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ㅋ
11월 6일날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순풍~ 애를 낳은 레오 입니다.....
여러분들의 축하인사는 잘 봤습니다.....고맙습니다~
병원간지 27분만에 애가 나오는 바람에....저도 놀랬다는~~~ 저는 병원 가면서 담날 새벽에나 나올줄 알았거든요....
역시 둘째라 그런지 진행이 빨리 되더라구요.....진통도 많이 안했는데.........암튼 복받았슴돠~
애 낳는거 까지는 복받았는데.....내 복은 거기 까지 인가봐요.....
역시나 산후조리는 산넘어 산이네요.......
첨에 밤에 병원가면서.....울작은레오를 재워놓고....집에다가 친정엄마를 불러놓고 갔었습니다.
데려갈수는 없으니까........
담날 아침일찍....울엄마....작은레오를 델꼬 병원에 오셨더군요.......저는 놀이방에 보낼줄 알았는데....가방까지 다 싸놓고 제가 병원에 왔는데....
그래서 놀이방 갔다가 오후에 오라고 했었거든요...
근데 울엄마....애가 놀이방 가기 싫어 운다고....아침부터 델꼬 왔더군요....병원엘~
애가 저 보자마자 반가운지 난리를 칩니다....안아 달라고.....두팔벌려 저에게 매달리네요....ㅡ.ㅡ 가슴이 짠 해오면서....."**야...미안해...엄마 지금 너무 아파서 니 못안는다....아빠보고 안아 달라고해~"라며 만류 하고 있는데.....갑자기...벌떡 일어선 울엄마.....작은레오를 안아다가 제 무릎에다가 떡하니 안겨 주네요....ㅜ.ㅜ
애가 안기고 싶어 저 난리를 치는데...그거 하나 못안아 주냐면서~~~
저보다 울남편이 더 놀라....얼른 애델꼬 가더이다.....그러면서...울엄마 하는말~"원래 오래 틀수록 몸이 상하는거지....출산한거는 문제 없다...니는 오래 틀지도 않았으니까 몸 개안타~"그러네요...ㅡ.ㅡ
그러고...그 담날 퇴원해서 집에 왔네요.....울시부모님...집에 들리셨더군요....참기름이랑 고기랑 명태 사가지고.....(물론 병원에도 오셨습니다...)
고기로만 국 끓이면 질린다고...명태도 사오신 거지요....내일은 이걸로 국 끓이라고....
울엄마....시부모님 가시자 마자...그 명태를 고추가루 팍팍넣고....찌개를 끓이시두만....아주 맛나게 드십니다.....저도 미역국이 질린터라....한숟갈 먹고 싶었지만...너무 매워서...차마~~
첨에 애 낳고 국거리 살때....보통의 친정 엄마라면....거의가 다 고기 갈아서 사오는걸로 압니다....애 낳은 산모 질긴거 잘 못먹는다고......울시어머님도 갈아서 오셨구요...........
근데...울엄마....고기 갈아서 국끓이면 맛없다고...큼직큼직 하게 썰어 오셨더군요.....애 난 산모만 사람이냐면서....우리도 먹어야지...하면서~~~
퇴원해서 집에 오자마자....울엄마....바쁩니다.....여기저기 전화해서....딸 산후조리 해주러 와있다고 온천지에다가 광고를 하네요....대충 옆에서 들어보니...."그래...힘들어도 우야겠노...내가 해 줘야지...야는 둘째라가...첫애도 있다....갸도 내가 봐야지뭐....개안타....돈은 무슨...그냥 내가 해주는거지....ㅎㅎㅎㅎ그래그래..........." 뭐 대충 이런식의 대화를 열두번도 더 하시더군요.....
그동안에...작은레오 밥먹이고...옷갈아 입히고....애기 기저귀 갈고...젖물리고...혼자 아주 바빴지요....(남편은 회사 출근 했구요....)거의 한시간을 통화 하시두만.....약속있다며 나가시더군요.....ㅡ.ㅡ
금방 온다던 사람이.....몇시간이 되어도 소식이 없습니다.....
첨부터 엄마를 믿는게 아니였는데.........그날 남편이 퇴근해서....엄마가 안계신걸 보고....빚을 내서라도 니 산후조리원 들어가라~ 하더군요.....(울남편도 울엄마 성향을 조금은 압니다...)
첨에 시어머님이 산후조리 해주신다는거......제가 울시어머님을 또 아는지라....싫다고 했었지요...차라리 안하고만다고......
