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소중한 사람 인데 제가 이별을 고했습니다.
6년을 알았고 3년을 만났습니다.
같은 직장에 일하며 정이 들었죠.
참 특별한 사람이고 결혼을 해도 이 사람과 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구요..
원만한 대인관계, 심성, 성실함, 유머..
모든게 마음에 들었지만, 한가지.. 집안환경이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막상 결혼을 생각하고 하나 둘 따져보니(연애할때 중요하다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빚도 좀있구요..(3년 내내 갚는 중..) 그래서 모아둔 자금은 전혀 없구요..
그렇다고 집에서 해주실 여건도 안되시구요..
그 사람 아버지가 예전 사업실패(2번)로 집안사정이 많이 기울었다고 하더군요..
한 가지 더 직장(직업).. 전산계통에 근무하고 있는데 회사사정이 많이 안좋아서
급여도 날짜를 넘겨 받는날이 많아요.(그 사람 나이 33 월급은 1,600,000 정도.. 나이에 비해 적죠..- -;;) 그 나이에 새로운 직장을 찾는것도 무리구요..
어쩌겠습니까.. 너무 사랑하지만 결혼하면 어찌살지 눈에 보이는걸요..(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제가 알뜰하게 살 자신이 없습니다.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둘 생각입니다.(제 나이 31 인데 아이도 낳아야하지 않겠습니다.. -- )
그렇다고 계속 그 사람에게 신세 한탄하며 무언가 계속 요구한다는것도 몹쓸짓 같구요..
나중에 제 스스로 비관하고 싶지 않고 남들과 비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는걸 원망하면서 말이죠..
그 사람 집에서 2000 해주신다고 집얻으라고 하셨는데...
그 돈의 1000 은 결혼해서 우리가 갚아야 하구요..
더 해주시면 안돼냐고 생때 부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집, 부모님을 뵈었는데.. 집안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걸 느꼈거든요..
그의 부모님들은 저한테 많이 미안해 하셨어요..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이 결혼 더 못할꺼 같았습니다.
돈 때문에 이런결정을 내린거 괴롭습니다.
그 사람 만약..
집이 있다면.. 빚좀 있다거나.. 조금 벌어도 괜찮습니다.
아님. 빚이 없다면.. 그것도 어찌어찌 살꺼 같습니다.
능력이 월등해 한 200만 벌어도.. 그것도 어떻게 살꺼 같은데..
제가 고생스러워도 더더더 아끼고 산다는 맘으로 그 사람 다시 만나 결혼을 하는게 옳을까요..
그 사람 떠나보내고 새로운 사람 만나 결혼하는게 옳을까요..
저희 언니(8년차 주부) 왈.. " 돈이 있어야 사랑도 하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뭐가 정답일까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행복은 누구나 바라는 거요.. 저 역시도 행복을 바래요..
조언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