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우연히..신랑의 카드전표를 확인하고 깜짝놀랐당..
시엄니가 다니는 병원에서 30만원이 결제된 것이다..
우리는 결혼 5개월차이고 난 아직 가계부 쓰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신랑 카드로 생활비며 주유비를 모두 결제하기 때문에
신랑 이메일로 오는 청구서를 한번도 확인한 적은 없었고..
금액대로 자동이체 계좌로 늘 송금만 했줬다
청구금액이 늘 너무 많아서(신혼초엔 200~250만원, 저번달과 저저번달엔 150만원 정도...-,,-)
이상하게 생각은 했지만..
내가 "청구서 좀 보여줘~~~"하면 신랑은 "알았어 보여줄게.."그리곤 감감무소식
흐지부지 넘어가곤 했당..
그래서 이달부턴 꼭 가계부를 써야쥐 하는결심으로 카드전표들을 확인하다가..
우연찮게 내가 모르는 30만원 짜리를 발견한 것이다.
큰 금액이 아니라면 아닐수 도 있다..
하지만..확 도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저번달에 시엄니 생활비로 60만원을 드렸고..
(이 모자는 홀어머니 외아들 관계로 시엄니..경제력 제로, 매달 고정적으로 드리는 돈 ㅠㅠ)
종합병원 검진가시는 달이라 병원비 10만원(혈압과 당뇨,관절 등등)
약값 3~5만원(전표확인 못함-,-;;)
기타..잘잘하게 2~3일 사이로 다니시는 동네병원비에 약값 ..한 5~6만원 정도..
신랑이 혈당체크기 사드려야 한다고 해서 12만원(실상 사다드려도 혈당..재지도 않으신다)
또..주말마다 가서 외식시켜드리고 ..대충 8만원..(시댁에서 15분거리..주말마다 간다)
이것만 해도 벌써..1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갔다..
난..결혼 전에 홀시어머니 경제력 없는 건 알고 있었고..
도와줄 형제도 남매도 없는 것도 알고 있었고..
대충..완전 부양이라고 생각은 했었다..
그래서 매달 고정적으로 60~70만원 들어가는 돈도 너무너무 부담됐지만..
'좋은 마음으로 드리자~ 드릴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얼마나 좋으냐~~'하고
혼자 맘 속으로 항상 도(?)를 닦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근데 웬 날벼락...
한방병원에서 약을 30만원 어치 더 사신것이다..
나한텐 말도 없이..두 모자가 냉큼...작당하고...
그리하여 10월에 시엄니께 들어간돈은 합이 130만원..
(내 월급 136만원..것두 보너스 달이라서..ㅠㅠ죽어라 벌어서 시엄니만 좋은일만 시키고 있땅..)
모..신랑이 유흥비로 쓴 돈도 아닌데 내가 넘 과민반응인가 싶기도 했지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이 나기 시작했당..
말 안하고 30만원 쭉~ 긁은 신랑한테도 짜증이 났지만..
생활비 60만원 받으면서 너무나 당연한듯..
근엄한 표정을 짓던 시엄니의 얼굴이 생각나 더 짜증이 났다...
뻔히 그 달에 돈 엄청 들어간거 알시믄서..
'이달엔 조금만 받을란다~~~'이러시거나
혹은..'고생했다~~~'라든가..
하다못해..' 고맙다~~'라든가..
말이라도.....정말...말이라도...
어찌나 근엄한 표정으로 당연한듯 아무말 없이 받으시던...
난 공무원이다..우리 시엄니는 공무원 며느리를 꼴랑 100만원 벌어온다고 늘상 무시하신다..-,,-;;
(발령난지 얼마 안됐으니깐..당연히 첨엔 조금밖에 받을수 없는거 아닌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를 판단해 주셔야지..ㅠㅠ)
이렇게 무시는 무시대로 하고...돈 받을 때는 정말 당당하시고 근엄하시다..
아들 가진 유세다 완전...(따지고 들자믄 잘난것도 없는 아들..본인은 걍 시엄니니깐 다 당연하다..)
그리고 난 울 친정 아빠 국민연금 매달 12만원 내드리는 것도 참 ...미안스럽게 신랑한테 이야기 했었다..
내가 꼭 내드리고 싶다고 ...
...매달 용돈 10만원이라도 따로 드리고 싶었지만..
차마 말도 못했다...ㅠㅠ![]()
우리 결혼할때..시댁에서 전세계약금 600만원 해주신게 다라..
나머지는 전부 빚이고..이자가 매달 40만원 정도 나가는 지라..빚갚을 욕심에...![]()
암튼 생각해보니..그 동안 카드값이 그렇게 많이 나온 것도..
다 이러저러하게 어머님께 들어간 돈이 아닐까 싶당..
나를 무시한 채로 두 모자가 작당(?)하고..
결론은 이렇다...
두 모자를 세트로 갖다 버려버렸음 좋겠다..
어디다 버리믄 좋을까....?
젠장..
착한 며느리 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