그래서 시댁에는 뭐 바랄 처지가 못됩니다.......마침 엄마가 본인이 해주신다고 해서....반신반의 하면서도....엄마를 믿고 있었지요....
근데...퇴원한 첫날부터 엄마는 부재중~~~ 남편은 퇴근하고 오니...저혼자 끙끙대는게 못마땅 했었는지.....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산후조리원 들어가라고 난리를 칩니다....
근데요...저 산후조리원 못가겠습디다........저 한몸 생각하면 열두번도 더 가고도 남았지만.....울집 가계를 생각하니...도저히 발이 안떨어 지더이다.....
이 글 보신 여러님들....돈생각 하지말고 갔어야지...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겁니다....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근데..현실속의 나는....그돈이 너무너무 아쉬워....도저히 발길이 안떨어 지더이다.....네...저 미련곰탱이 맞습니다.
보건소에 산후 도우미 신청하는것도 알아봤는데....우리는 자격요건은 되는데...도우미가 없어 올해는 예약이 다 끝났다고 하더라구요....내년에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그렇게 일주일을....홀로...그리고 간간히 엄마가 오셔서 국이나 한솥 끓여 주시고....그렇게 보내고 있었지요.....저도 남편도 둘다 아주 피곤해서 죽을지경이었습니다.
결국은....주말에 남편이 시댁엘 가서...이런저런 얘기를 했나보더라구요....저 조리 하나도 못하고 있다고.....
그 담날...울어머님 바로 오셨더군요......저 산후조리 해주러 오셨냐구요??? 당연 아니죠~
문 딱 열고 들어서자 마자 첫마디가...."내 오늘은 니 좀 야단치러왔다...." 이러더군요....저는 뭔소린지 몰랐습니다....
그러고는 거실에 앉으시두만.....난리를 칩니다...."니는 내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니가 느거엄마(?) 한테 조리 한다꼬....니가 결정했으니까...나중에 딴소리 하지마라....어디서 조리 못하내 마내 얘기가 나오냐고....나중에라도 니 산후조리 못해가 어디가 아푸네...그런소리 들리기만 들려봐라...내 니 가만 안둘꺼다...."이렇게 한동안 잔소리를 늘어 놓으시두만....휘리릭~ 가버리시대요.....ㅡ.ㅡ
참나...어이가 없어서....조리 해줄꺼 아니면...말이라도 말던지...이건 또 무슨경운지......
그 뒤로...울시댁은 잠잠 합니다......한번도 안찾아 오시네요......저는 몰라도 애는 보고싶으실줄 알았는데.......
울엄마요????
물론 울엄마....친엄마 맞습니다.......그렇다고 저를 사랑 안하시는것도 아닌거 같구요...
예전에도 언급한바 있지만....울엄마......사고방식이 남다르십니다......
저 작은레오 낳고 조리 할때도....엄마가 와 계셨는데요......그때 훗배앓이로 고생할때 울엄마....훗배앓이에는 송이가 좋다면서....아직 칠도 안지난 작은레오랑 저 둘을 그냥 집에다 냅두고...하루종일 산에 송이 따러 다니신 분입니다.....ㅜ.ㅜ
빨래는 세탁기만 돌려 놓으면 저절로 말라서 옷장 안으로 들어가는줄 아시구요.....(저 첫날부터 빨래 널고 게고...다 합니다...) 밥은 솥에 해놓기만 하면...차려 먹는건 일도 아닌줄 아시는 분이구요....청소요??? 간간히 움직여야 빨리 낫는다면서...청소 정도는 해도 된답니다......
어디서 무슨소릴 어떻게 들었는지.....돈도 없으시면서...맨날 프랑스산 향수네 뭐네 하면서 몇십만원 들여 이상한물건(?) 사서 들고 오시구요.....(차라리 그걸 돈으로 주지.....)
울작은레오 놀이방좀 보내 달라니까....애가 문앞에서 운다고....맘약해져서는 그냥 집으로 델꼬와서 한두시간 놀다가 지친다고 저한테 떠넘기고 가시는 분이세요.....ㅡ.ㅡ
오늘도....작은레오랑 울둘째랑....집에 덩그러니 남겨진 나..............
이제 슬슬 작은레오 깨워 놀이방에라도 보내볼까 합니다......
그나마....둘째가...잘먹고 잘 자주어....너무너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