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3개월 되었습니다.
만나서 알고 지내고 사귀고 한 건 다 합치면 10년가량.
시어머니,,, 현재 개척교회 목사이십니다.
4~5년 전까지는 그냥 평신도(?),,,집사님이셨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교회에 봉사하시는 분이셨죠.
저도 교회 다닙니다. 신랑도 교회 다닙니다.
저는 좀 나일롱 신자라 누가 물어보면 기독교라고는 말하지만 정말 교회도 거의 안 나갑니다.
신랑도 어릴적 어머니께 이끌려 겨우겨우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도 세뇌를 당해서인지 스스로도 주일날 교회에 안 가면 벌 받을 거 같고 한다고 이젠
어머니가 심하게 제약하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되도록이면 빠지지않고 나가려고 애씁니다.
되레 일요일 아침이면 저는 슬슬 눈치를 보는 편이죠. 피곤해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면 한 번정도만 "교회 안 가?"하고 물어보곤 반응이 없으면 그냥 속으로 다행이다(?) 하면서 더이상 깨우지 않고 티비만 보는.
사실, 가끔 내 스스로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싶다가도 주변에서 강압적으로 나오니까 되레 더 그럴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문제는,,,,,,,십일조입니다.
결혼 전에는 뭐 본인 돈으로 십일조를 내니깐 그 땐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거의 십일조는 절대적으로 받아가시거든요.
신랑은 군인인데,,,, 첫월급은 어머니께서 몽땅 십일조로 바쳤답니다.-0-;;;;;;
뭐 그 때까진 내돈, 니돈이 확실했기 때문에 저하고는 크게 상관 없다고 여겼습니다.
결혼 7~8개월 전쯤엔 어머니께서 저한테도 십일조 말씀을 하셔서 반항않고 저도 4~5개월 내다가 도저히 아깝다는 생각에 더이상 안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매달 신랑 월급에서 십일조로 20만원가량 빠져나가니 아깝다는 생각이 왜 그렇게 드는지.
그 돈을 차라리 적금으로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난 추석 때는 신랑이 보너스가 나왔는데,,,십일조 떼지 않았습니다.
그 후 어머니께서 가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속이지 말고 내야한다고 말씀하셔서
보너스에 대한 십일조 얘기를 하시나보다 하고는 내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신랑한테 전화하셔서 며느리에게는 말하지말고 왜 보너스 받은 거는 십일조 안 내냐고 하셨답니다. 그 얘기는 신랑 입을 통해 제 귀로 고스란히 들어왔죠.
그래서 제가 "보너스도 십일조 내야돼?" 했더니,
신랑왈,,"어, 왜 싫어?"
저왈,,"뭐 내가 싫다고하면 안 낼거야"
신랑왈,,"아니,,"
저도 더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되도록 제가 아랫사람이니까 어르신들 말씀에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자꾸 십일조가 아깝다는 생각만 드네요.
제가 아직 신앙심이 부족해서라고 생각을 해야할 지,, 어머니께 말씀을 드려봐야할 지..
고민입니다.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