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고현욱, 조성모와 정면대결!
발라드 가수 고현욱이 최근 컴백한 선배이자 대어급 발라드 가수 조성모와 무대 컨셉에서 충돌,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고현욱과 조성모의 컨셉이 일치하는 부분은 바로 피아노. 지난 2월 중순 ‘헤어지지 말자’로 데뷔한 고현욱은 지난 10일부터 케이블 TV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며 라이브 실력을 보여 주목을 끈 기세를 몰아 이 달 말부터 예정된 지상파 방송에서도 2억원을 호가하는 그랜드 피아노와 현악단을 배경으로 한 미려한 무대 연출을 기획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지난 1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 조성모 역시 타이틀곡‘피아노’의 무대 연출이 고현욱과 똑같은 2억원 대의 그랜드 피아노 컨셉이었다. 케이블 TV에서는 신인 뮤지션 고현욱이, 지상파 방송에서는 조성모가 먼저 피아노 컨셉을 선보인 셈이다.
이에 고현욱 소속사측은 "이미 2년 전부터 고현욱의 라이브 실력과 피아노 연주력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선다는 복안으로 이 같은 무대 컨셉을 준비해 왔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신인으로서 대선배와 똑같은 무대 컨셉으로 정면 승부를 한다는 게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조성모 역시 얼마 전 앨범 제목을 정하는 과정에서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앨범 제목이 선배 김건모가 우연히 인터뷰 중에 결정한 제목과 일치하는 바람에‘가인(歌人)’으로 바꾸며 속앓이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은 비슷한 상황이 반대로 일어나고 있는 것. 하지만 고현욱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던 만큼 조성모 선배와 똑같은 무대 컨셉으로 팬들의 심판을 받고 싶다"며 정면 도전 의지를 다시금 내비쳤다.
고월 (gorah@asiamusi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