓이었지요..)

 

거의 1년이 지난 지금..

 

전 이제 일주일 후면.. 군대를 갑니다.

 

얼마전.. 그녀에게서 헤어진 이유를.. 그제서야 들었어요.(위에서 언급한..)

 

오늘..

 

제가 사는 곳에 첫눈이 왔습니다.

 

헤어진 그날 처럼..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면서..

 

그날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일로 만난 선배들과 술자리중이었나 봅니다.

 

평소엔 냉대하던 그녀가..

 

취중진담이라 했던지..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줍디다..

 

여기저기 인기도 많은 그녀라서..

 

고백도 많이 받았을 터인데.. 다 차버려서 알레스카라고 불릴정도로.. 차갑게 대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사람.. 그렇게 말합니다.

 

"그쪽이 나에 대해서 뭘 알아?"

 

모릅니다. 네 잘 몰라요.

 

항상 좋은것만 보여주려고 서로 노력했으니까요..

 

어쩌면 제가 그녀가 보여준 안좋은 모습을 억지로.. 안보려 했을지도 모릅니다.

 

전 그만큼..바보니까요..

 

남들은 집착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집착이라 여기고 싶지 않습니다..

 

힘들어요.. 1년 밖에 안된 시간이지만..

 

다른여자 만난적 없어요..

 

물론.. 잊어보려 다른 사람 찾아보았지만..

 

그때마다 그녀와 연관지어서 이런 저런 말을 해대는 저이기 때문에..

 

받아주는 사람이 있을리 없지요^^

 

저.. 생일날 입대합니다^^;;;

 

생일선물 뭐 받고 싶냐고..

 

아까의 통화에서 언급한 그사람 말에..

 

주려고 해도 그쪽이 줄 수 없다고.. 오랜만에.. 뻔뻔함을 버리고 진심을 언뜻 내비춰 보았어요^^

 

그사람.. 술에 취해서 그런지.. 눈치가 원래 없어서 그런지..

 

"받기 싫다는게야!? 하긴.. 주기도 싫어!"

 

라고.. ㅎ..

 

그 말 한마디에.. 전 왜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사랑입니다.

 

저.. 그사람 사랑합니다.

 

아직은.. 제가 능력도 없고.. 장래도 불투명해서.

 

그 사람 다시 찾아갈 용기가 안나요..

 

군대 다녀와서 찾아가라는 지인들의 말도 있지만..

 

2년이란 시간. 나중에 뒤돌아보면 후딱 지나간거 같아도..

 

당장 시작하는 사람에겐.. 곤욕이죠^^..

 

무섭습니다.. 군대보다.. 그 사람이 없는 시간이.

 

1년을 버텨내었지만 이리도 아픈데.. 그보다 더한 시간을 버텨내려니.

 

그래서 오늘 그사람에게 매달렸는지도 몰라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술에 취해.. 말에 취해.. 그사람은 힘들거나 웃거나 하겠죠^^

 

곁에 있을 수 없는게 한스러울 뿐이네요..

 

옆에 있다면..

 

그냥.. 아무말없이.. 그저.. 손을 꼭 잡아주고 싶네요^^..

 

첫눈도 오고 해서.. 그냥.. 주저리 써보았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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