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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잡고 다니려고 하는데, 흔들어 놓는 사장..

아니라고 ... |2006.11.21 01:05
조회 896 |추천 0

16일에 첫 출근을 하였습니다.

사실, 첫 출근 하던날 다른 회사 면접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여기가 가까워서 이 회사에서 나를 불러줬기 때문에 의리라고 해야 하나? 월요일 어제도 마음을 추스려가며 출근을 했습니다.

 

하루이틀 다녀 보니까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있었지만 내가 나이도 많고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할 수 없이 그냥 참아가며 다녀 보기로 생각을 정리해가던 차에 어제(월) 퇴근 후 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이 회사 사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도 그만두는 여직원한테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장이 하는 말이 내가 일하는게 힘들어 보인다고 합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지금쯤이면 어느 정도 일을 할 줄 알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인수인계 받아보니까 어떠냐고? 할 수 있겠냐고 알겠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솔직하게 아직은 모르겠다고 일을 익히는데 시간 좀 걸릴 것 같다고 금방은 안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들은대로 말씀해 드렸했습니다.

○○씨(그만 두시는 분)가 모르는 거 있으면 사장님한테 물어가면서 하면 알려주신다고 해서 물어가면서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럭히는 한데 내가 답답해서 그런다고..

당분간은 헤매겠지만 사장님한테 물어가면서 계속 다닐 생각이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분 채용 하실려고 하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보다는 사장님께서 확실하게 말씀해 달라고 했습니다.

사장 한참 아무 말씀이 없습니다.

(전 정말이지 내일부터 안나오면 되냐고? 하고 간절히 묻고 싶었습니다.

대답은 내(너)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고 하지만 답답하다고만 하시니..

나더러 어쩌라는건지. 내가 하루 나오고 안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계속 나와서 그러는건지)

 

저 또한 침묵만...

서로 침묵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 제가 먼저 여보세요? 여보세요? 했더니 그럼 할 수 있겠냐고 묻길래 하는쪽으로 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사장이 ○○씨하고 통화를 하고 전화를 주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잠시 후...

 

○○씨하고 통화를 해보니 수요일까지밖에 인수인계 못하겠다고 하니까 내일 나더러 토요일까지 인수인계 해달라고 그렇치않으면 일 모르겠다고 설득을 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만 두시는 이분 원래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인수인계 해주고 끝내려고 했던거 제가  정말로 정중하게 부탁을 해서(그래서 그런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번주 수요일까지 인수인계 더 해주기로 한거였거든요.

 

이분 다른데로 이직하는 모양이던데..

사장하고 전화 끊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 회사 다니기가 싫어졌습니다.

다녀보려고 그나마 마음 잡아가고 있던 중이었는데 퇴근하는 길에 이런 전화를 받으니 기분이 너무 안좋터라구요.

 

당장 그만 두더라도 문제가 생깁니다.

이번주 금요일(24일) 이 고용정보안정센타에 가는 날 입니다.

이날 오면 실업급여를 받을수 있는지, 없는지 발표가 나는 날이라서 내심 한편으로는 생각지도 못하게 발표나기 전날 빠른 취업이 되어서 조기(재)취업수당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조기(재)취업수당을 받게 되면 의외로 돈이 조금 더 많이 지급된다고 해서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사장이 대놓고 그만 두라는 말은 못하고 마지 못해 해보라는 식의 대답을 하니 기운이 빠지더라구요.

 

이제서야 뒤늦게 생각이 났는데요.

처음으로 고용정보안정센타에 1차 실업자교육 관련해서 참석했을 때 앞에서 설명하시는 교육관님이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사업장에서는 직원을 채용하면 신고하게끔 되어 있다고.

사업장에서는 신고 들어갔는데 실업급여 수급자가 그 사실을 숨기고 그만두거나 하면 벌금 두배를 문다고 하더라구요.

 

이 회사 4대보험 사업장입니다.

저, 16일에 첫 출근을 해서 아직까지 이 회사에서 4대보험 신고는 못 했습니다.

등본 달라는 말 않하더라구요.

 

이 회사에서 고용정보안정센타에 직원 채용 했다고 벌써 신고 들어갔을까요? 이러면 저, 실업급여 받는데 있어서 지장 생기거든요.

어제(월) 퇴근하는데 이런 전화 했다는 건 아직까지 고용정보안정센타에 신고 안들어갔다는 거죠?

회사에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고 했다면 이런 소리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빼도박도 못하니 그냥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23일날쯤에 고용정보안정센타에 실업급여 관련해서 상담 한번 받아볼 생각이었거든요.

그만두게 된다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사장한테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넘의 실업급여 이게 사람 발목을 잡네요.

 

사장한테 말하기 전에 고용정보안정센타에 먼저 통화를 하고 싶은데 센터 업무 시간이 9시이니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좋은 분이라고 해서 그거 믿고 다녀보려고 했더니만 이게 성격 좋으신 분의 행동입니까?

그만 두는 여직원 말고 디자인 하는 여직원이 한명 더 있습니다. 그 여직원 역시도 사장 좋게 보고 있어서 사장 좋으면 다닐만 하겠다고 생각을 고쳐먹고 다니려고 하는 사람한테 갑작스럽게 당황스러운 말을 해서 내 마음을 이렇게 흔들어 놓는건지 머리가 지근지근 합니다.

 

그나저나 벌써 신고 들어가지는 않았겠죠?

사장한테 이거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퇴근 하는데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는 건 그만뒀으면 하는 거죠?

아니라고는 하지만..

 

여러분들은 사장에 이런 행동 어떻게 받아 들여지시나요?

 

그리고 저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업급여 수급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회사 사장이 벌써 고용정보안정센타에 알렸을까? 안알렸을까? 고심 중이라면.. )

 

그만두게 된다면 16일부터 20일까지 출근 했는데 이거 계산해달라고 말 한번 꺼내봐야 할까요?

(시간 쓴거며, 교통비이며 아까워서( 다른 데 면접 포기한거만 생각하면 화가 많이 나지만.. ) 보상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회사는 수습기간이 따로 없다고 함)

이문제 때문에 밤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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